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자유게시판

이소사 신자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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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베드로 [jacondo] 쪽지 캡슐

2002-01-04 ㅣ No.28193

님들, 참으로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어떻게 하면 눈도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런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할 수가 있는지요… ?

 

님들이 올리는 글들에는

오로지 사실왜곡과 악의로 가득찬 인신공격과 궁색한 자기 변명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님들은 도리어 남들을 거짓말장이로 몰며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

특히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으로 글 쓰시는 분,

님은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하여 지금 캐나다 중앙일보와

현지의 영자 신문들이 모두 왜곡보도 하였다고 주장하며 선수를 치고 있습니다.

 

천보 만보를 양보하여

설사 님들의 주장처럼 토론토 교구청 대변인이 거짓말을 했다고 합시다...

and So What ??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님들이 미사 시간 도중에 저지른 ’독성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가 없는 극악한 범죄행위이며

그 어떠한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가 없는 천인공로할 만행입니다.

 

재작년(2000년) 성탄절기에 명동성당이 ’한통노조’의 습격을 받아 성전 뜰이 배설물과

각종 오물로 뒤덮히는 수모를 당하여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경악’하였는데

돌이켜보건데 님들이 저지른 이번 ’독성행위’에 비하면

한통사건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니꼴’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분은

미사 시간의 소란행위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화가나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일"이며 따라서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해야한다" 라고 주장하셨는데 이 같은 발언은 자신들이 가톨릭 신자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조차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미사’가 지닌 의미는 무엇이며

신자된 자라면 어떤 자세로 미사에 임해야 하는지...  

님들의 머리 속에는 도무지 이러한 기본 중의 기본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제라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화가 나면 미사 시간에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다" 라는 논리는

"화가 날 때에는 성전 안에서 신부님들을 두들겨 팰 수도 있다"라는 말로 들립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미사를 ’보이코트’하겠다니???

님들은 미사를 주교님이나 신부님들을 위해 참석하십니까??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발상들입니다...!!

 

신문(캐나다 한국일보)에 보니까 작년 7월 성전모독 사건 당시에  

미사 집전 중인 신부님들에 폭행을 가한 것으로 나오던데 이것이 사실입니까?

 

그렇다면 토론토 교구에서 성당에 경찰을 배치하고

그 성당 본당 신부님 좌우로 경호원이 따라다니게 조치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아주 적절하고도 현명한 처사였던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왜 그렇게 불만이 많지요??

그런데도 이런 전후 사정은 전혀 밝히지 않은 채 경찰들이 성당에 들어온 사진만

스캔해서 올리니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님들의 말에 속아넘어가는 거지요..

이것이 사실 왜곡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님들이야 말로 사실을 왜곡하지 마십시오!!

 

듣자하니 님들은 이 쯤에서 그치지 않고 지금

토론토 교구를 상대로 소송을 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 이 말도 사실입니까?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을 지경입니다.

이것은 님들이 현재 어떠한 사고방식 속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님들의 언행을 지배하는 정신(Spirit)이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나 저에게 얘기를 해준 사람은 이소사 성당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 입니다.

저는 오로지 제가 가톨릭 신자라는 입장에서 님들의 행위들에 대해

그것들이 명백히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는 것 뿐입니다.

 

제가 볼 때는 개신교 신자인듯, 가톨릭 용어에 친숙하지 못한 캐나다 한국일보 기자가 쓴

기사보다는 캐나다중앙일보의 기사가 좀 더 객관적이고 신뢰가 갑디다만..

제가 ’캐나다 중앙일보’의 기사를 옮겨실으니 그 신문사 사장이 이 사건에 깊이 연루가

되어있으므로 사실과는 다른 왜곡보도 라고 자꾸 몰아부치셔서

오늘은 ’캐나다 한국일보’에 난 기사들을 옮겨 왔습니다.

지난 기사들을 모은 것이라 좀 길지만 끝까지 읽어보시고

님들의 현재 모습들에 대해서 한 번 냉철하게 되돌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실무근의 엉뚱한 글들을 계속해서 올리시는 것으로 보아

먼저의 제 글이 님들에게는 너무 장황하고 복잡했던 것 같으니

그러면 다시 간단하게 몇 가지만 묻겠습니다.

 

해명하시느라 길게 글을 쓰는 것도 고단한 일일테니

그냥 ’예’ 혹은 ’아니오’로 대답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1  미사 시간에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느라고

       마이크를 잡고 지속적으로 고함을 지른 적이 있는가?

질문2  ’머리띠’라고 얘기되어지는 모종의 천을 머리에 두른 채 미사에 참석한 적이  

       있는가?

질문3  미사 도중에 사제와 제대를 향해 고함과 욕설을 퍼부은 적이 있는가?

질문4  미사 도중에 의자에 올라서서 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친 적이 있는가?

질문5  사제와 제대를 향해 물병을 던진 적이 있는가?

질문6  미사 도중에 나무조각을 부비거나 쳐서 소리를 낸 적이 있는가?

질문7  미사 집전 중인 사제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걷어찬 적이 있는가?

질문8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미사나 영성체를 집단으로 보이코트하겠다는

       협박성의 서한을 교구청에 보낸 적이 있는가?

질문9  미사참례하러 온 신자들을 성당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실이 있는가?

질문10 미사 때에 영성체를 보이코트하며 다른 신자들도 영성체하지 못하게 방해한 적이

       있는가?

 

 

본당사제 인사발령을 두고 무슨 음모가 있었느냐 아니냐에는 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오직 ’그 날’ 미사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하나라도 ’예’에 해당된다면

님들의 주장이 아무리 일리가 있고 타당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전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님들은 이미 중대한 독성죄를 범하는 것이 되므로   

님들의 모든 주장은 어떤 정당성도 가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하나가 아니라 10가지 질문 전부에 해당된다면....??

이루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글올리시는 이소사 신자님들,

더 이상 구차하게 변명들을 늘어놓거나 왜곡된 사실이 진실인양 주장하며

사람들을 혼동에 빠뜨리려하지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그냥 잠수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서...

아래 권진복님께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구이소사 성당 신자분들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끼고 계시는 님의 심정은

저도 십분 이해가 갑니다. 전후 사정을 자세히 몰랐더라면 저도 분명

님처럼 그랬을 것입니다..

 

신부님들이나 주교님들도 인간이신데 사소한 인간적인 실수야 왜 없겠습니까?

신자들의 입장에서도 어떠한 중대한 문제가 있을 시 이분들께 건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자들은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는 특히 그러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신자들의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번과 같은 경우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소사 성당에 내려진 토론토 교구의 조치들에는

성직자들의 어떠한 인간적인 실수가 개입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교리 상의 오류라던지 기타 신앙 문제들이 관련되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사적인, 지극히 사적인 인간관계에서 파생되는 감정상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을 뿐입니다.

 

이에 대해 여기 글올리시는 이소사 신자분들은

토론토 교구청과 교구장님 이하 성직자들이 재물에 눈이 어두워서

자신들의 "피땀으로 마련된 성당 건물을 성전 재축성이라는 미명 하에

빼앗아 갔다" 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것이야 말로 이 분들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넌센스’ 속에서

가톨릭의 기본정신 조차도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말들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이분들은 아마도

어떠한 모종의 개인사정에 따라 개신교 쪽에서 오랫 동안 몸담았던 분들이

가톨릭 교회로 넘어온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제 개인적으로는 드는군요.

이런 맥락에서 보면 교구청의 사제 인사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콩튀듯 팥튀듯 문제삼는

것이 쉽게 이해되기도 하구요. 개신교 사람들은 목사님들을 자신들이 데려오고

또 필요할 때는 갈아친다는 사고 속에서 살아가니깐요…

 

미사는 주님의 수난과 돌아가심, 부활 승천을 기념하는

인류구원을 위한 빠스카 신비의 재현으로서

주님께서 스스로 이 제사의 주인이십니다.

 

그러하거늘 지극히 사적이고 인간적인 이유를 핑계삼아

고의적으로 미사성제를 모욕하다니...!!

이는 그 어떠한 이유에서든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여러모로 검토해본 결과

저는 이 사람들의 말이 모두 날조되고 왜곡된 거짓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부디 이들의 터무니없는 말에 현혹되어 속아넘어가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형제님,

이 문제는 님의 말씀처럼 단순히 "서로의 주장이 틀린 것은 어느 곳과 어느 시간에 사건을

보았나 하는 관점의 차이"로 간단히 얘기될 수있는 성격의 사건이 아닙니다.

성전이 무례한 자들에 의해 지독하게 모독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모욕을 당하고 깊이 상처를 입은 이는 우리 자신들이 아니라  

바로 주님 자신이십니다. 이점을 생각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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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이소사 성당 관련 캐나다 한국일보 기사중 중요 기사 발췌>

 

Wednesday, May 23, 2001

 

<이인주 신부 ’이소사’ 떠난다>

 

교구청, 7월1일부로 앵거스 非한인성당 부임 통보

신자들 "부당한 발령" 저지 단체행동 움직임

 

토론토 성녀이소사성당 본당의 이인주(버나드) 주임신부가 부임 11년만에

다른 성당으로 떠난다.

 

이신부는 20일(일) 오전 9시30분과 11시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오는 7월 1일부로 토론토

북서쪽 심코호수 인근의 앵거스에 소재한 「Our Lady of Grace」성당으로 부임하게

됐다』며 『특정한 신자들과의 친구 만들기를 가장 경계하면서 공평무사 정신에 입각,

사목활동을 해온 것을 의미깊게 생각하며 떠난다』고 밝혔다. 이신부는 교구청으로부터

지난 15일자로 인사발령 사실을 정식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신부의 이같은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유성식(시몬) 사목회장은 미사 말미의 공지사항

시간에 『신부님의 의사와는 별개로 뜻있는 우리 이소사성당 신자들은 이번에 교구청이

내린 인사결정이 정상적인 인사인지, 아니면 이신부를 음해하려는 제3의 불순한 세력이

개입돼 이루어진 부당한 조치인지를 모든 경로를 밟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해 인사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발표가 있은 직후 이소사성당 신자들은 이신부의 인사발령 재고를 요청하는 서신을

교구청에 보내기로 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다음날인 21일(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200여명이 교구청관할 신학교(2661 Kingston Rd) 앞에 자발적으로 모여 인사발령

철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신자들은 당초 22일과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항의시위를 전개할 계획이었으나

이신부의 만류로 시위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신부는 89년 10월29일 이소사성당의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했다. 서울 가톨릭대학

신학부에 재학중이던 지난 79년 8월24일 캐나다로 이주한 그는 토론토

성아우구스틴신학교에 전학한뒤 83년 신부서품을 받고 캐네디언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했다.

이소사성당은 84년 12월2일부터 한맘성당의 공소로 운영돼오다 89년 9월 본당으로

승격됐으며 92년 10월에 이슬링턴과 QEW 남단(296 젓슨 스트릿)에 4만2천평방피트 규모의

건물을 헌금과 토론토대교구의 지원금으로 매입, 내부 개수공사를 거쳐 94년 11월26일

성전봉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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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4, 2001

 

이인주신부 인사발령 파문 확산조짐

"교구명령 따르는게 순리" 성김대건성당 최신부 입장표명

일부선 ’형평문제’ 거론

 

이소사성당 이인주 신부의 인사발령(*5월23일자 1면)과 관련, 이소사와 함께 토론토 지역 양대 한인성당중 하나인 성김대건천주교회의 최규식(그레고리오) 주임신부가 23일 오전 10시 미사강론을 통해 이신부 이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신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표명, 전체 천주교신자들 사이에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신부는 이날 강론에서 『어제 토론토교구청 인사국장으로부터 이신부의 인사발령소식을 통보받았다. 일주일전 교구 사제피정(일종의 수양회)에서 주교로부터 내막을 전해 들어 알고 있었다. 이소사성당 일부 신자들이 인사철회 시위를 벌였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교구청의 명령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어길 수 없으며 사제는 교구청 주교의 책상위에 놓인 연필과 같은 존재다. 일부 신자들이 불순세력 음해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신자들의 항의시위는 지금까지 토론토교구에서 듣도보도 못한 일이다. 이소사성당에 새 사제가 오면 3년전 소위 「이소사성당 사건」으로 분리해나간 「필립네리」성당의 200여 신자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고 성당의 모든 것이 재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론을 들은 한 신자는 『이신부와의 해묵은 대립관계가 속시원히 청산됐다는 승자의 미소가 읽혀지는 강론이었다. 12년간 한 성당에서만 장기봉직해온 것이 이신부 인사발령의 이유라면 그보다 훨씬 긴 20여년 가까이 한곳에서 일해온 최신부가 먼저 이동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교구청 인사의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신부의 강론내용을 전해들은 이소사성당의 한 신자도 『소속 성당을 떠나 공정하게 평하자면 두 신부 모두 한 성당에서 너무 오랜 세월을 보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독선과 권위만 쌓여가는 세속적 권력의 속성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면서도 『교구청도 교구관할내 출신 신부만을 주장하지 말고 유연한 인사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고 지적했다.

89년 9월에 본당으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고 있는 이소사성당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지난 98년에는 이신부를 지지하는 측과 이신부의 교체를 요구하는 반대파로 신자들이 양분된 끝에 요구관철에 실패한 반대파 200여명이 주류성당인 필립네리(Philip Neri)성당으로 한꺼번에 적을 옮기기도 했다.

당시 이소사성당을 탈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P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이신부가 이임하면 이소사성당으로 돌아갈 생각』이라며 이신부의 행동이나 처신이 문제가 있었다는 당시의 소신에는 현재에도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이소사성당의 신자 Y씨는 『당시 이현하 부제와 일부 신자들이 이신부와의 잦은 의견충돌로 쌓인 감정을 풀기위해 당치않은 음해로 공작을 펴 이신부를 축출하려 했다. 이신부는 당시 이들의 무고로 경찰서에까지 불려갔으나 당일로 무혐의 처리됐으며 정신감정까지 받는 수모 끝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밝혀지자 교구청이 당초의 전보발령조치를 철회, 현재까지 성당을 잘 끌어오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씨는 또한 『최신부가 미사시간에 신자들에게 공공연히 위와 같은 강론을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그간 많은 신자들 사이에서 거론돼온 이신부에 대한 부당한 경쟁의식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신부의 인사발령과 관련, 신자들 사이에서 보여지고 있는 상반된 반응들이 광역토론토내 단 둘 뿐인 성김대건천주교회와 이소사성당 사이의 골을 더욱 깊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신자들은 물론, 교민사회에서도 팽배하고 있다.

이신부는 교구청의 지난 5월15일자 인사발령에 의해 오는 6월30일까지 이소사성당에서 봉직한뒤 토론토 북부 심코호수 서쪽 앵거스(Angus)에 자리잡고 있는 「Our Lady of Grace」 성당으로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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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5, 2001

 

"성당결속·자성계기 삼아야" 이신부 발령기사 관련 본보에 전화 빗발

 

이소사성당 이인주 신부의 인사발령 및 이에 관한 보도(*한국일보 5월23·24일자)와 관련, 본보에는 연일 가톨릭 신자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천주교회간의 분규와 알력을 근본적으로 해소, 화해와 일치단결을 이루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

쏜힐 거주 이종석씨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가톨릭정신의 핵심이므로 이소사성당의 신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이인주 신부 인사철회운동은 긴 안목에서 보면 합당치 못한 처사』라면서 『문제제기가 아닌 해소의 차원에서 사안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년전 이민왔다는 J씨는 『성당내부의 갈등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지만 막상 기사화되고 보니 치부가 드러난 것 같아 가슴아프다』면서 더 이상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언론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화합강조의 분위기 및 내부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이번 보도를 계기로 교회의 거듭나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독자들도 여러명 있었다. 한 독자는 『신문기사로 인해 교회의 명예가 기반부터 무너지는 위기감과 고통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보도를 내부결속과 재도약을 위한 경종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8년 당시 일부 신자들이 집단으로 이탈, 필립네리성당으로 옮겨갔던 소위 「이소사성당 분규」 당시 이소사성당의 부제로 봉직했던 이현하씨는 본보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이신부 인사문제를 둘러싼 잡음에 관해 일절 할말이 없다』면서 『새로 부임해온 현재 성당에서의 봉사에만 전념하며 과거의 상처가 거의 아물고 있는 마당에 상처를 덧내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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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9, 2001

집단서명. 개인편지보내기, 이소사성당 인사철회움직임 지속

 

토론토지역 2개 성당중의 하나인 성녀 이소사성당 이인주(버나드)신부의 인사이동이 공식적으로 신자들에게 발표된지 일주일이 지난 27일(일)에도 성당의 분위기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11시 미사후 공지사항시간에 유성식 사목회장은 경과를 보고하면서 『22일 오후 2시에 교구청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신부의 인사발령에 대한 신자들의 유감과 분노의 감정을 충분히 전했다. 교구청도 성당내의 분위기에 크게 주목하는 눈치였으며 시종일관 경청하는 자세였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또한『「이소사성당은 미사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신부가 없다」는 등의 허무맹랑한 루머를 퍼뜨리는 세력들이 있으며 특히 갓 이민와 성당 소재를 알아보는 신규이민자들에게 이같은 소문을 퍼뜨려 확인전화가 사무실에 자주 걸려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미사에서 이신부는 『최근 교구청의 안젤로 주교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주교는 행여라도 이번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성당내에서 소요가 발생할 경우 신자들간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과 사고발생시 즉각 경찰에 통보할 것을 당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자들 사이에서 미사말미에 이신부 인사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있었으며 미사후에는 개인자격으로 추기경에게 보내는 「이인주신부 인사철회 탄원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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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5, 2001

 

이소사성당 이인주 신부후임 오세만신부

토론토교구청, 6월호 뉴스레터 공식 확인

 

지난달 15일(화) 토론토교구청이 발표한 토론토 한인천주교회 성녀 이소사 성당 이인주(버나드)신부의 인사발령과 관련해 토론토 교구청이 발행한 6월호 뉴스레터는 이신부의 후임으로 서울교구청소속 오세만(바오로)신부가 부임한다고 밝혔다.

뉴스레터는 「Clergy Appointments」난을 통해 최근의 교구청 소속 성당의 인사이동 명단을 일괄 발표하면서 이신부와 오신부의 인사소식을 전했다.

이소사성당에 새로 부임하는 오신부는 올해 38세로 서울 카톨릭대학을 졸업하고 91년 8월에 서품을 받았으며 서울교구청 관할의 여러 성당에서 사목활동을 했다. 오신부는 또한 4년전 칠레에서 선교활동도 벌였는데 원주민 선교와 함께 현지 교민신자들의 사목도 함께 담당했다.

금번 이신부와 오신부의 인사는 토론토교구청과 서울교구청의 의견조율에 따른 최종합의하에 내린 인사조치이다.

오신부는 이미 토론토에 도착해 부임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신부는 8월 1일부로 토론토 북쪽에 있는 앵거스 소재 캐네디언 성당 「Our Lady of Grace Parish」로 옮긴다. 한편, 천주교신문인 「미주판 평화신문」이 최근 토론토 교구청 대변인 수잔 스코소니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변인은 최근 이소사성당 신자들이 보여준 일련의 시위행위와 관련 『신자들이 의사표현의 자유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나 성당내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행동이 아니다. 이번 시위사태는 토론토 교구사상 처음있는 일이다』고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코소니 대변인은 또한 신자들의 여하한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한번 취해진 인사명령은 절대 번복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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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5, 2001

 

"우리는 이인주 신부 필요" 이소사성당 신자들 2차 시위, 인사철회 요구

 

성녀 이소사성당 이인주(버나드)신부의 인사발령 철회를 관철시키기 위한 이 성당 신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 성당 신자들(주최측추산 65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부터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세인트 마이클 주교좌 대성당(65 Bond St.)에 모여 2시간 이상에 걸친 두번째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21일 주로 젊은층이 참가했던 첫번 시위에 비해 남녀노소가 두루 포함되고, 규모도 훨씬 커진 이번 시위는 이날 주일 미사후 준비된 10대의 버스에 분승, 집결지인 세인트 마이클 대성당에 일사분란하게 모임으로서 시작됐다.

이들은 성당 앞마당과 주변 도로에 도열해 「We still need Fr. Lee(우리는 이인주신부가 필요하다」,「Fr. Bernard Lee loves us(이신부는 우리를 사랑한다」,「Msgr. Polito Once is enough, not Twice(인사담당 폴리토신부여, 한번으로 족하다. 부당인사 재차 기도하지마라)」등 주로 이신부 유임과 교구청 인사담당 폴리토 신부의 인사재고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수십개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와 묵주기도로 시위를 진행했다.

이소사 성당 유성식 사목회장은 『오는 11일 이신부와 추기경의 면담도 마련돼 있는 상황에서 신자들이 자제해야 할 분위기이기는 하나 각종 신심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시위를 구성해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겠다고 완강하게 나서는 바람에 만류에 한계를 느꼈다』고 시위배경을 설명했다.

교구청은 지난달 15일 이신부의 전근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신자들은 교구청 산하 신학교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한편, 집단서명운동과 개인진정서 보내기 운동을 벌여왔다.

금번 시위를 주도한 관계자에 따르면 『성당 사목회가 공식 집계한 연서명인원이 1천여명이 넘고 약 500여명이 개인적으로 진정서를 접수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수주일이 지나도록 교구청 관계자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답변이 없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처사다. 따라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재차 시위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성당 주변에 6명의 경찰이 배치되었으며 CFTO-TV 기자가 시위말미에 취재에 가세했다. 신자들은 당초 암브로직 추기경이 미사를 집전할 것으로 알았으나 추기경은 성당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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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7, 2001

 

이인주신부 인사발령 번복 불능

후임 오세만신부 29일부터 집무, 토론토 교구청 재확인

 

토론토교구청(Archdiocese of Toronto)은 성녀 이소사성당 이인주 신부의 인사발령과 관련, 『이는 번복이 불가능한 최종결정(final decision)』임을 재확인했다.

교구청 수잔 스코소니 대변인은 6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교구청이 30여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행 인사규정에 의하면 사제가 한 성당에서 최고 6년까지 시무가 가능하며 필요할 경우 다시 6년 더 연장할 수 있어서 최장 12년까지 임기가 주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신부의 인사발령은 『통상적인(normal)것』이며 어떤 다른 배경도 없었음을 강조한 스코소니 대변인은 『12년 초과 복무하는 경우는 대체할 마땅한 신부가 없는 경우 등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만 예외가 인정된다』면서 『이번 인사에 대해 이신부 자신도 이미 수락했으므로 신자들이 시위를 통해 이신부를 유임시키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신자들이 이번 인사를 불만스럽게 여겨 교구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교구청 또한 신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교구청은 『이인주 신부는 오는 8월 1일자로 새 부임지로 떠나며 부임전 한달간의 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6월 28일까지만 이소사 성당에 머무르고 후임자인 오세만(바오로)신부(38. 서울교구 소속)는 29일부터 집무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오신부는 서울 카톨릭 대학을 졸업하고 91년 8월에 서품을 받았으며 서울교구청 관할의 여러 성당에서 사목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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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9, 2001

 

이소사 성당 신자들, 교구청에 서한

"시위, 미사 불참 등 항의 계획" 토론토 스타도 보도

 

토론토의 한인 천주교회 성녀 이소사 성당 주임 이인주(버나드)신부의 인사발령 파문이 좀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성당 사목위원 이강복씨를 비롯한 8인의 신자는 지난 16일 국내 카톨릭계의 최고 수장인 암브로직 추기경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7가지 사항에 대한 교구청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한은 * 오는 24일 이전까지 신자대표와 추기경의 면담 수용 * 한맘성당(성 김대건 안드레아 천주교회) 최규식(그레고리오)신부의 이신부 인사개입 진위 규명 * 이신부 후임 오세만 신부 부임예정일인 7월 1일 경찰병력 대동설 진위 확인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1일(목) 정오 12시까지 동 요청에 대한 교구청의 공식 답변이 없거나 답변이 「불성실」할 경우 24일(일) 다운타운 유니온 역에서부터 추기경 직속 관할 세인트 마이클 주교좌 성당(65 Bond St.)까지 가두시위를 벌이고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교구청앞에서 시위를 감행함은 물론 7월 1일의 주일미사에 전신자가 불참할 것임을 통고했다.

서한은 이밖에도 98년 당시 이소사 성당에서 필립네리 성당으로 옮겨간 신자들의 대표격인 12명의 신자들이 이신부와 이소사 성당신자들에 대해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태도변화가 있기 전까지 이신부의 인사조치를 보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추기경에게 보내는 이같은 서한과는 별도로 이 성당의 유성식(시몬)사목회장은 같은 날 한맘성당 최신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최신부와 양쪽 성당 사목위원들간의 면담을 요청했다.

유회장은 서한에서 「최신부가 이신부의 현 인사발령이 있기 1년여 전부터 이 문제를 비밀리에 교구청과 협의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관한 모든 사실을 최신부와 대면하여 직접 듣고 싶다고 밝혔다.

동 서한은 암브로직 추기경 이하 교구청 관계자 4명의 주교, 신부들에게도 참조용으로 송부되었다.

동 서한에 대해 최신부는 『지난 2월 교구청으로부터 이신부 후임으로 오신부가 온다는 통보와 함께 오신부가 현지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받고 이에 따른 것 뿐 여하한 공작과 음모도 없었다』면서 『이소사 성당 문제에 본인을 더 이상 개입시키지 말 것을 충고하며 이 문제에 대해 향후 일체 상대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자필 답신을 보냈다.

한편, 토론토 유력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18일자 「Koreans lament loss of parish priest(신부 잃어 애통해 하는 신자들)」제하의 보도를 통해 이신부 인사발령을 둘러싸고 벌어진 지난 수주간의 일련의 상황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스타는 인사철회를 관철시키려는 신자들의 움직임, 추기경과의 면담이 중간에서 봉쇄되고 있다는 신자들의 불만 등을 상세히 전하면서 신자들의 인사불복태도가 사태의 본질이라는 교구청의 입장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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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6, 2001

 

’민족차별태도 거두라’ 이소사 성당 신자들 교구청에 항의

"후임 오신부는 연락도 없어" 7월1일 일부예식 불참 결의

 

성녀 이소사 성당(296 Judson St., Etobicoke) 신자들의 이인주(버나드)신부 인사철회운동이 소수민족 차별철폐 요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일) 이 성당 사목관계자들은 주일미사시간에서 『금번 이신부의 인사에 부당한 음모가 개입돼 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를 해명해 줄 것을 교구청에 수주에 걸쳐 요구했으나 아직껏 반응이 없는 것은 소수민족에 대한 교구청의 차별인식을 드러내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사목위원들은 한편 이날 교구청에 보내는 「마지막 서신」이라고 밝힌 요청서를 통해 『우리는 새로 부임해 올 오세만 신부를 찾고 있다』면서 이미 지난 3월부터 토론토에 와 있는 오신부가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며 일체 이소사 성당에 접촉을 해 오지 않고 있음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빨리 오신부가 연락을 취해줄 것과 함께 모든 의혹과 관련한 교구청과 신자들 사이의 공개토론회를 제의했다.

이소사 성당 유성식(시몬) 사목회장은 『오신부가 부임지인 우리 성당에 대해 일말의 관심이 있다면 진작에 이신부나 우리 사목위원들에게 연락을 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에 머물고 있는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전화 한통 없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처사』라고 말했다.

이날 이소사 성당 신자들은 이신부가 집전한 고별주일미사를 마친 후 세인트 마이클 주교좌 대성당(65 Bond St.)으로 이동, 추기경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묵주시위를 2시간 이상 벌였다. 시위현장에는 토론토스타와 CTV 등 주류언론들도 취재를 벌이는 등 관심을 모았다.

시위행사 공식 대변인 중 한명인 오승준씨는 『사소한 인간적 정리에 의해 우리가 이인주신부를 붙잡고자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여러 증거를 통해 불공정하고 음모적인 인사가 교구청 차원에서 자행됐음을 확신하는 우리로서는 진실을 규명하고 싶을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면담을 위한 요청서를 수차례 보냈음에도 불구, 가장 보편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할 교구청이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것은 민족적 편견이나 차별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위는 25일에도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장소를 바꿔 교구청 앞에서 개최됐으며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오는 2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신자들은 교구청이 인사문제와 관련된 명백한 해명을 하기전까지는 오신부가 부임하는 내달 1일 주일미사부터 미사는 참가하되 미사중의 일부 예식에는 참가 않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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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4, 2001

 

이소사 성당 신자들 미사거부 시위

신임 오세만신부 집전에 반대...영성체 안받아

교구청 ’성전모독.미사불능’ 조치

 

1일 토론토 한인천주교회 성녀 이소사 성당에서는 2명의 신부는 미사를 집전하고 신자들은 주일미사를 거부하는 별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신자 600여명은 6월말로 이임한 이인주(버나드) 신부 후임으로 온 오세만 신부 취임 첫 미사인 오전 9시30분과 오전 11시 미사를 모두 거부하고 성당 내에서 묵주시위를 벌였다.

신자들은 이신부 발령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에 성당 안에서 신자들과 교구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지난주 요구했었다. 토론토 교구청은 이 제안을 수락했으나 교구청 대표 존 머피 고문신부(Msgr. John Murphy)는 이날 『미사후 공청회를 갖자』고 당초 계획을 변경, 신자들의 「선 공청회 후 미사」주장에 반대하고 미사를 진행했다.

 

두 신부의 미사진행 목소리는 신자들의 절규에 가까운 묵주시위와

구호소리에 파묻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신자들은 간간이 「Stop racism!(인종차별 철폐)」,「Stop lies!(거짓말 말라)」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영성체(예수의 육신을 상징화한 밀떡을 받아먹음으로써 예수를 영적으로

몸 안에 모신다는 카톨릭 미사예식) 를 모시는 예식에 참가치 않았다. 영성체 거부는

카톨릭 신자로서는 최대의 항의표시로 보인다. 몇몇 신자들은 영성체를 받으려다가

다른 신자들의 제지를 받아 여의치 않자 경찰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날 성당주변에는 경찰 6명과 5~6대의 경찰차, 앰뷸런스 2대, 소방차등이 배치됐다. 교구청에서는 신부 신변보호를 위해 경호원 3명을 파견하고 이들을 제대위에 배치했다.

한편, 98년 「이소사 성당사건」시 이 성당을 떠난 신자 약 30명이 11시 미사에 참가하기 위해 들어오다가 입구에서 시위자들과 미사참가 자격문제를 놓고 격렬한 시비가 벌어졌다. 이들은 경찰의 보호 하에 성당 안에 들어왔다가 시위자들의 항의와 이들이 퍼부은 물세례를 맞았다. 이들의 대부분은 끝내 미사를 포기하고 나갔다.

 

미사가 모두 끝난 후 성당측 대표들과 머피신부와의 회담이 사제관에서 재개됐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머피신부는 감실(예수의 성체를 상징하는 밀떡을 보관하는 함으로 성당시설중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성체를 모두 꺼내 일행과 함께 교구청으로 돌아갔다. 머피신부는 『성전이 악령으로 오염돼 축성(영적 청결의식)을 통해 정화된 후에야 미사가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김영해 사목회장(공식취임 유보상태)은 『경찰은 성전안에서 시위가 재발되면 강력 제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성당측과 교구청이 함께 자리할 수 있는 자리를 경찰측이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카톨릭계에서는 보기 드문 이 같은 사태에 대해 교구청 대변인은 3일 본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교구청이 내린 모든 결정을 따르는 것만이 사태해결의 출발점』이라면서 성전을 재축성(再祝聖: reconsecration)하기 전에는 미사를 드리지 못한다』는 머피신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시위하던 신자 1명이 실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신자들간의 심각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입구를 지키는 경찰은 교구청의 지시라면서 한때 출입을 통제, 주류언론 CTV가 취재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신자들은 3일(화) 오전에도 교구청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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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Sunday, July 7/8, 2001

 

’이소사 성당 폐쇄’ 공식발표/ 교구청, 축성의식후 미사 재개

 

토론토교구청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녀 이소사 성당 폐쇄를 공식 발표했다.

교구청은 『지난 1일 두 번의 미사 시간 동안 발생한 신자들의 불경스러운 행위들로 인해 성전이 모독당했다(desecrated by the sacrilegious actions of a group of parishioners)』면서 이에 연루된 신자들은 미사전례에 참가할 수 없는 바 이의 결과로 교구청은 성체함(Blessed Sacrament)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교구청은 또 경찰 및 경호원 배치에 관해서도 『만일의 폭력사태와 이로 인한 무고한 신자들의 희생을 막기위함』이었다면서 『나타난 결과로 볼 때 이러한 조치가 합당했음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교구청은 이소사 성당의 모독을 정화하기 위한 「재축성(再祝聖: reconsecration)」예식이 있은 후에야 미사가 가능하며 그때까지 성당은 폐쇄된다고 선포하면서 재축성예식이 언제 거행되는지는 적절한 때가 되었다고 판단될 때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청은 『그동안 한국어 미사를 원하는 신자는 개별적으로 미사가 가능하며 교구청 이 이를 위한 편의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이소사 성당이 한시바삐 카톨릭 공동체안에서 화합의 거듭남과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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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7, 2001

 

’이소사사태’ 주류언론도 큰 관심/ 스타. CBC라디오 16일 상세히 보도

 

토론토 스타, CBC라디오 등 주류언론도 이번 성녀 이소사성당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구청의 폐쇄조치로 현재 문을 닫은 이소사성당의 신자들은 폐쇄후 두번째 주일인 지난 15일에도 그 전주와 마찬가지로 캐네디언 천주교회인 「Our Lady of Sorrow」에서 미사를 드렸다.

 

스타와 CBC는 이날 미사가 끝난 후 성당에서 나오는

이소사성당 대표자들 및 교구청대변인을 각각 별도로 인터뷰했다. 성당대표자들은 「전임 이인주신부의 부당한 인사조치 및 이와 관련, 면담을 요구하는 신자들에 대한 교구청의 무성의와 고압적 자세」에 초점을 맞췄고, 교구청은 「신자들의 과격한 태도와 이로 인한 성당 폐쇄조치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CBC방송(FM 99.1)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7시30분 사태전말과 교구청의 입장을 상세히 보도했고, 스타지도 16일자에 지난 1일 발생한 성당내 시위 및 폐쇄와 향후 사태전망에 대해 양측 입장을 소개했다.

보도와 관련, 이소사성당의 관계자들은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교구청측의 입장소개에 기울어 유감스러우며 특히 「신자들이 신부를 때리고 발로 찼다」는 교구청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사태의 왜곡을 위해 거짓말까지 동원하는 교구청의 자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그러나 『다소 편향적인 전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문제가 방송을 포함해 주류언론에 상세히 보도됐다는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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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31, 2001

주류언론, 이소사성당 신부폭행설 보도

신자들 정정요구에 교구청 ’언론의 과장’ 해명

 

토론토 한인천주교회인 성녀 이소사성당(주임 오세만 신부) 일부 신자들이 신부를 폭행했다는 기사가 주류언론에 보도되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던 신자들과 교구청의 대결양상이 다시 가열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성당은 지난 1일(일) 신자들의 미사거부로 토론토 교구청에 의해 폐쇄상태에 있다.

주류언론 토론토스타가 지난 16일자에서 교구청 대변인의 말을 인용, 『신부들이 신자들에게 얻어맞고 발로 채였다』고 보도함으로써 최초로 신부폭행설이 전해졌다. 뒤이어 전국지 「글로브 앤 메일」은 지난 28일자 기사에서 인용없이 단정적으로 『신자들이 제대위로 몰려 올라가 오세만 신부를 때리고 발로 찼다(members of parish rushed the altar and punched and kicked the priest)』라고 폭행을 기정사실로 보도해 진정기미를 보이던 신자들의 감정을 격앙시켰다.

또한 토론토의 뉴스전문 라디오채널 AM680(CFTR)과 FM 96.1 및 TV채널 City Pulse-24에서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소사 성당 김영해 사목회장은 암브로직 추기경에게 『교구청 공보담당자들의 그릇된 보도자료로 인해 전혀 사실 무근의 신부폭행기사가 보도됐으나 이런 폭행은 천주교 신자로서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이다. 당시 시위현장에는 경찰 7명과 교구청 경호원 3명이 지키고 있었으므로 불가능한 일이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신은 해당 언론매체들에게도 발송됐는데 이같은 항의를 받은 AM680은 뒤늦게 같은 날 오후 2시 뉴스부터 3차례에 걸쳐 김 신임회장의 말을 인용하여 신부폭행이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의 보도를 내보냈다.

지난 22일자 교구청 주간지 「Catholic Register」는 이소사성당 폐쇄 및 신부폭행사건을 소개했으며 이 소식을 국영통신 CP(Canadian Press)가 다뤘다. 이 기사는 주류언론에 다시 보도돼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30일 교구청 대변인실의 캐서린 오스번씨는 본 한국일보의 문의를 받고 『 미사를 집전한 두명의 신부(몬시뇰 존 머피, 오세만 신부)중 한명이 그렇게 확인해줬다. 그러나 얻어맞은 것은 아니고(not punched) 발에 채였다(just kicked)고만 말했다. 이 말을 언론들이 과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당일 미사거부 시위는 있었지만 신부에게 위해를 가한 행위는 절대로 없었다. 당시 상황을 비디오로 녹화했기 때문에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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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9, 2001

 

이소사 전임 이인주 신부 행방묘연

교구청, 앵거스 부임 취소 확인

 

토론토 한인천주교회 성녀 이소사성당의 전임 이인주(버나드. 사진) 주임신부가 새 부임지로 가지 않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신부는 지난 5월에 발표된 토론토교구청의 인사발령에 따라 8월1일부터 토론토 북서쪽 심코호수 인근 앵거스에 있는 「Our Lady of Grace」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할 예정이었으나 부임 첫 주일미사를 맞는 지난 5일의 미사집전은 이신부가 아닌 캐네디언 신부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교구청은 8일 『이신부의 앵거스 부임은 취소됐으며 보다 적절한 보직을 맡기기 위한 논의가 암브로직 추기경과 당사자인 이신부 사이에 진행 중에 있고 여타 사항들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구청 대변인 실장 수잔 스코소니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신부의 장래와 관련한 문제는 오로지 추기경과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며 그러나 이신부가 어떤 형태로든 신자들을 거느리는 교구, 즉 성당을 맡지는 못할 것으로 안다』고 확언했다.

이신부의 행방이나 거처 및 근황 등에 관해 「일체 말할 수 없는 입장」을 보이는 대변인실은 그러나 막연하게 이신부가 『좋은 상태에 처해있다(He is in good place)』고만 말했다.

한편, 폐쇄중인 이소사성당의 재개에 대해서 대변인실은 『교구청이 아직까지는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교구청 고위층의 입장을 전했다.

이 성당 신자들은 전임 이신부의 인사발령에 불복, 교구청을 상대로 인사명령 철회운동을 전개하다가 지난 7월1일 새로 부임해오는 오세만(바오로) 신부의 첫 미사를 거부한 시위로 인해 교구청으로부터 폐쇄를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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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1, 2001

 

이소사성당 "새이름 새출발"

’성심천주교회’ 9일 첫 미사 400여명 참석/ 오세만신부 집전

 

성녀이소사성당의 잠정폐쇄로 한동안 흩어져 있던 신자들이 지난 9일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에토비코의 성 앰브로즈 천주교회(782 Brown’s Line)에서 첫 한국어미사를 드림으로써 「예수성심천주교회(Sacred Heart Mission·주임신부 오세만)」라는 새한인성당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성호경을 그리며 들어선 신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400여석의 자리를 가득 메운채 화합과 단결을 다짐했다. 미사가 시작되기 30여분전부터 교회입구에서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신자들을 맞이한 오신부가 미사 직전 회중들 앞에 나와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네자 신자들은 박수갈채로 이에 화답했다.

전임 이인주 신부의 거취를 둘러싸고 벌어진 대립으로 성당폐쇄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아야 했던 신자들은 「제1권 제1호 Sacred Heart Mission」이라고 인쇄된 주보를 펼쳐들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찬송가 19장 「주 예수 따르기로」를 합창하면서 시작된 이날 미사에서 오신부는 필레몬서 강론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며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십자가를 고통의 상징만으로 잘못 인식할 경우 자기학대나 자아도취·자기합리화에 빠질 위험이 크다. 고통받는 이웃을 바로 지금 돕는다는 십자가의 정신을 잃지 말자』고 거듭 강조했다.

오신부는 또 『십자가를 피할 생각을 말고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나아갈 때 바른 신앙인이 될 수 있다』며 『그리스도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감싸고 칭찬하며 격려하는 참된 모습을 실천해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세상에 넘치도록 다같이 기도하자』고 말했다.

미사가 끝난 오후 4시30분경 교회 마당에서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신자들이 곳곳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편 오신부는 본보의 인터뷰 요청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 시기가 올 것』이라며 끝내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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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7, 2001

 

’이소사사태’ 마침내 일단락

예수성심, 오는 2일 이전 축성미사 거행

추기경 직접 집전

 

 

천주교회(주임 신부 오세만 바오로. 사진)는 오는 12월 2일부터(오후 3시) 구 이소사천주교회 건물로 이전, 축성미사를 드린다.

이소사천주교회 건물은 지난 7월 첫 주일 공식 폐쇄된 이후 6개월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예수성심천주교회가 다음 주일 오후 3시 그 곳에서 축성미사를 드리게 됨으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이소사천주교회는 최근 교구청의 공식 폐쇄 조치(11월 13일) 이후 공백 기간을 거쳐 「새로운 안주인」을 맞아들이게 됐다.

이같은 사실이 공식화 된 것은 지난 25일 주일 오후미사에서 비샵 J. 보와쏘노(Bishop J. Boissonneau) 본당담당주교가 언급함으로 표면화 됐다.

비샵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다음 주일(12월 2일)부터는 같은 시간(오후 3시) 과거 이소사천주교회 건물에서 축성미사를 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소사천주교회는 건물의 처리 문제의 향방을 놓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 주목돼 왔던 것이 사실. 이런 와중에도 옛 건물로의 거취이전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보던 일부 교인들의 신념이 본격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물은 남아있으나, 공식 명의는 변경 된 셈이다.

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무수한 바람과 소문을 낳았던 이소사 문제는 이제 다른 새로운 존재로서 탄생,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게 된 것이다.

토론토 가톨릭 교구청 대변인 수잔 스콜소니씨는 『이소사천주교회는 얼마전 공식 폐쇄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비어 있는 이 건물로 새 천주교회가 이전하는 결정에 대해 많은 한국인들이 환영을 표하며 모두 행복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일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럼으로 한인가톨릭 커뮤니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새로운 미래와 새 시대를 예고할 것이다.』며 교구청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번 2일 축성미사에는 가디너 앰브로직 추기경이 참여, 직접 미사를 집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25일 현재 예수성심천주교회는 261가정이 교적부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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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4, 2001

 

예수성심, 5개월만에 ’本家’로

2일 추기경집전 축성미사에 1천여명 참석

분쟁불씨는 여전

 

 

지난 2일 오후 구 이소사성당 건물에서는 예수성심천주교회(Sacred Heart of Jesus Parish·주임신부 오세만 바오로)의 축성미사가 거행됐다.

예수성심천주교회라는 새 이름으로 5개월만에 되찾은 「본가(本家)」를 바라보며 신자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들이었다. 축성미사 시작전부터 교회 입구와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듯 4명의 경찰관이 배치됐다.

이날 미사는 기존 예수성심 신자들외에 「이소사 사태」 이후 캐네디언 성당 등으로 흩어졌던 신자들 대부분이 가세, 대만원을 이뤘다. 1천여명이 넘는 신자들은 본당은 물론, 현관과 복도까지 가득 메운채 미사에 참여했다.

축성미사가 시작되자 앨로이셔스 앰브로직 추기경은 본당 곳곳에 성수를 뿌리며 교회가 거룩하게 바로 설 수 있기를 기원했다. 추기경은 이어진 강론을 통해 『세상의 평화를 간구하고 궁극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꿈을 간직하자』며 교회내 평화·화합·일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세만 신부는 배석한 신부들을 일일이 영어로 소개한뒤 『이제 한국말로 할까요』라고 말해 신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이날 미사에서는 감격스러운 얼굴로 눈물을 훔치거나 시종 눈을 감은채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를 올리는 신도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오신부는 『오늘부터 하나님께 가는 그날까지 계속해 기도해야 한다. 모여서 토의하는 것보다는 교육과 교구청의 인도를 받는 방향으로 교회가 나아가야 될 것』이라며 『주보를 통해 게시되는 교인들의 의무에 적극 동참하고 「칭찬과 격려가 넘치는 공동체가 되자」는 올해 사목 실천목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점진적인 개방이 있을 것』이라며 『주임신부로서 교회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사가 끝난뒤 마련된 도넛파티는 교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안부를 묻기도 하고 앞으로 교회의 움직임과 방향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등 사뭇 진지한 분위기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수전 스콜로니 토론토교구청 대변인은 일부 한인들이 지난 여름 이소사 사태와 관련해 불편한 감정과 불만을 토로하는 통에 한때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부 신자들은 『분쟁의 불씨는 아직 해결할 숙제로 남아 있다. 과거의 상흔이 말끔히 치유될 수 있도록 명예회복과 함께 사제와 신자들간에 대화의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다른 교인들은 『화해와 일치를 강조하는 교회가 제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회가 자리잡을 때까지는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일을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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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한국일보에는 최근 기사가 아직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으므로

  여기부터  최근 소식은 캐나다 중앙일보를 옮겨 싣습니다.-  

 

<캐나다중앙일보 JoongangCanada.com 2002년1월1,2일>

 

구 이소사 성당의 폐쇄 사태를 불러온 일부 신자들이 갈등의 늪을 벗어나지 못해

토론토경찰의 개입을 초래하고 유력 일간지 토론토스타지가 1면에 보도,

세모에 한인들의 이미지에 금이 갔다.

 

토론토 경찰은 소란행위 등으로 교구청으로부터 성당 출입 금지통고를 받은

사실에도 불구, 30일 미사에 참석한 예수성심 천주교회(주임 오세만 신부)

일부 신자들을 퇴장 조치했다.

 

토론토경찰은 이와 관련, "경찰이 성당에 개입한 것은 거의 전례가 드문 것으로

갈등을 해소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으나 결국 경찰의 공권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때 개입한다"며’마치 진입하는 듯한 인상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교구청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잔 스코소니는 "교구청은 일부신자들의 탈선행위에

대해 인내를 갖고 참아왔으며 화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그러나 이들이

이같은 노력을 외면해 와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날

경찰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온’주 북부 스트라포드의 한 성당으로 이임한 이인주 신부 후임으로 온

오세만 신부가 지난 7월 1일 첫 미사를 집전하던 도중 집단으로 머리띠를 두른

일부 신자들이 고성을 지르고 물병을 던지는 소란 행위를 자행, 결국 구 이소사

성당이 사라지고 예수성심천주교회가 출발했다.

 

스코소니는

"지난 성탄절 전날에도 소란 사태가 발생했었다.

물론 신자들도 각자 다른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성전 안에서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행위는 신자임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반면 오신부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들 일부신자들은 이신부에 대한

인사조치가 부당한 것으로 오신부 부임이 음모속에 취해 졌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스코소니는 "이신부와 오신부에 대한 인사는 합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다"며 "신부들은 통상 5, 6년 간격으로 옮겨간다"고 지적했다.

 

지난 1989년 구 이소사성당을 맡은 이 신부는 그후 재정문제 등 일부 구설수에

휘말려경찰의 조사까지 받았으나 무혐의가 입증돼 입건되는 사태는 없었다.

 

한편 스코소니는 "이같은 지경까지 오게된 것은 참으로 불행하고 슬픈 일이다.

그러나 이제 진정한 새 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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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앙일보 JoongangCanada.com 2002년1월3일>

 

<토론토가톨릭교구청 ’신자 퇴장사태’ 배경 발표>

 

’평온위한 불가피한 조치’/ 출입금지 일부 신자들, ’법적대응 고려’

 

 

구 이소사 성당의 전임 이인주 신부에 대한 토론토 가톨릭교구청의 인사조치에 일부 신자들이 반발, 결국 구 이소사 성당 폐쇄조치와 경찰 개입으로 이어진 사태가 지난달 31일에 이어 2일 국내 최대 일간지 ’토론토스타’ 1면을 장식했으며 법정공방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 이소사 성당 후신으로 새 출발한 예수성심천주교회(주임신부 오세만)에서 지난달 성탄절 미사 후 소란행위가 발생한 뒤 교구청으로부터 성당출입 금지통고를 받고도 지난달 30일 미사에 참석,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제 퇴장 당한 일부 신자들은 민사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구청에 따르면 출입금지 통고를 받은 신자는 모두 32명이며 이들 중 김모씨는 토론토지 인터뷰를 통해 "가능하면 대화로 해결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대부분이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심정이 강하다"고 말했다.

 

수잔 스코소네 토론토 교구청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경찰이 개입한 배경은 간단히 설명해 학교 운동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학생들을 떼어놓는 것과 같다"며 "출입금지를 받은 신자들은 원한다면 다른 성당 미사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구청은 지난달 3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개월에 걸친 분규 속에 일부신자들이 밀치고 욕설을 퍼붓고 침을 밷는 등 소란행위를 거듭해 전례 없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 미사 중 13명이 퇴장 당했으며 이들을 포함 일단의 신자들에게 12월24일 출입금지 통고를 했었다"고 밝혔다.

 

교구청은 이어 "우리는 예수성심천주교회 신자들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며 "캐나다 실정법과 가톨릭율법은 평온과 안전속에서 신앙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그룹이 다른 사람들의 이 같은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교구청과 사법당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경찰이 개입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교구청이 발표한 출입금지 대상에는 예수성심천주교회를 비롯, ’Our Lady of Sorrows’ 교회와 스카보로의 세인트 오거스틴 신학교 등이 포함돼 있다.

 

김모씨는"오는 일요일(6일) 성당앞에서 시위를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며 "이것은 (출입금지조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의 강제퇴장 조치가 있은 후 처음 열린 1일 대축일 미사에서는 별다른 소요없이 미사가 집전됐다.

 

오신부는 미사에서 "그동안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자들의 마음가짐이며 사태 수습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신자들이 궁금해하는 교구청의 입장과 방향에 대해 조만간 언론을 통해 자초지종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신자들은 이 신부 인사조치가 ’비밀’에 감춰진 채 단행됐다는 ’음모설’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교구청은 ’정상적인 인사조치의 하나’라고 반박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어 한인타운에서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김모씨는 "토론토스타지 1면을 거듭 장식하는 이번 사태는 성당 신자와 관계없이 한인의 입장에서도 매우 유감스럽다"며 "잘잘못을 떠나 신부인사권은 당연히 교구청에 속한 권한임을 인정, 당사자들은 자숙하고 대화로서 해결해 제발 주류사회의 반갑지 않는 관심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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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천주교회사태’ 한인사회 반응>

 

’불신의 늪 벗어날 때’ / ’6개월 걸친 갈등 풀고 새 출발해야’

 

<캐나다중앙일보 JoongangCanada.com 2002년1월3일>

 

지난 6개월여에 걸친 갈등을 털어 내지 못하고 결국 경찰개입을 자초한 예수성심천주교회(주임신부 오세만) 사태를 우려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월 31일 오전 미사에 참석했던 교민 박모(여, 38)씨는 "지난 성탄절 전날에도 소란 사태가 발생했지만 새해가 들어서는 어떤 변화가 생기기를 바랬다"며 "교구청의 성당출입금지명령은 성당 안에서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신자임을 포기한 사람들에 대한 최후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법정투쟁까지 고려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어떤 경우에도 그런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업계에 종사하는 교민 이모(남, 36)씨는 "그간 6개월 정도 신문 등을 통해 성당 사태를 주시해왔다. 기독교와는 달리 사제인 신부의 권한이 상당히 강한 가톨릭계의 특징상 신자들의 입장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이렇게 주류 언론에서 연일 크게 보도될 정도로 사태를 불미스럽게 몰고 간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주동하고 있는 일부 신자들은 한인사회 전체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이런 행동에 대해 일단은 반성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맘성당에 다닌다는 교민 최모(여, 26)씨도 "전임신부의 인사조치에 불만을 품고 발생된 일이라고 알고 있다"며 "물론 신자들에 따라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고 사제에 대한 개인감정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성전 안에서 이렇듯 계속해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톨릭 신자의 자세를 포기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이어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교회나 성당 등 종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일이 많다"고 전제한 후 "얼마 전에도 모 언론사와 교회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주류언론에 보도된 이후로 한인들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여파를 입혔는데 ’성당 내부적 갈등’이 이토록 심해지는 것은 어떤 형태든 미화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원만한 타결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제 토론토에 정착한 지 9개월 째 접어든다는 한 신자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평화로운 이민생활을 꿈꾸며 캐나다를 찾았는데 이런 일들을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어떤 곳이나 과격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번 사태는 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새해를 맞아 과거 일은 잊고 모두가 한 형제임을 강조하는 가톨릭의 순리를 받아 들여 평화로운 신앙 공동체로서의 이민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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