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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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란 말은 많이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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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06-18 ㅣ No.28616






* 사랑이란 말은 많이 하고, 입술로 그 말을 하기는 아주 쉽지만
그 사랑을 실천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마음이 먼저 앞서는 것이니,
언제나 내가 먼저 그 사랑을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사랑이란 내가 먼저 하기 어렵지만
내가 먼저 사랑하므로 인해
그 이상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기도 하다.

어렵긴 하지만 그 좋은 것을 내가 먼저 할 수 있다면,
나는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나 스스로가 기쁠 것이니
이보다 더 좋은 복이 어디 있을 것인가.

사랑이란 흔한 말이긴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되새기며 그 사랑을 나눌 수만 있다면
그 말보다 더 아름다운 말도 없을 것이다.

사랑이란 단어란 일반화된 단어인 것 같지만
그 사랑이 내게 오면 그 어떤 단어보다 특별한 의미가 되고,
내게 있어서 유일무이한 단어로 자리잡는다.    

나는 오늘........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내가 먼저 용서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웃음주지 못하고.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네...

그가 먼저 손 내밀기 원했고. 그가 먼저 용서하기 원했고...
그가 먼저 웃음주기 원했네. 나는 어찌된 사람인가...



내가 먼저 섬겨주지 못하고. 내가 먼저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높혀 주지 못하고. 이렇게 고집부리고 있네...

그가 먼저 섬겨주기 원했고. 그가 먼저 이해하기 원했고...
그가 먼저 높혀 주기 원했네. 나는 어찌된 사람인가...


간교한 나의 욕심이여.....서글픈 나의 자존심이여...

왜 나의 입은 사랑을 말하면서. 왜 나의 맘은 화해를 말하면서...
왜 내가 먼저 져줄 수 없는가. 왜 내가 먼저 손해 볼 수 없는가...

오늘....나는....오늘....나는....  주님 앞에서....몸둘바 모른 채...
이렇게 흐느끼며 서있네..
 
어찌할 수 없는 이맘을....
주님께....맡긴 채로....

.
.
.
.
.
.

* 복음 성가이긴 하지만 참 아름다운 시요 노래이다.

내가 먼저 용서할 수 있다는 것,
내가 먼저 손 내밀어 화해를 청한다는 것,
내가 먼저 자존심을 꺾는다는 것,
내가 먼저 이해하고, 용서한다는 것,
내가 먼저 겸손해진다는 것,
그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닌 것 같지만
무엇보다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또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콤플렉스를 벗고
당당하게 임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어려운 것 같지만
내가 그를 향한 진실한 사랑이 있다면
일거에 다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 모두를 해결 할 수 있는 힘은
사랑 안에 있으니 사랑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사랑이란 내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이다. 




* <최복현>님의
상큼한 아침을 여는 기분좋은 이야기중에서~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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