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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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유~우머] 방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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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ljw] 쪽지 캡슐

1998-12-04 ㅣ No.239

제가 그 유명한 마지막 라스트 방위 출신 입니다.

그려서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추억의 방위 유모어를 시리즈로, 틈나는대로 쓰렵니다.

또한 대부분의 유모어는 거의 실화임.

 

(이 이야기는 육군 군사기밀에 속함. 유의 요망)

 

 

제1탄.

 

제목 : 난 또 군인 인 줄 알았네!

 

내가 방위시절에 재수가 없어서 마지막방위로 입영후 13개월을 맞이 했을때 당시

저녁무렵 나의 속을 썩히는 젊은 예비군때문의 그놈의 통지서를 저녁11시에 돌리게 되었다.

그놈의 예비군이 저녁 10시 이후에나 온다나 동사무소 방위의 생명은 통지서 교부가 생명...통지서를 제때 돌려야하는 그놈의 향군법때문에 저녁11시경 골목을 한참들어가 그 캄캄하고 개들은 방위만 지나가면 멍멍멍~~도 아닌 거의 이상한 짓음으로 우릴 비웃곤 한다. 그래도 어찌하랴 난 바로 20m전방의 빨간색 벽돌집 옥탑으로 올라가 그 예비군을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얼마나 반가운지 마지막 통지서를 돌리는 순간 내 군복(당시 상근 예비역들은 그 옷을 훈련복이라 했지요) 주머니도 만치 그 인주가 어디있는지 간신히 찾아서 드디어 고대하던 도장을 받게 되었다. 아~ 내일은 좀 편히 쉴수 있구나~~~~ 콧 노래를 부르며, 그 높은 옥탑에서 내려왔을때 어디선가 부시럭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좀 무서웠다. 그래도 군복을 입고 있는데 우리의 대한민국 마지막 원조방위 무슨 두려움이

있으랴! 철재로된 쪽문을 박차고 나가는 순간..... 갑자기 내 앞에 황기순 같이 등치가 큰

아주머니가 무지놀래가지고 뒤로 넘어질뻔 했다. 그 순간 아주머니 정신을 차려가지고 나를

보며 하는 말 "쳇 난 또 군인 인줄 알았네" 이 순간 동방위의 관내에서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며 나는 소리 쳤다 ... "아줌마 방위도 군인 이예요".  

 

 

 

제2탄.

 

제목 : 방위의 설움

 

원래 원칙상 군인은 나이트클럽에 가면 않되지요.

그러나 토요일 저녁 그 물좋다는 신림동 한xxx나이트를 매형과 누나들이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한참놀고 밖을나가 집에가려고 있는데 매형, 누나 나를 보고 웃는 것이예요..

 

세상에 뒤에 푯말이 뭐라고 써있는줄 아세요.

 

큰 푯말에 크것도 무지큰 글씨로 그것도 빨간색으로 한 길이가 1M, 너비 80CM정도 아크릴

위에 거의 3분의 2정도 크기로 이렇게 써있더랍니다.

 

"방위병 출입금지" 그 밑에 좋그만한 글씨로 단기사병이하 출입금지 써 있고요.

 

 

제3탄.

 

제목 : 기간요원이 뭐요?

 

동사무소 방위는 군부대 출입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요 그 출입증 무슨 군정보기관

의 신분증처럼 대단해 보여요. 앞면에 우리 연대마크, 사진, 무슨 번호가 적혀 있고

칼라풀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뒷면은 이름, 군번, 소속, 계급이 적혀 있지요.

거기서 동방의 소속 표기가 웃겨요.

 

소 속 : XX1동 기간요원

 

남들이 보면 무슨 기간에 일하는 것 같쟌아요. 저희는 간혹 그 신분증을 여자 친구나 혹은

무단횡단에 경찰관님에게 써먹곤 하는데..... 그 어느날 정말 쪽팔림을 당했습니다.

 

사복을 입고 버스를 타려고 무단횡단을 한 순간 경찰관이 잡는 것이예요.

순간 방위 월급 5,500원정도(전 돈에 대하여 계산이 빠르지요) 지금 벌금을 끊으면 부모님께 불효고 그 3만원이 방위에게는 얼마나 큰 돈인지 순간 주민등록증을 내놓라고 하기에 나도 모르게 군 출입증을 내보였습니다.  그 바보같은 경찰관님....하하하하

 

경찰관 : "여~~~ 특수 부대에 계신가 봐요, 아님 정보부대?"

방  위 : (순간 분위기를 탐) 아예! XX1동 공안을 책임지는 기가관병 (간 짜도 관짜도

         아닌 발음) 입니다. 얘기 않해도 어디 있는지 아시겠죠. 좀 봐주십시요.

경찰관 : 아예! 그러세요~~~  봐드려야지요. 가십시요.

방  위 : (얼 쑤~~ 방위로 잘 온겨) 아 예~~ 수고 하십시요.

 

순간 그 옆 말할놈의 전경놈~~~   "조장님 개 방위에요. 동방위요"

 

난 그순간 무지 쪽 팔림과 3만원을 날렸다.

 

순간 경찰관님 사정없이 딱지를 발부 했답니다. 이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동기들 만나면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 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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