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3일 (토)
(녹)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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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요셉 형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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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05-11-12 ㅣ No.90681

                     노병규 요셉 형제님께

 



게시판 활동이 왕성하신 것으로 미루어 건강하시고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노 형제님이 좋은 글과 그림, 또 아름다운 음악들을 많이 올려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천을 누른 적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노 형제님의 세월이 50대로서 저와 비슷한 연배이시기에 어느 모로는 친근한 감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뵙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언젠가 '굿자만사' 모임에 초청을 드린 적도 있습니다. 아직은 뵙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만나 뵙고 자리를 함께 하며 즐겁게 술잔을 기울일 날도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노 형제님께서 어제 올리신 '화가 납니다'라는 글과 관련하여, 그리고 권태하님의 글에 대한 노 형제님의 답글과 관련하여 제가 가지게 된 두어 가지 의문을 조심스럽게 드려 볼까 합니다. 노 형제님을 공박하거나 트집을 잡기 위해서 질문을 드리는 것은 아니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 질의에 적절히 답해 주신다면 참으로 고맙겠습니다.

먼저 '꽃미남'이라는 용어에 관한 의문입니다.
노 형제님의 말씀처럼 '꽃미남'이라는 용어는 '특정인을 위한 전유용어'는 아닙니다. 다시 말해 이강길 파비아노 형제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용어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이 게시판에서 꽃미남이라는 용어는 이강길 파비아노 형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용되어 왔습니다. 이강길 파비아노 형제가 자신을 일컬어 처음 그 말을 사용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후로 많은 이들이 그 말을 사용하여서 어느덧 이 게시판에서는 그것이 이강길 파비아노 형제의 '애칭'이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리고 이강길 파비아노 형제의 퇴출 문제가 거론되는 현 상황에서 노 형제님과 양 안드레아 형제님이 '꽃미남'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꽃미남이라는 용어가 "어떤 특정인을 위한 전유용어인지 묻고 싶습니다."라는 노 형제님의 말씀은 이강길 형제를 지칭하는 뜻으로 그런 용어를 사용한 게 아니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서 그런 용어가 왜 사용되었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그런 용어의 사용이 꼭 필요한 일이었을까요?

노 형제님은(양 안드레아 형제님도) 그런 상황에서 그런 용어를 사용하시면서 전혀 이강길 피비아노 형제를 의식하지 않으셨을까요? 그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반드시 그를 지칭하여 그런 용어를 사용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런 용어를 사용할 때 이강길 파비아노 형제를 의식했다면 어떻게 그런 용어를 사용할 수가 있을까요?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판단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통적으로 쉽게 가질 수 있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의문은, 노 형제님 말씀 중의 다음 부분입니다.

"화가납니다
어떤 이의 쓸데없는 글을 볼 때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젠 그런 글 안 보니까요!!!"

이 대목과 관련하여 노 형제님은 '어떤 이'가 이강길 형제를 가리키는 지칭이 아니라는 말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어떤 이에 대하여 (우선 이강길님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저와 아무리 심한 다툼이 있었다 하더라도 님이 생각하는바 와 같이
정지된 분에게까지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제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강길님은 음악을 제외하면, 그리 많은 글을 올리지 않는 편이지요.
어떤 이를 누구라고 밝히지는 않지만 현재 이곳 게시판에서 활동하시는 분임은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증거도 있지만 어떤 분의 명예도 있기에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저는 노 형제님의 말씀을 믿고 싶습니다. 특히 "정지된 분에게까지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라고 하신 표현에 저는 신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연유로 이런 질문을 드려 봅니다.

이강길 파비아노 형제의 퇴출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런 표현이 어째서 필요했을까요? 누구나 그 표현은 이강길 형제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잘못이 있는 걸까요?

노 형제님 말대로 그 말이 이강길 형제를 가리키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런 표현이 신앙인들의 '사랑'의 범주 안에서 과연 온당한 것일까요?

또 그런 표현이 이강길 형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노 형제님께서 이미 그런 화두를 던지셨으니,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이나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지사일 텐데, 그 궁금증이나 의문이 잘못일까요?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명확하게 제시해주시는 것도 노 형제님의 책무가 아닐까요?

이런 저의 의문들을 관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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