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태아를 살해한 죄책감

인쇄

비공개 [70.54.9.*]

2007-07-06 ㅣ No.5577

저는 요즘 어깨를 짖누르는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매우 괴롭습니다.

결혼전 저는 개신교 신자였고 남편을 냉담 중 이었습니다.

제 나이는 겨우 열아홉. 남편은 스물셋.

제 부모님은 단 한번도 '여자는 이래야 한다거나 이래서는 안된다' 는 말씀을 한번도 한적이 없으셨지요.

낙태가 큰 죄라는 의식도 없이 어른들이 무서워 애인(지금의남편)과 함께 세번이나 산부인과에 가서 낙태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후 그 애인과 결혼을 해서 두 아들들을 낳았고 저는 통신교리를 마치고 영세를 받았습니다.

남편은 제가 교리를 하면서 다시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정말로 전혀 영세를 받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얼떨결에 영세를 받았습니다.

낙태에 대한 고백성사도 드리지 않고 영세를 받았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영세전의 죄는 모두 사해졌다고 얄팍한 위로를 스스로 하면서 피해왔습니다.

요즘들어 특히 어린 아이들을보면 심장이 찔리듯이 아픕니다.

연쇄살인마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내가 바로 연쇄 살인마인데 누굴 손가락질 하느냐" 고 스스로 제자신을 학대합니다.

괴롭고 우울하고 두렵습니다.

죽는 날까지 이 죄책감때문에 고통 스러워 할것 같아 두렵습니다.

제겐 두 아들들이 있는데 제가 지은죄 때문에 아이들에게 무슨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아이들이 삐뚤어지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

지금 전 너무 힘이듭니다.

도와주세요. 제가 과연 하느님께 용서를 받을수 있을까요?

   



391 3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