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자유게시판

re:24002 박 요한 형제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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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신부 [yjinp] 쪽지 캡슐

2001-09-03 ㅣ No.24010

가끔 자유게시판에 들어오면 제목과 내용이 영문으로 적힌 좋은 의견과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미시간에서 박 요한 형제님이 올리시는 글들이네요.

 

전 이분과 또 그 가정을 잘 압니다.

 

만나서 기도하고, 피정하고, 식사하고, 차도 마시고, 놀며 맥주도 나눈 적이 몇 번있지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아니었습니다.

 

상하의 나라 싱가폴에서였습니다.

 

올려지는 글들을 볼 때마다 다시 만난듯 반갑고 또 그립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신 자매님은 성가대에서,

 

형제님은 레지오를 비롯한 각 단체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범된 성가정의 표양을 보이시며

 

싱가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셨던 분들이십니다.

 

혹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께서 이분이 누구신데 이렇게 영문으로 가끔 글을 올릴까 궁금하실까봐

 

조금 잘아는 제가 해설을 해드렸습니다.

 

싱가폴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15개월전쯤 미국으로 떠나실 준비를 하고계실 때

 

제가 그곳 본당신부의 이름으로 두분께 올렸던 글이 있더군요.

 

혹 박 요한 형제님을 더 잘 파악하시는데 참고가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때의 글을 아래에 옮겨봅니다.

 

그리고 박 요한 형제님과 싱가폴에 대해 좀더 알고싶은 분은 이곳 자유게시판

 

우측 상단의 박스안에 그저 '싱가폴'이라 적고 클릭하시면 됩니다.

 

반갑고 그리워하면서도 게으른 탓에 메일 한 번 제대로 보내지못했던 보속의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박 인전 요한 형제님, 한 은수 세실리아 자매님,

 

 

 

사실 저야 이곳 싱가폴 공동체의 주변에서

 

가끔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이지만

 

김 신부의 사목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두 분이 김신부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분들이었는가를 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도 부족한 사람이

 

첫 꾸르실료의 지도신부로 왔을 때

 

백 배의 봉사로 도와주신

 

귀한 사랑의 모습이 제 기억안에 늘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떠나신다구요. 그것도 미국 땅으로

 

두 분께는 그곳이 낯선 곳이 아니지만

 

보내드리는 많은 분들께는

 

앞으로 자주 뵐 수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회한의 사랑 하나를 남겨주시는듯 합니다.

 

 

 

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실 때

 

김신부의 걱정과 기도가

 

자신의 아픔 앞에 바치는듯 했습니다.

 

 

 

어디서든 건강하시고

 

기쁘게 무엇보다 우리 앞에 다가올

 

어떤 삶에 대해서도 감사하며

 

서로 사랑의 좋은 기억안에

 

희망찬 삶을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스도는 당신만을 믿습니다.’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썪지않을 열매를 맺어라.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 요한복음 15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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