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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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눕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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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chil] 쪽지 캡슐

2022-12-12 ㅣ No.101801

과달루페 성모님 기념일 입니다. 찬미 성모 마리아님!

 

이 죄인이 낙태 된 생명들의 어머니신, 과달루페 성모님의 심정과 하나 되어 묵주 기도를 바쳤습니다. 

어느 옛적에 주님께서 성모님을 과달루페에 급히 가시게 허락하신 것을 생각해 보니, 잉태된 어린 생명들의 무고한 고통과  아픔과 죽음을,슬퍼하고 아파하고 의노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달루페 성모님의 전구에 힘입어서, 오늘 저도 이 늦은 나이에  제 안에 어린 생명이었던 나의 어린 시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 뜻대로 내가 나의 생명을 살도록 애쓰기보다, 욕심과 애착심과 제 나름의 생각대로 저 안의 생명을 무고하게 괴롭힌 것을 생각하고, 통회하고, 용서를 청하도록  은총을 얻어  주셨습니다.  

하느님 소망을 품고 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 엄마 뱃속을 빌려,  잉태된 나를 , 어렸던 나를 , 돌봄이 필요했던 나를, 사고로 아팠던 나를..돌보고 살리기 위해 애쓰기 보다 ,싫어하고,  무관심하고  방치하고, 직접 팔로 안아서  만나기를 꺼리며, 다른 아이를 쳐다보며 어둡게 우울해 했습니다. 슬퍼했습니다. 아파서 울었습니다. 내가 내 나의 어린 생명을 돌보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돌봐 달라고 건강한 어른에게 떼를 쓸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라는 어린 생명은 긴 시간을 혼자서 많이 아팠고, 어두웠고 사는 것이 고달팠고, 슬펐습니다. 외로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늦은 날부터 공짜로 이 죄인이 은총을 입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 예수님 고맙습니다. 

 

슬픔보다 감사를, 아픔보다 기도를, 어둠보다 소망을, 외로움보다 함께를, 갈망하고 찬미하고 있었습니다.  

성모님의 은총을 이 죄인에게 나누어 주심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 잉태된 생명을 살려주십시오. 잉태된 예수님이십니다. 어린 생명들을 돌봐 주십시오. 어린 예수님이십니다. 

어린 생명들을 슬프게,아프게, 어둡게,배고프게 하지 마십시다. 우리가 기다리는 오실 분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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