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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의 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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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피워서 한장 찍어 보았다. 접사를 하니 꽃술과 꽃잎이 특이하게 생기고 색갈이 참으로 곱다.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 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미우면 미운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 없는 사랑, 규칙 없는 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 갑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 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만끽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