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5일 (일)
(녹) 연중 제21주일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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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너무 맑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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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5-06-23 ㅣ No.8504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물이 너무 맑으면

 


 

 

 

청명한 가을 하늘은 아름답고 좋지만 비가 온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햇살이 너무 맑으면
눈이 부셔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듯이

손님을 맞이할 때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하게 한다는 이유로 너무 톡톡 털면

 

그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덕담을 나누며

 

오래도록 머무를 수가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이 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유리창이 너무 투명하게 깨끗하면 나르던 새가

 

부딪쳐 떨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듯이

 


삶이 너무 깨끗하고 물방울을 튀기면 그 집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지 않아 주변에 같이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없게 됩니다

 

 

 

 

흐르는 물에도 수초가 자라지 않고 물이 너무 투명하고

 

 

맑으면 물고기가 자기 몸을 숨길 수 없으니
물고기가 그곳에서 살지를 않습니다

 


물에는 물비린내도 나고 수초가 적당히 있어야 물로서

 

제 몫을 다하는 생명이 살 수 있는 물이 됩니다

나무도 가지가 하나도 없으면 새가 날아와 앉지도 않고
새가 그 나무에는 둥지도 틀지 않습니다

 

 

 

가지 없이 꼿꼿하게 자라면 오래 살아남지 못하고

 

 

도벌꾼에 의해 나무가 빨리 목숨을 잃게 되는 법입니다

나무에 시원한 그늘이 없으면
매미도 그 나무엔 앉지를 않습니다

 


나무에 가지가 없으면 바람도 쉬어가지 않고

 

흔들고 바로 지나갑니다

 

 

 

나무에 가지가 없으면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달리지 않는 쓸모가 없는 나무가 됩니다

즉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내가 쓰고 남으면 썩혀서 버리지 말고

 

 


모자라고 없는 사람과 나눌 줄 알고 베풀면 나의 행복은

 

두 배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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