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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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는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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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우 [pmw911] 쪽지 캡슐

2001-09-19 ㅣ No.2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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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는 영원할 것이다

 

 

24397 레지오는 없어져야 한다(?)_1 ~ 10

24173 레지오는 없어져야 한다(?)

 

  . 위의 두글에서 저의 외침에 많은 분들이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의견들은 빠짐없이 갈무리 해두었다가 묵상할때마다 되새겨 보며 말씀의

뜻을 헤아려 보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된 동기는 부주임신부님께서 레지오를 없애시겠다는 계획을

말씀하신데 대해 재고해 주십사 하는 바램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러한

말씀을 하시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데 충실하려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부주임신부님의 험담을 많이 썼던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부주임신부님을 비방할 목적으로 글을 쓰지 않았다는 점 이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저의 잘못에 대해서는 부주임신부님께 용서를 청합니다.

 

 

제글이 너무 긴 나머지 제가 하고싶은 얘기의 초점은 접어두신채 부주임신부님의

험담에만 너무 관심을 보이시는군요.

 

한분의 사제가 탄생되기까지는 아주 험난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며 우리

일반신자들과는 다르게 살아가시는 모습이나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우리 어린

양떼들을 인도하는 목자의 모습등에서 마땅히 존경과 흠숭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저희들도 물론 신부님의 말씀에 순명합니다.  그래서 교적정리도 대충되었고

소공동체모임에서도 신부님의 말씀에 따르기 위해 실천중에 있다고 말씀드렸습

니다.  제가 모든면에서 신부님의 가르치심에 항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신부님의 말씀이라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무조건 순명해야

된다는 말씀에는 의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주일날 성당내에서 물품판매행위를 중지시키신 일에 대해 좀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각 성당내의 성물판매 행위도

주일날에는 중지되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  그것도 엄연히 판매행위이고 또 그로

인한 이익금도 얼만큼은 남을테니까요.  또 저희 본당에는 신용협동조합이 있는데

주일날 업무를 봅니다.  다른 금융기관은 주일날 문을 닫는데 왜 교회에서는

주일날 업무를 봅니까 ?  성바오로서원이나 분도출판사 등에서 판매하는 각종

서적도 주일에는 판매를 금해야 할것입니다.  아울러 신자분들은 주일날 택시운전,

버스운전, 전동차운전, 비행기조종사 운전 모두 하지말아야 할것입니다.

또 각 성지에 가면 성모님께 초를 봉헌하지요.  조그만 소주잔같은 모양의 유리컵에

들어 있는 초 하나에 천원씩에 판매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주일날에는

중지되어야 할것 아닙니까 ?  이 초를 납품하고 계시는 분이 저희구역에 살고 계신데

초 납품가격이 개당 250원씩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는 어리둥절해졌습니다.  

그렇게나 교회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냐고.

 

다 같은 사제이시면서 시골본당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사목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계십니다. 시골에 계시는 신자분들이라고

왜 번듯한 성전에서 미사를 드리고 싶지 않겠습니까 ?  가진것 없는 신자들이

어떻게든 노력해서 성전건립기금을 마련해 보려고 애를 쓰니까 신부님까지 팔

걷어 붙이고 신자들과 같이 특산물등을 팔아서 남는 이익금으로 새성전을 건축

하는데 쓰겠다는데 그런것도 못하게 해야 합니까 ?

 

이렇게 신부님들간에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면서 저희 신자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시면 저희들은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 합니까?

이 신부님이 오시면 이단체 활성화 시켜라 저 신부님이 오시면 이단체 필요

없으니까 없애라 왜 이런 혼란스런 모습을 보여야 합니까 ?

 

어느분의 글에서 부주임신부님께서 저희본당에 두번씩이나 오신것은 후배신부님

들에게 길을 열어주시고 낮은 자리로 오신거라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감히 제가 신부님께 간청을 하나 드리옵건데 다음번 발령때는 자원하셔서

모양반듯한 성전건립을 갈망하는 시골본당으로 가십시요.  가셔서 새성전건립은

이렇게 하는거다 하시며 모범을 한번 보여주십시요.

 

우리 가톨릭이 여타 종교와 다른점은 교황을 중심으로 전세계의 모든 신자가

하나처럼 뭉쳐져 있으며 그러한 내면에는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비록 언어는

다를지라도 일관되고 통일화된 미사통상문과 전례예식을 행하면서 서로 일치

단결된 모습을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2-3년마다 새로 부임해 오시는 신부님에 의해 성당분위기가 좌우되는

걸 원치않습니다.  많은분들이 저혼자만 부주임신부님을 나쁘게 본다고 나무라

셨는데 부주임신부님이 강론때 자신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저혼자만이

아니고 다른 일반신자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으니까 그런 말씀을 하신것 아닙니까?

 

교회내에서도 변화가 있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시대에 맞게 변화해 나가야지요.

하지만 그런 변화를 시도함에 있어서 신부님들간에 서로 의견일치를 먼저 이루고

교구적인차원에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노드에서 일반신자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성직자 관련문제가

16.48% (평화신문 기사참조)로 가장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합니다.  이것이 무얼

뜻하는 겁니까 ?

 

21300 교우님들 저희를 도와주세요

18265 영덕대게 드시고 성전건립 도와주세요

 

위 두가지 글들을 참조해 보십시요. 틀렸고 잘못된것인줄 알면서도 순명의 정신

만 강조하면서 입꾹 다물고만 있어야 합니까 ?

 

교회는 성직자분들만 이끌어 가시는게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반 신자들도

평신도사도직의 정신으로 교회사업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신부님께 조언도 드릴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본래의 취지였던 레지오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9번째 글에 나와있는 교본연구에 관한 글들을 주의깊게 읽으시면서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본 342쪽  2.신학교 쁘레시디움

... 343쪽 10번째 줄 - 바야흐로 모든 사제가 레지오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안될 때가 왔다.  레지오에 대한 학문적 지식은 실제 단원생활을

체험함으로써 얻는 지식에 비하면 미약할수 밖에 없다. ...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처럼 레지오단원으로

활동해보지 않은상태에서 레지오에 대해 평하지 말아 주십시요.

 

따라서 모든분들에게 레지오 입단을 권유합니다.  영세받은 신자라면 누구나 다

입단 가능합니다.  물론 3개월의 수련기간동안 레지오의 정신을 받아들이기 힘드

신 분도 있을테지만요.  그리고 최소한 1년 이상 활동을 해보신후에 레지오에

대한 평가를 하십시요.

 

 

모든분들에게 하느님의 평화를 빕니다.

 

2001.9.19  박만우 타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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