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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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톨릭 교회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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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4 ㅣ No.5688

안녕하세요.
한 고등학생인데요, 상담이 필요합니다.
 
사실 제가 얼마전부터 1시간 정도 되는 학교 석식시간에 저희 학교 학생들만을 위한 예배 (개신교)가 있다길래 매주 한번씩 예배를 나가고 있거든요. 중학교때도 미션스쿨에 다니면서 의무적으로 예배 드리고 했지만, 목사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개신교에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 몇달간 교회를 다니는 동안 -아니,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더 기도도 많이 하고 성서도 많이 읽고 하느님과 가까워졌다고 느끼고 있고, 종교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같은 신을 믿는 것이니까 별로 안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차이점이란게 너무 부수적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게 잘못된 건가요? 교회에서 발을 빼야 되나요..?
 
사실 예전부터 로마 카톨릭 교회에 대해 예식을 중시하고 격식만 차린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제대의 초를 켜는 것도 날에 따라 달라지고, 신부님 제의도 언젠 어떻게 입어야 한다, 언젠 어떻게 입어야 한다. 이런 규칙도 많구요. 꼭 유교사상을 중시해서 호적개편에 반대해서 갓 쓰고 수염 기르고 뉴스에 나온 할아버지들처럼요. 이런게 정말 중요한 건가요? 얼마전에 인구의 90%가 가톨릭을 믿는 필리핀에 갔는데, 거기서는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반바지도 입고 양말을 신지 않고 센달도 신고 성당에 나옵니다. 미사포 쓰는 사람도 거의 없구요. 한여름에 반바지를 입고 센달을 신고 하면 눈치보이는 저희 성당이랑 너무 반대됐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하나요? 사실 예수님도 그런 격식 차리는 것을 안 좋아하셨던 분 같은데,,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사도들을 파견보내실 때 검소한 옷차림으로 복음을 선포하라 하셨지 이런 격식을 차려야 한다고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에서 격식차리는 것들이 교회의 전통이라면 안좋은 전통 아닌가요...? 중세시대때 격식만 차리고 돈과 권력을 밝혔던 부패한 교회에서 내려온 전통.
 
교회에서 취하는 여러가지 입장도 그런 것 같습니다. 혹시 교회에서 반대하는 낙태도 혹시 하느님께서 반대하거나 성경에 하지 말라는 말이 있나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교회에서 하는 얘기를 듣고 있으면 왠지, 지동설을 과학자들이 주장했을 때 격분해서 신성모독이라며 일축했던 무지한 예전 교회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성서에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해도 그걸 믿어야 할지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사실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을때 율법을 정립하러 오셨다고 했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개혁적인 행동들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믿음의 조상님들(특정한 인물을 말하는게 아닙니다)이 지키라고 했던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든지, 아님 세리들과 같이한다든지..
요즘에 이런 생각으로 꽉 차 있습니다. 그냥 예수님만 믿고 싶어요-_-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고해성사나 영성체도 잘 모르겠습니다-_-그런 의식/전통은 어디서 나온겁니까..?
이 글을 쓰고 나니 본당 신부님께 상담좀 받아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그래도 우선 도와주세요^^;; 제가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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