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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님들의 결정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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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04-11-26 ㅣ No.75357

 

                               주교님들의 결정에 감사하며

 

 

 

 

 (1)

 내가 주교회의 사무처로부터 받은 공문과 공문 사본을 이 '굿 뉴스' 게시판에 공개함으로써 빚어진 끝없는 논란들을 보면서 큰 비애를 갖는다. 어떻게든지 결정 사실과 본질을 폄훼하고 평가절하하고 비틀고 덮어버리려는 기괴한 갖가지 궤변과 요설들을 보면서 인간들의 심성이란 것이 참으로 기기묘묘한 것이로구나! 라는 사실을 절감한다.

 

 세포 분열하듯 마구 확대 재생산되는 무수한 변설들, 억지를 위한 억지들을 목도하면서 인간에 대한 절망 같은 것을 느끼기도 한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그것이 옳은 말로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옳은 말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증오심이 증폭되는 현상을 본다. 그 증오심의 야비함과 끝없는 확대 발전에 절망과 함께 공포감마저 갖지 않을 수 없다. 

 

 (2)

 나는 최근 주교회의 사무처로부터 받은 두 개의 공문을 이 게시판에 공개했다. 하나는 지난 7월에 내가 직접 작성하고 여러 사람의 서명을 받아서 주교회의 사무처에 제출한 <가톨릭 다이제스트> 관련 '청원서'에 대한 회신 공문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9월 17일 주교회의사무처에서 <가톨릭 다이제스트> 윤학 변호사에게 보낸 공문의 사본이다.

 

 주교회의 사무처에서는 내가 참고로 보도록 <가톨릭 다이제스트> 일년차 기자가 윤학 변호사를 대신하여 주교회의 사무처에 제출한 편지의 사본도 보내주었다. 그 사본은 공개하지 않기로 한다. 그 편지의 내용은 이미 모두 예전에 이 게시판에 오른 것들이기 때문이다. 전에 <가톨릭 다이제스트>의 기자라는 모씨가 윤학 변호사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번 올린 적이 있다. 그 그들을 참고해 보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또 그 편지를 이 게시판에 올리는 것은 그 기자의 몫이다. 나는 그 일을 그 기자의 재량에 맡기고자 한다.

 

 그리고 나는 지난 7월에 내가 직접 작성한 청원서의 내용도 공개하지 않기로 한다. 무려 1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내용도 방대할 뿐만 아니라, 내용상에 많은 사람들의 실명과 실제적인 일들이 적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청원서를 공개하지 않는 사실에 말못할 의혹이 있는 것처럼 또 물고늘어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늘 있는 상투적인 일에 불과하니 신경 쓰지 않기로 한다.

 

 나는 주교회의 공문을 이 게시판에 공개함에 있어 주교회의 사무처장 신부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 그 점을 사무처장 신부님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사전에 양해를 구할 생각도 없지 않았으나 도리어 신부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될지도 몰라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사후에 서명에 참여한 한 사람이 사무처장 신부님께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굳이 주교회의 공문서들을 이 게시판에 공개한 가장 큰 이유는 <가톨릭 다이제스트>사가 주교회의의 그런 결정과 공문에도 불구하고 잡지의 제호에 계속 '가톨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또 지금도 성당들을 다니며 강론대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전언 때문이다.

 

 물론 주교회의 사무처에서 각 교구로 공문을 보내는 등의 일을 하실 테지만, 주교회의 결정 사실을 많은 성당과 신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도 우리 신자들이 해야 할 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3)

 여러분들이 보신 두 개 공문서의 내용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가톨릭 다이제스트>에 대하여 이러저러한 이유로 '가톨릭'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니 가톨릭이라는 명칭 사용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주교님들의 분명한 결정이다. 주교회의의 분명한 결정인 이상 <가톨릭 다이제스트>가 계속 교회 권위의 그 결정을 무시한다면 서울대교구가 인가를 취소할 수도 있는 일이다. 아마도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주교님들은 그런 결정을 내리셨을 것이다.

 

 아무튼 이 사항은 아무도 이의를 달 수 없는 일이다. 주교회의 사무처에서 윤학 변호사에게 보낸 공문상에 그 근거가 적확(的確)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은가.

 

 다음 또 한가지 사항은 <가톨릭 다이제스트>의 불법적인 운영과 윤학 변호사의 부동산 투기 등 비리 의혹에 대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교회의 사무처도 윤학 변호사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있다.

 

 공문상에 제시된 해명 기회를 활용한 사람은 그러나 윤학 변호사가 아니라 <가톨릭 다이제스트>의 일년차 기자였다. 그 기자가 윤학 변호사를 대신하여 3장 분량의 편지를 써서 주교회의 사무처에 제출했다.

 

 그 편지를 받아서 읽어본 주교회의 사무처에서는 그 기자를 불러 직접 면담을 했다.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 기자의 편지 내용과 청원서 내용의 상치되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도 그 기자에게 요구했을 것이고, 청원서와 함께 제출된 여러 가지 증거 자료들을 그 기자에게 제시하는 일도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무튼 그 기자와의 면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주교회의 사무처에서는 그 기자를 통해 다시 한번 윤학 변호사가 직접 주교회의에 와서 해명을 하도록 요청을 했다.

 

 그러나 주교회의 사무처의 그 해명 요청을 윤학 변호사는 두 달이 지나도록 아직까지도 수락하지 않고 있다. 거의 무시하고 묵살하는 태도다.

 

 두 달이 지나도록 윤학 변호사의 직접적인 해명이 없자 교회력으로 일년이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주교회의 사무처에서는 내게 청원서에 대한 회신 공문을 보내게 되었다. 윤학 변호사의 해명이 없어 어느 면으로는 결론을 맺지 못한 형국이지만, 시간적으로 볼 때 윤학 변호사가 해명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뜻일 것이다.

 

 (4)

 여기에서 나는 윤학 변호사의 부동산 투기 등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한가지 사실만을 공개하겠다. 주교회의 사무처의 <가톨릭 다이제스트> 관련 공문들을 내가 공개한 일로 야기된 이번의 극심한 논란에 가담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그 비리 의혹 부분을 거꾸로 해석하고 있다. 내가 비리 의혹을 조작한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내 쪽에 더 비리 의혹이 있다는 투다.

 

 그런 어이없는 논란들을 보면서 나는 한가지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지난 7월 주교회의 사무처에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등기소에 가서 20여 만원의 비용을 들여 163통의 등기부등본을 떼어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다대푸른아파트 104동 전체에 대한 등기부 등본이다.

 총 163세대 중에서 7월 현재 71채가 윤학 변호사의 부인이자 발행인인 박수아씨  명의로 되어 있었고, 44채는 윤학 변호사의 형제나 친척들 명의로 되어 있었다. 나머지도 명의 변경 상에 그들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여러분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대법원>인터넷 등기부> 등기등본> 으로 들어가서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1548-13 다대푸른 아파트 104동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1층- 21층, 1호 -8호까지/ 주소를 쓴 후 104-101호,104-102호 식으로) 확인해보면 박수아씨외 여러 사람의 명의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등본을 떼거나 열람까지 하지 않고도 명의를 알수 있다. 다만 끝자는 공개가 안된다. (박수*)  끝자까지 이름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등기 이전과정을 열람하려면 개별적으로  700원의 수수료을 내면 된다. 

 

나는 이런 공개만큼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주교회의 결정조차 마구 훼손하려는 사람들의 충동질에 손을 들고 말았다.

 

 (5)


 이제는 <가톨릭 다이제스트> 관련 논란이 이 게시판에서 종식되기를 바란다. 교회의 최고 기구이고 최고 권위인 주교회의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여 <가톨릭 다이제스트>가 그 명칭에서 이제 그만 '가톨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써야 할 때라고 본다.

 

 <가톨릭 다이제스트>가 계속 주교회의의 결정을 무시한다면 서울대교구가 인가를 취소하는 길밖에는 없는데, 그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윤학 변호사의 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촉구할 뿐이다. *


 

 (041126)
 충남 태안읍 샘골에서 지요하 막시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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