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자유게시판

다섯자매에 세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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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영 [dhdsu1965] 쪽지 캡슐

2002-01-21 ㅣ No.28870

 

  이번 산림욕 여행은 우리 다섯자매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우리네 속담에 여자가 셋만 모여도 접시가 깨진다고 했는데 다섯이나 모였으니 항아리쯤은.. 우리 자매에 대해서 간단히 몇자적자면 이렇습니다

 

 큰언니-  종교는 불교이며 슬하에 2남을 둔.. 2년전휴가때 형부를 잃었기에

지금은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품위와 인격을 소유한 싱글이며 그때의 일로

가끔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오는 히스테리(?)때문에 우리를 황당하게 할때도

있는 인물

 

 둘째언니 - 종교는 천주교 슬하에2녀를 두었고 남편은 유능한 골프선수이고

속된표현으로"세상에 나보다 잘난사람 있으면 나와봐!"하는 부류에 속하지만

추진력과 사리분별력 이라는 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나에게 "천주교"를

알게해준 언니이다

 

 세째 - 빛나엄마 바로 접니다. 슬하에1녀를 두었고 정유업에 근무하는 남편과

가끔씩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습관이언제부턴가..남이보면 전혀심각한것이

없어보이는 사람

 

 네째 - 오직 자신만을 믿으며  지금 개인사업을 하고있고 35세의 화려한 싱글..

하지만 이제곧 싱글의세월은끝. 다혈질이며 리드쉽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인물..

 

 막내 - 종교는 기독교 "이세상에 내가 먹을수 없는게 있으면 다 같고 와봐!"

하는것과 힘들게 얻은 아들을 이 세상 누구보다도 훌륭히 키우는 일이 인생

최대의 목표

 

 이렇듯 우리자매의 종교는 불교,천주교,기독교,참으로 다양하다 할수 있네요

하지만 우리는 서로다른 종교로 인해서 큰 소리가 난 적은 한번도 없답니다

그것은아마도 서로의 자신이 선택한 믿음이 소중한 만큼 상대방의 믿음도

인정해 주는것이라생각이 듭니다 이론의 믿음이 아닌 상식을 넘지 않는 실천의

믿음이기에 우리는 이렇게 잘 어울릴수 있는것 아닌가 싶네요 또한 서로 힘든

일이 생길때면 오히려 "우리 성당,교회,절 에 나가자"가 아닌 자신의 믿음에

더욱 매달려 보라고 한답니다 저처럼 제가 힘들어서먼저 언니에게

"나 성당 다녀볼까?" 하기전에는 절대 자신의 종교적 이론을 펴 보이며

같이 가자고 하지는 않는거죠 내 선택이 중요한것처럼 상대방의 선택도 인정해

주면서각자의 선택이 잘못된 것을 깨닫기 전에는 함부로 상대방의 선택에 대해

잘,잘못을 논하지 않는것이 우리자매들의 보이지않는 또다른 상대방의 배려라면

배려라고 할수 있네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곳 계시판을 보며 한가지 바램이 있답니다 혹여 자신의

입장과다른글이 올라오면 조금 기다려줄수 있고 그리고 푸념하는 글에대해서도

약간의 받아줄수있는 여유와 아량이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글들에

대해 도움이 되려고 했던마음에서 "그건 그렇지 않다"라며 알고있는 모든것을

동원해 상대를 설득하려 하는것 또한 상대에게는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비록 시간이 걸려도 스스로가 알아서 깨닫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적어 봅니다 물론 이렇게 글올리는 것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그렇다면 그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신수동 막달라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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