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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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 !! 한번만 보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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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1.159.63.*]

2007-10-24 ㅣ No.5903

 

오늘도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마당에 나가 소중한 하루를 주신 하느님께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면서 이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하느님께, 건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제가 요즘 신앙에 대해 약간 소홀함이 있는것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물론 외적인 활동은 예전처럼 꾸준하게 잘 하고 있지만 영적인 활동이 슬럼프인것 같아 마음이 괴롭습니다.

요즘은 가끔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예전이 좋았다고... 사는것이 그렇게도 힘들었었고, 신앙도 그렇게도 힘들었었고, 그래서 더 철저하게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뭐랄까요?? 지금은 잘 정돈된 안방처럼 모든것이 평온하고 부족함이 없는데 왜 영적으로는 그 옛날 어려웠던 시절처럼 그렇게 뜨겁지가 않는 것인지요??

성모상이 몇개가 깨지고, 도둑미사 다녀오는 도중에 수도 없이 평화의 기도를 바쳤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어저께 성령대회에 가서 은총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은총이 조용하게 기도하시는 성모님 모습이었는데요..  마칠때쯤 ..그 뜨거운 열기에도 아량곳 없이 저 쪽 모퉁이에서 두손모아 우리들을 위해  조용히 기도해 주시는 고개숙인 성모님을 보는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답니다.

아 !!  나도 성모님처럼 뒤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겠구나...내가 너무 영적으로 매말라 있으니까 하느님께서는 기도하시는 성모님을 통해 나를 깨닫게 하셨구나...

하느님 !!  한번만 보여 주십시요. 제가 힘들었을때 저에게 손내밀던 당신을 또 체험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밋밋할때 당신께서 뭔가를 보여주신다면 제 신앙이 더 굳건해 지겠습니다. 성령대회에 가기전에는 뜨겁게 하느님을 체험하고 또 손으로 만져보고 싶어서 갔는데 제가 받은 은총은 뜨거움이 아닌 조용하게 기도하시는 성모님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성령의 은사를 감각으로 느낄수 있는것을 구하니까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정 반대의 은사를 주시더군요.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하느님을 체험하고픈 강한 열망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현존을 강하게 체험했던 지난날이 그립습니다.

하느님과의 친밀한 교류가 느껴지지 않아서 오는 허전함을 ??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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