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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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59] 쪽지 캡슐

2023-01-16 ㅣ No.101986

 

 

 

철모르고 기다리던 목련이

오래된 고목에서 피어나랴.

이미 늦어버린 시간위로

지나간 세월을 어찌 잡으랴.

목련꽃이 서럽다 한들

잃어버린 사랑이 돌아오랴.

잃어버린 꿈결이 생각나랴.

너레 접고 나레 펴고

눈물로 하소연한들 잊혀지랴.

덧없는 마음위로 젊음이 돌아오랴.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이별을 일찍 인정했더라면

차라리 오래전에 포기했더라면

새로운 인연을 만났을까.

미련도 못버리고 연정도 못버리고

가슴속에 쌓여있는 감정일랑

깨끗이 씻어내리길 바래본다.

누구의 바램이든

연민의 결과이든

상관치 말고

저만치 앞서시는 예수님께로

부지런히 쫒아감이 발길이 바쁘다.

지나버린 세월을 어찌 붙잡아

무릎에 앉히리오.

덧없는 사랑일랑

가만히 내려놓고 내갈길 가려오.

이제사 이별이 서럽지 않으니

포기할수있어 기쁘네요.

이별이 아프지 않아 편안하네요.

까짓 누구의 방법이면 무에 대단하리오.

어차피 의미없음인 것을요.

지나온 세월이

지나온 연정이

지나온 그리움과 눈물이

억울하지나 않았으면

그리 바래 봅니다.

 

이별 편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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