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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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207.253.*]

2007-06-24 ㅣ No.5523

오랜 정신질환(피해망상증과 우울증)을 앓고 계신 저의 아버지(67세)는 심하게 여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2005년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6 개월이 채 지나기전부터 새 여자를 만나는데만 동분서주 하셨습니다.
그 때마다 실패하셨지만 (주위의 간섭) 계속 시도하셨고 결국엔 무리한 결혼시도로 친척과 가족들에 의해 정신병동에 강제입원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행각은 정신병동에까지 이어져 그곳에서 만난 젊은 간병인(49세)까지 끌어들이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병원에서 퇴원하자 바로 그 여자가 살고 있는 근처에 새 집을 얻고 동거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간병인은 신원도 확실히 밝히지 않은 채 저와 제 여동생을 불러놓고 결코 아버지의 재산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만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호적등본을 요구하자 도리어 화를 내고 아버지와 같이 살던 집에서 나가며 저를 아버지의 집으로 오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를 밖으로 불러내기 시작해 1주일 후엔 아버지를 완전히 사로잡아 아버지가 목숨걸고 매달리게 만든 후 제가 사과를 하지 않으면 자신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강짜를 부렸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너무나 미안해 하셨지만 저역시 하등의 사과를 할 이유가 없어 울분과 슬픔만 가득안은채 아버지를 떠나왔습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셨고 개인택시를 보유하고 계시고, 서울에 아버지 명의로 2층 집 한 채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 간병인은 아버지처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듯 한데, 어린아들 둘과도 떨어져 여동생의 집에서 지내고 있으며 남편과는 이혼했다고 하며 그 동안 하고 있던 미용실이 법정 소송중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주소도 모르고 있으며 이 모두는 단편적으로 아버지께 들은 부분입니다.

아버지와 돌아가신 어머니의 결혼생활은 몹시 불행했고 가족들 사이도 무척 안좋았습니다.
저와 여동생은 그런 영향인지 남자를 제대로 사귈 수 조차 없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다른 곳에서 떨어져 살며 아버지의 생활에 관여를 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지만, 저는 이제야 아버지와의 관개를 개선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그 여자의 행위에 울화만 치밀어 오릅니다.

생각같아선 화가 풀릴때까지 그 여자에게 욕이나 해주고 아버지와도 연락을 끊고 싶은데 저는 어찌해야만 할까요?  아버지의 너무나 나약해지신 모습을 보면 가슴만 아픕니다.

 

제발 도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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