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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ㅣ No.6903 전 두 아이에 엄마입니다. 큰애는 5살 여자아이인데 울어요^^ 어렸을 때 애니깐 다 들어주고 하지 말라는 건 안 했던 것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니면 어렸을 때부터 있던 버릇인데 제가 못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주 울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는데 전 말로 안 된다고 얘기해요. 말로해서 안되면 혼낸다고 경고를 주고 그래도 안들으면 정말 혼을 냅니다. 그런데 혼을 낸다는 것이 어느정도까지인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어른 주일미사 가다가 요번에 어린이미사를 가 보았습니다. 거기서도 낯선지 울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뒤에서 기다릴테니 가서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이랑 미사드려라"하다가 신부님께 우리 큰 애가 운다고 꾸중을 들었어요. 여기서도 제말을 믿고 가서 미사를 드렸다면 혼날 일이 아니었거든요. 처음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저가 뒤에 있다고 설명을 했다면 믿어야 하는데 아이는 무조건 저와 있어야 하는거죠~~~
또 오늘 집이 더워서 에어컨을 거실에 친정엄마가 틀어놨어요! (참고로 전 남편이랑 별거하고 친정엄마랑 살거든요~) 큰애는 문을 닫고 목욕중이었는데 문을 열어 놓고 목욕을 한다는 거예요~~ 문을 열면 너가 춥다. 물놀이 끝났으면 헹구고 나오고 목욕을 더하고 싶으면 문을 닫고 해야한다. 에어컨을 끄면 할머니가 더우니깐 너가 결정해야한다. 문 닫고 거기서 놀래, 나올래... 거기서부터 또 울더라구요.. 울지마. 울면 또 혼나... 엄마는 너한테 설명했잖아... 그러고 나서 혼냈죠!! 너가 우는거 할머니도 엄마도 싫어... 왜 안 되는지 얘기했잖아...라고... 문열면 너는 춥고 할머니는 더워...라고...
이런식으로 우는데 매번 혼내는 것도 애가 기가 죽을 것같고. 그렇다고 우는 것도 봐 줄 수도 없고... 참 고민입니다. 그래서 큰 애를 지향을 두고 생미사를 드린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1+1=2 라고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서. 더 힘든 것 같아요. 솔직히 큰 애 보면서 작은 애도 무의식 중에 배울까봐 걱정입니다. 안 그래도 작은 애도 고집이 장난 아니거든요.
기도부탁드릴려고 푸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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