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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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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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기 [tgchan2] 쪽지 캡슐

2000-10-27 ㅣ No.1311

오트바이 폭주족이 배기량을 높인 새오트바이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속도를 높일수록 짜릿한 쾌감과 스릴을 느끼며...그런데 상의(잠바)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달릴수록 잠바속으로 바람이 들어가 등어리가 불룩하게 풍선불어넣은것처럼  영 폼이 나지 않았다.

순간 멋진아이디어가 반짝 !@#$%^&*

폭주족은 상의를 벗어서 단추가 뒤로가도록 거꾸로 입고 신나게 오트바이를 달렸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리던중 빗물에 움푹파인곳을 지나다 그만 길가 도랑에 쳐박히고 말았다.

다행히 부근의 농부가 발견하고 급히 사고현장에 달려와 보니 청년은 신음소리를 내고있고, 목은 배(복부)와 반대방향으로 붙어있는것이 아닌가...

농부: 여보! 젊은이 모가지가 뒤틀려서 많이 아픈거 같은데...

농부부인: 모가지가 돌아가면 얼릉 바로하면 괜찮타 카던데 당신이 할수 있겠는기요?

농부 : 당신은 이사람 다리꼭 붙들어라 내가 목을 도로 원위치로 돌려놓을테니까.

이렇게 하여 농부는 아프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폭주족을 조금만 참으라고 달래어가며 등어리를 발로 밟고, 다리를 붙들고 있는힘을 다하여 머리를 똑바로 해 놓았다.

그제서야 폭주족은 조용해졌고 농부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흐뭇한 표정으로 다정하게 이야기하며 걸어갔다.

농부:오랜만에 좋은일 했더니 기분이 흐뭇하구먼 !! 오른손이 한것 왼손이 모르게 해야쥐....  

다음날 한젊은이가 목이 부러저 죽었다는 말을듣고는

농부: 그친구 참... 한번 고쳐줬으면 정신을 차려야지.... 에이~ 요즘젊은이는 도대체 조심성이 없어서...  한번 돌아갔다온 모가지는 잘돌아가는걸 모르고설랑..쯧쯧쯔..

 

금주의 안전수칙

"상의를 거꾸로 입지 말자"

"농부에게 모가지를 조심하자"

 

금주의 베스트 셀러

"농부가 도랑으로 간 까닭은 ?"

"한번돌아간 모가지는 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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