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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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이 모른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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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중 [kjk4932] 쪽지 캡슐

2015-03-10 ㅣ No.8416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트 아직도 많이 모른다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



         개판오분전이란 말이 있다. 보통 우리들은 무질서한 싱태를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원래의 유래를 잘 모르면서 그 낱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개판오분전이란 말은

      6,25 때 이북 사람들이 부산이나 거제도에 피란을 왔는데, 공동으로 밥을 해 먹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그때 밥을 하는 큰 솥을 만들었는데 두껑은 쇠로 만들기 힘드니까

      큰 나무로 솥두껑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밥이 다 될 무렵 밥 먹을 준비하라는 의미에서

      오분 전에 '개판 오분전'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그러면 밥먹을 때가 되었구나 하고 모여 드는데

      배 고플 때 질서가 없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어쨌던 '개판오분전'이란 솥두껑(板)을 열(開)기

      오분전이란 뜻이다.  열 개(開), 널조각 판(板). 이때의 판은 솥두껑을 의미한다.


        우리들은 이와같이 보통 그 단어의 뜻이나 유래를 잘 모르면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유머난에서 소개했지만 아인슈타인은 강의가 끝나거나 시간만 나면 책을  읽거나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것을 본 제자들은 어느 날 선생님에게 질문을 했다고 한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많이 아시면서

     왜 시간만 나면 연구에 몰두하십니까?"하고 물었더니 아인슈타인을 원을 하나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너희들 보아라. 원 안이 크냐, 원 밖이 크냐?"했더니, 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당연히 원 밖이 크지요"했다고

     한다.그런 분들도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래서 공자님께서도

    '진정으로 아는 것은 아직도 내가 모르는 것이 많구나하고 부끄러워 하는 것이다'고 말했는지도 모른다.


       우리들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쩌면 하느님을 제대로 모르면서 자기가 하느님을 아주 잘 아는 양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가끔 있다. 그런 사람들은 남들에게 충고랍시고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를 너무나도 당연히 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내가 나를 제대로 모르면서 남을 어떻게 제대로 알 것인가? 

  

        그런 사람일수록 겉으로 드러나는 좋은 일은 자기 혼자만 하는 것처럼  떠 벌리고 기도를 아주 많이 하고

     거룩한 사람인 것처럼 말을  한다. 자기는 기도를 많이 하는 거룩한 사람이기 때문에 영적인 사람인 것처럼

     말을 한다. 진정으로 영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하느님이 우리 주변 어디에나 계시며 모든 이의 마음 속에

     살아 계시다는 신념을 갖고 사는 것을 뜻하는데 그런 영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만 옳고 잘하고

     있다고 상대방에게 충고만 해야 할까? 충고는 어떤 충고이든  인간은 싫어한다.  꼭 충고를 해야 한다면 득의

     (得意: 바라던 일이 이루어져 뽐내는 것 )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란 득의해 있을 때 오히려 잘못을

    저지르기 싶기 때문이다.충고는 가능한 안 하는 것이 좋다. 어쩌면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 자신도 아직도

    제대로 모르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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