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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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대, 차라리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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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헌 [martyr51] 쪽지 캡슐

2007-05-19 ㅣ No.111002

 

1.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레지오 활동을 해 왔고 지금도 레지오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람이 레지오를 성모교도, 광신도들이 우글거리는 집단으로 본다면 그 레지오는 문제가 있는 집단일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몽매하지 않은 다중이 목소리를 놓아 그리 성토한다면 레지오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집단일 수 밖에 없다.  

 

그대 차라리 그런 레지오를 떠나라.

성모교도란 하느님을 젖혀두고 마리아를 신으로 모시는 사람을 말할 것이므로...... 그런 이교도를 단원으로 안고 있는 것은 가톨릭의 사도직 단체인 레지오 마리애가 취할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고, 그 안에 그런 단원이 한 둘이 아니고 득시글거리고 우글거리는 정도라면 이미 그 단체는 이교인에게 점령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이다. 이교에 빠지거나 이단에 떨어지는 것 보다는 미적지근한 상태에 머무는 것이 훨씬 낫다. 그대 차라리 그런 레지오를 떠나라.


 

2.

레지오마리애의 쁘레시디움 단장은 적어도 한 달에 한번 마리아에게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시여!”라는 호칭의 기도를 바친다. 쁘레시디움의 다른 간부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에게 그 호칭이 이단적인 것이라 여겨지고 지나친 공경이라 여겨진다면 그는 그 기도를 바치지 말아야 한다. 그대는 꺼림직한 기분으로 그 기도를 바치지 말아야 한다.

3개월의 수련기간을 거쳐 성령 앞에서 충성을 서약하려 할 때에 그 호칭의 의미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다면 그는 선서하기를 포기해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 선서를 하는 것은 양심을 속이는 일이고 성령을 속이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며 거짓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대가 원한다면 석 달의 추가된 수련 기간을 거칠 수 있다. 그 추가된 기간에도 교본이 이해되지 않고 공감이 되지 않으면 그대는 레지오를 떠나야 한다. 레지오 마리애는 누구에게나 강요되는 일이 아니다. 양심에 어긋나고 신앙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 단체와 그 가르침과 활동이 그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대의 신앙을 흔든다면 그대는 떠나야 한다.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바로 떠나야 한다. 그대가 단장이라면 새로운 단원에게 거짓 선서를 시키지 말아야 하고, 그대가 선서를 준비하고 있다면 그대는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 그대는 레지오를 떠나야 한다.

 

 

3.

레지오 교본은 특별한 교육을 받은 사람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일반 신자 누구나 볼 수 있는 교재이며, 초신자라도 열린 마음으로 읽으면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레지오 마리애의 쁘레시디움 단장은 매 주 레지오 교본으로 영적 독서를 하고 단원들은 교본으로 공부를 하고 영적 지도자는 레지오의 교본이나 교본과 관련된 내용으로 단원들에게 훈화를 하신다. 그러므로 특별히 왜곡된 의식이나 악의를 가지지 않은 레지오 마리애의 단원은 가톨릭 교회가, 특히 레지오 마리애가 마리아를 신격화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대는 확신없이 레지오를 권하지 말고, 확실한 지식 없이 교본을 아무에게나 주지 마라. 그대는 그대가 먼저 레지오를 알고, 교본을 이해한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이야기 하라.


레지오는 마리아가 ‘예수님과 50대 50의 같은 지분을 가지고, 동격이 되어.......’라는 뜻으로 공동으로 구속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 여기지 않고 예수님과 같은 지위가 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50대 50이 아니라 일 만대 일이라도, 아니 일 억분의 일이라도 예수님의 역할을 흠집내거나 덜어내는 역할을 성모님이 맡으신다고 생각하거든 그대는 레지오를 떠나라. 성모님이 그대가 예수께로 나아가는 데에 티끌만큼이라도 방해가 되거든 그대, 레지오를 떠나라. 방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대는 떠나라. 성모님이 그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대는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이유가 없다. 그것은 위선이며 기만이다. 그런 그대의 레지오 활동은 그대에게도 레지오에게도 교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대 차라리 레지오를 떠나라.

 

 

4.

그대는 레지오 교본을 들고 미숙한 사람들에게 교회의 교리를 가르치는 교재로 삼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특별한 영성을 가진 사람들의 신앙고백서이고, 특별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활동지침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대가 구부려지지 않고 열린 마음이라면 그 교본을 통해 그대는 큰 은총으로 인도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는 그대의 짧은 잣대로 너무 성급히 레지오를 재려 하지 말라.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거든 선배에게 물어보라. 레지오는 도제제도이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답을 얻을 수 없거든, 레지오의 영적 지도 신부님께 여쭈어 보라. 대개의 경우 그대가 몸답고 있는 본당의 주임신부님이 영적 지도신부님이시다. 그대는 신부님께 여쭈어 보라.

혹시 신부님이 계시지 않고, 그대의 열정이 신부님이 오실 때 까지 기다리기에 너무 뜨겁거든 꼬미시움이나 세나뚜스의 지도 신부님께 여쭈어 보라. 그러면 그대는 큰 기쁨과 활력으로 돌아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때, 그대는 기쁜 마음으로 레지오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레지오는 그대를 은총이 넘치는 나라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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