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5일 (일)
(녹) 연중 제21주일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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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와 한생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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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4-11-22 ㅣ No.8328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루살이와 한생살이 오전 10시경 외양간에서 놀던 하루살이 아들이 소꼬리에 맞아 죽어 하루살이 가족들이 모여서 장례식을 치루고 하루살이들이 모여 앉아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넘 아깝다" 젊은 나이에 그리 일찍 가다니... 오후 3시경에 또 한마리가 잠자리에 먹혀버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하루살이 가족들은 모여서 추도를 했습니다. "운이 없어서" 제 명대로 살지도 못하고... 그러나 해가 지자 남은 하루살이들은 모두 주어진 생을 장수하고 다 죽었습니다. 인간이 보기에는 오전에 죽은 하루살이와 오후에 죽은 하루살이, 그리고 천수를 누리고 저녁 때 죽은 하루살이의 삶이 차이가 없어 보이고, 먼저 죽은 하루살이를 추모하는 짓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영원한 시간을 지배하는 하느님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50세나, 100세의 삶도 하루살이와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서로 시기하고, 서로 미워하고, 심지어는 자기 삶을 위해 타인의 삶에 피해를 주고, 속이는 짓을 한다면 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이겠습니까? 주어진 인생 행복하게 살다가 가야 할텐데, 욕망에 얽매여 그 짧은 시간을 낭비 하면서 바보같이 말입니다. 우리들의 "삶"과 하루살이 "생"을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삶은 순간입니다. 오늘도 후회없는 마무리를 생각하시면서 보람있게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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