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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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과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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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06-20 ㅣ No.28654


* 이별과 빗물   


이별은 떨어지는 빗물과 같습니다.
내리는 빗물만 보면 침묵하는 마음
이별 앞에 빗물은 눈물과 함께하기에
감출 수 없는 비련 한 추억을 떠올립니다.

내리는 빗물은  슬픔을 토해냅니다.
말없이 지켜보면 아픔만 남겨 놓습니다.
나 자신을 침전하게 하여 놓는 빗물
아무런 말없이 땅 아래로 내려 않습니다.

빗물은 허공 속에 날 흔들어 놓습니다.         
그저 그렇게 지켜보노라면 외로움 많이
커져 가는 것을 빗물 속에 이 마음을
아무런 형체도 남아 있지 않게 합니다.

모든 마음이 산산조각 흩어져 버리면
내리는 빗물조차 아무런 감정이 없는 것을
바라만 보면  마음을 슬픈 추억으로
감싸 안아 버립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보다 애절한 마음의
슬픈 음악과 같습니다.
그렇게 내리는 빗물은 나에 마음을 아는지.
침울한 기억 속으로 자꾸 접어들게 합니다.

       

       

      *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이별이 있습니다.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합니다.
      만남 속에는 이별의 날카로운 얼굴이 숨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별의 얼굴은 더 날카로워져 이별의 순간만을 엿봅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이별의 얼굴이 지닌 눈빛은 날카롭습니다.

      만남과 이별은 둘이지만 하나의 몸과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과 사가 둘로 나누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만남과 이별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는 만남을 너무 기뻐한 나머지 이별을 깜빡 잊고 살 뿐입니다.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다가
      때가 되면 느닷없이 나타나는 게 이별의 본성인 줄
      우리는 잊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정작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면
      두렵고 고통스러워 눈물을 흘립니다.

       

      안드레아 아우님~!

      명동에서의 설레임속의 첫 만남~

      글구

      어느 비오는날 울집 뒷산 칠봉산 산책길에서,

      내리는 비와 함께 상큼한 산소를 흠뻑 마시며 산이 떠나가라

      왁자지껄이던  빗속의 추억~~~

       

      못내 아쉬움속에 떠나보내는 이마음 기억하시고,

      몸 건강히 편히 다녀 오시길 기도드립니다

       

      먼~ 여행길,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소서...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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