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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7장) 적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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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21-11-23 ㅣ No.151167

2021. 11. 23.  (공동번역성서)

 

다니엘(7) 

적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   

 

다니엘 6장에서 하느님께서 다니엘을 페르샤의 사자굴에서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함께 연구했다또한 동료들의 모함과 시기질투 속에서 하느님의 진리를 지키고 정직한 성품을 고수한 그의 아름다운 생애에 대해서 연구했다이제 다니엘서 예언의 본론으로 들어갈 차례가 되었다다니엘서는 이야기와 예언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책이다.

먼저 1장부터 6장까지는 다니엘의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7장부터 12장까지는 예언들이다처음 6장까지의 이야기들을 통하여 장래에 다가오는 사건들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그러므로 6장까지의 다니엘의 경험과 이야기들을 깊이 이해해야 7장부터 나오는 예언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그 의미를 갖게 된다.

다니엘 2장과 7장은 병행 구조를 가지고 연결되어 있는 예언이며 요한묵시록의 예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결코 없어서는 안 될 기초석과 같다그러므로 인간 역사의 종말과 예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다니엘 2장과 7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져야만 한다.

 

다시 한 번 간단하게 복습하는 다니엘 2

다니엘 7장에 대한 예언 해석을 시작하기에 앞서잠시 다니엘 2장에 대한 요점을 살펴보자다니엘 2장은 다니엘의 나이가 20세를 갓 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하느님께서는 당시 바벨론의 왕이었던 느부갓네살 왕에게 한 꿈을 주셨다그런데 그 꿈이 매우 불길한 악몽이었던 사실은 생각나는데꿈의 내용을 도무지 기억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느님의 섭리를 통하여 다니엘이 왕의 앞으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하느님께서는 다니엘에게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 보았던 내용과 그 의미를 가르쳐 주셨다놀랍게도 그 꿈은 세계적인 대제국을 세우기 위해서 골몰해 있던 느부갓네살 왕이 그토록 알고 싶어했던 세상의 장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였다.

하느님의 계시를 통하여 드러난 미래의 세계사는 느부갓네살 왕의 야망을 산산조각 내는 것이었다그가 꿈에 본 것은 바벨론의 멸망과 그것에 뒤이어 계속해서 나타날 세계적인 대제국들의 흥망성쇠에 대한 예언이었다.

하느님께서는 세계적인 대제국들 중에서도 특별히 하느님을 믿는 백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보여주심으로써하느님의 백성들의 운명과 고난과 그들의 진로를 가르쳐 주고자 하셨던 것이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 보았던 것은 각기 다른 금속()으로 된 네 부분과 철과 흙이 섞여있는 다섯 번째 부분으로 만들어진 신상이었는데갑자기 하늘로부터 돌이 날라와서 거대한 신상을 산산조각 냄으로써신상은 사라져버리고 돌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영원한 번영을 누린다는 내용의 꿈이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왕은 금()머리니이다”(2:38) 라는 말과 함께, “왕의 후에...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왕이 꿈에 보았던 신상은 느부갓네살 왕의 바벨론 제국으로부터 시작해서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제국들의 순서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었다또한 돌 나라가 발 부위를 쳐서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사건과 함께 끝나는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였다.

 

다니엘 2장의 속편인 다니엘 7

다니엘 2장은 다니엘의 젊은 시절에 바벨론 제국의 왕의 꿈을 통하여 주어진 계시이지만다니엘 7장은 다니엘이 70세에 가까운 노인이 되었을 때에 자신의 꿈을 통하여 본인이 직접 받은 계시이다. 7장의 계시를 받을 당시 다니엘은 금머리인 바벨론에 관한 예언이 거의 성취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금머리의 시대가 거의 지나가고은으로 표상된 가슴과 팔의 제국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던 때에 받은 계시이다.

다니엘 7장은 다니엘 2장에 나타난 대제국들의 흥망성쇠와 하느님의 백성들의 운명을 좀 더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2장은 세상 역사에 대한 전체적인 예언이 나타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강조하면서 마쳐진다7장에서는 동일한 역사적 기간이 다른 표상과 상징을 통하여 반복 설명되면서하느님과 사탄 사이에 벌어지는 선과 악의 대쟁투로 초점을 모아가고 있다.

7장과 그 뒤에 계속되는 예언에서는 하느님의 백성들과 짐승으로 표상(상징)된 세상의 대제국들이 어떻게 선과 악의 대쟁투에 참여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며대제국들을 통하여 자신의 의도를 이루려고 시도하는 사탄의 계획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러므로 다니엘 2장을 세계의 역사와 지구의 종말에 대한 전체적이고 개략적인 윤곽이라고 부른다면다니엘 7장은 2장의 장면을 더욱 구체화시키면서하느님과 사탄의 계획을 함께 드러내는 다니엘서 2장의 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그러므로 다니엘 7장에 대한 연구야말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지침과 방향을 제시해 준다.

 

 

(다니7:1-8) 1 바빌론 왕 벨사살 제일 년다니엘은 잠자리에 들었다가 꿈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그는 그 꿈을 적어 두었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2 '다니엘이 말한다나는 밤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하늘 끝 사방에서 갑자기 바람이 일면서 큰 바다가 출렁거리는데, 3 바다에서 모양이 다른 큰 짐승 네 마리가 올라 왔다. 4 그 첫째 것은 몸이 사자같이 생겼고 독수리 날개를 달고 있었다내가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그 짐승의 날개가 뽑혔다그러더니 땅에서 몸을 일으켜 사람처럼 발을 딛고 서는 것이었다그 짐승은 사람의 마음까지 지니게 되었다. 5 둘째 짐승은 곰같이 생겼는데 몸을 한쪽으로 비스듬히 일으키고 있었다그 짐승은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어디서 '일어나 고기를 실컷 먹어라하는 말이 들려 왔다. 6 내가 또 바라보니 이번에는 표범같이 생긴 짐승이 올라 오는데 옆구리에는 새 깃이 네 개 달려 있었고 머리도 넷이었다그 짐승은 권력을 받았다. 7 그 날 밤 꿈에 본 네째 짐승은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게 생겼으며 힘도 무척 세었다쇠로 된 이빨로 무엇이나 부서뜨려 먹으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먼저 나온 짐승들과는 달리 뿔이 열 개나 돋아 있었다. 8 그 뿔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자니 그 몸에서 작은 뿔 하나가 새로 돋아났다그러자 먼저 나온 뿔 셋이 그 뿔에 밀려서 뽑혀 나갔다그런데 그 작은 뿔은 사람처럼 눈이 있고 입도 있어 큰 소리를 치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바벨론의 벨사살 왕 원년의 어느 깊은 밤에 시작된다(7:1). 그날 밤 다니엘은 꿈을 통하여 계시를 받았다먼저바다가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바닷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파도가 사납게 요동치고 있었다그의 눈길이 거친 파도 위를 배회하고 있을 때갑자기 전에 본 일이 없는 큰 짐승 넷이 하나씩 바다 위로 떠올랐다나는 밤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하늘 끝 사방에서 갑자기 바람이 일면서 큰 바다가 출렁거리는데, 3 바다에서 모양이 다른 큰 짐승 네 마리가 올라 왔다.” (7:2~3).

첫 번째로 올라온 짐승(4) : 독수리의 날개를 단 사자

두 번째로 올라온 짐승(5) : 곰과 같은데 세 갈비뼈를 물었고몸 한편을 들었음

세 번째로 나타난 짐승(6) : 네 날개와 네 머리를 가진 표범

네 번째로 나타난 짐승(7) : 열 뿔과 철 이빨을 가진 놀라운 짐승인데그 후에 그 짐승의 머리의 열 뿔들 중에서 다른 한 작은 뿔이 올라옴

 

계시에 대한 천사의 해석

 

계시를 통하여 이상한 장면을 보고 있는 다니엘은 자신이 보고 있는 이상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매우 번민케 되었다그리하여 계시의 장면을 보여주고 계신 그리스도의 곁에서 수종(首從)을 들고 있는 한 천사에게 계시의 의미를 물어보았다. “이 큰 짐승 네 마리는 세상 나라의 네 임금을 가리키는데 마침내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그 나라를 물려받아 길이 그 나라를 차지하고 영원토록 이어 나가리라는 뜻이다.”(7:17-18).

다니엘은 네 짐승은 장차 세상에서 일어날 국가들을 지배하는 왕들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다니엘 2장에서 금 신상을 통하여 계시되었던 대제국들의 역사적 순서가 7장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3절에서 다시 천사가 넷째 짐승은 땅의 넷째 나라인데” 라고 말한 것을 보아서도 네 짐승은 세상을 다스릴 네 제국들의 역사적 순서를 상징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렇다면 네 짐승이 올라오는 배경의 장면인 하늘의 네 바람과 바다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1) 짐승 :

이 큰 짐승 네 마리는 세상 나라의 네 임금을 가리키는데(17).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째 짐승은 네 번째로 일어날 세상나라인데 그 어느 나라와도 달라온 천하를 집어 삼키고 짓밟으며 부술 것이다.”(23).

이것을 볼 때 짐승은 왕이나 나라들을 상징함을 알 수 있다.

 

2) 하늘의 네 바람 :

성경(聖經)에서 바람은 전쟁(戰爭)을 상징한다특히인간의 야망과 이해관계가 뒤엉켜서 일어나게 되는 정치적 소용돌이와 전쟁을 상징한다(예레 4:11~13, 25:31~33, 즈가 7:14).

(예레25:31-32) “31 땅 끝까지 울린다만민이 야훼의 법정에 불려 나와 재판을 받는데죄있는 사람들은 모두 칼로 처형을 당하리라이는 내 말이라어김이 없다. 32 나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한 민족 한 민족 차례로 재앙을 당하리라거센 폭풍이 사방 땅 끝에서 터져 나온다.”

 

3) 큰 바다 :

성경에서 바다는 백성 또는 나라를 상징한다(이사 17:12~13, 8:7~, 묵시 17:1,15). 바다는 인간들이 군집하여 바다 물결처럼 아우성치듯 살아가는 인간들의 기존 세계를 대표한다바다에는 언제나 바람이 불고 그 결과로 파도가 높게 이는 것처럼세상 역사는 바다와 바람이 서로 각축을 벌이는 끊임없는 풍파의 연속이다.

바닷물에 바람에 불면서 짐승이 하나씩 올라왔는데 다음 구절을 보면 바다혹은 물은 사람들을 상징함을 알 수 있다.

(이사17:12,13) 12 많은 민족이 요란하되 뒤설레는 바다처럼 요란하구나부족들의 아우성 소리밀어 닥치는 물결처럼 소란하구나. 13 하느님께서 호통을 치시니 멀리 도망치는 꼴이 산 위에서 바람에 날리는 검불 같고 회오리바람에 휘말리는 티끌 같구나.

(묵시 17:15) 15 그 천사가 나에게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본 물곧 그 탕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들과 군중들과 나라들과 언어들이다.

그렇다면바다에 바람이 거세게 부니 짐승들이 올라온다는 표현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각 나라들에서 전쟁이 일어나 제국들이 출현하게 되는 모습을 표현한 예언임을 알 수가 있다.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상징들에 대한 이해를 종합하여 보면바다로 표상된 인간 세상에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뒤엉켜 한바탕의 정치적 소동과 전쟁이 휩쓸고 지나가면그 결과로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나타나서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게 되는 흥망성쇠의 과정을 바람이 불고 있는 바다에서 네 짐승이 떠오르는 장면으로 묘사하였던 것이다그렇다면바다에서 떠오르는 네 짐승은 역사적으로 어떤 국가들을 말하는 것인가다니엘 2장에서는 신상의 금속들로 나라들이 상징되었는데 7장에서는 동물(짐승)들로 이 세상의 제국들을 보여주었다.

 

첫 번째 짐승 (사자) : 바벨론

 

그 첫째 것은 몸이 사자같이 생겼고 독수리 날개를 달고 있었다내가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그 짐승의 날개가 뽑혔다그러더니 땅에서 몸을 일으켜 사람처럼 발을 딛고 서는 것이었다그 짐승은 사람의 마음까지 지니게 되었다. (7:4).

 

고고학을 근거로 해서 볼 때바벨론은 사자를 국가의 상징물로 사용하였다. 2400년이 지난 지금도 바벨론의 성벽에는 사자가 조각되어 있으며거대한 돌사자가 앉아 있는 모양을 볼 수 있다다니엘 2장에서바벨론이 모든 금속 중의 왕인 금으로 표상되었던 것처럼, 7장에서는 바벨론이 모든 동물들의 왕인 사자와 모든 새들의 왕인 독수리로 상징되었다.

그런데 독수리의 날개가.뽑혔고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으며” 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무슨 뜻일까바벨론의 경험 중에서 느부갓네살 왕의 경험이 있다이것은 7년 동안 미쳤다가 회개한 후 새로운 마음을 받고 다시 왕권으로 돌아온 다니엘 4장의 느부갓네살 왕의 경험을 기록한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받았으며” 라는 의미에는 또한 바벨론 세력이 야수의 모습에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함으로 쇠약해질 것을 상징한 것이다세월이 흐르면서 바벨론은 국가적으로도 공격적이고 사납던 사자와 독수리의 기질을 잃어버리고연약한 사람의 마음을 지니게 된 이후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실제로 느부갓네살 왕 이후의 바벨론 왕들은 모두 연약한 기질을 가진 왕들이었던 사실을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그들은 정치와 군사에 관심을 갖는 대신에 문화와 종교에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국가는 점점 쇠약해져만 갔다역사의 주인이 바뀌는 시간이 되자한때 그토록 강력한 패권을 휘둘렀던 바벨론도 메대와 페르샤의 연합군에 의해서 힘없이 정복되고 말았다

 

두 번째 짐승 () : 메대와 페르샤

 

둘째 짐승은 곰같이 생겼는데 몸을 한쪽으로 비스듬히 일으키고 있었다그 짐승은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어디서 '일어나 고기를 실컷 먹어라하는 말이 들려 왔다.” (7:5).

 

두 번째 나라는 메대 페르샤다다니엘 2장의 금 신상에서 두 번째 나라가 은의 나라인 메대와 페르샤였다다니엘 7장에서도 두 번째 나라가 메대와 페르샤다사자의 위엄을 갖추지는 못했지만끈질기고 물러설 줄 모르는 용맹과 잔인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곰은 메대와 페르샤를 대표하기에 적절하다.

한번 제정하면 영원히 변경할 수 없는 메대와 페르샤의 미련한 법의 성질은 곰의 특성에 잘 부합된다.

몸 한편을 들고 있는 곰의 모습은 이 나라가 세력의 균형이 잡히지 않은 두 나라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 2장에서 은빛 가슴과 팔로 표상되었던 메대-페르샤 왕국이 여기서는 몸의 한편을 들고 서 있는 곰으로 표상되었다.

메대와 페르샤는 둘 다 인도-유럽계의 형제지간의 나라였다역사의 초기에는 메대가 주도권을 잡았으나페르샤의 고레스가 일어나면서 메대는 페르샤에게 흡수되고 말았다그러므로 페르샤가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한 편 어깨를 들었다는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다.

곰의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다는 표현은 메대와 페르샤에 의해서 정복될 세 나라 즉 리디아바벨론이집트의 종말을 나타낸다. “많은 고기를 먹으라는 명령은 페르샤가 서방 나라의 대원정에서 바벨론보다 훨씬 더 많은 살륙을 저지르는 잔인한 전쟁을 치렀던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나 하늘에서 정해진 시간이 되자헬라 문화 지역에서 놀라운 맹장이 세계의 제패를 꿈꾸며 나타났는데그가 바로 알렉산더 대왕이다페르샤의 마지막 왕인 다리우스 3세는 알렉산더의 침공을 대비하여 막강한 군사를 육성했으나 알렉산더와의 치열한 전투에서 참패함으로써그토록 강력한 힘을 가졌던 페르샤 제국도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세 번째 짐승 (표범) : 그리스 (헬라)

 

내가 또 바라보니 이번에는 표범같이 생긴 짐승이 올라 오는데 옆구리에는 새 깃이 네 개 달려 있었고 머리도 넷이었다그 짐승은 권력을 받았다.” (7:6).

 

네 개의 새의 날개를 가진 표범이 등장한다표범의 머리가 네 개라고 했다독수리의 두 날개보다 더 신속한 정복의 힘을 과시하며 가장 빠른 동물인 표범을 이용하여 바벨론보다 훨씬 더 빨리 이 세상을 정복한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헬라 나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소아시아 지방과 나중에는 인도의 갠지스 강가까지 정복한 다음에 "내가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다"고 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마케도니아-그리스의 군대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넓은 땅을 점령했던 역사적 사실과 일치한다.

20대에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는 삼만오천 명의 기마부대와 70달란트밖에 안되는 군자금과 일개월분의 군량만을 가지고 페르샤 제국과 소아시아를 정복하였다

그는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점령하는 대제국을 이룩하였지만부절제한 생활과 열병으로 인하여 33세의 나이로 요절하게 되었다그는 동서남북을 새처럼 빠르게 움직이면서 가장 짧은 시간에 거대한 땅을 손안에 넣었다.

머리 넷이 있다는 표현은 무엇인가머리는 성경에서 수령 또는 지도자를 나타낸다(이사 7:8~9, 에페 6:23). 이러한 표상은 실제로 알렉산더 대왕의 사후에 그대로 실현되었다

정복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부절제한 생활과 열병으로 인하여 그가 죽게 되었을 때 장군들이 왕에게 왕이 돌아가시면 이 나라를 누가 차지하겠습니까?” 라고 물었고 알렉산더 대왕은 강한 자가 가지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후에 약 20년간 알렉산더 왕의 수하에 있던 네 장군들이 전쟁을 했다제일 마지막에 한 전쟁이 유명한 입수스(Ipsus, B.C 301) 전쟁인데 네 장군을 통해서 헬라는 정확히 네 나라로 갈라진다네 머리를 가진 표범은 헬라가 네 나라로 갈라질 것을 상징했다.

네 장군의 이름을 따서 네 왕국이 생겼다리시마커스(Lysimachus)는 소아시아 즉 터키 지방를 포함한 북방 지역을캇산더(Cassander)는 로마와 헬라를 포함한 서방 지역을셀류커스(Seleucus)는 시리아와 페르샤 지방을 포함한 동방 지역을탈러미(Ptolemy)는 애굽을 포함한 남부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다니엘서의 예언의 정확성은 참으로 놀랍다또한 역사적으로 너무나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성취되었기 때문에 도무지 부인할 길이 없다하느님께서만이 미래를 내다 보실 수 있고 성경만이 믿을 수 있는 책인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정하신 운명의 시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네 장군에 의해서 분할 통치되던 4개의 왕국은 네 번째 짐승인 로마제국에 의해서 차례로 흡수되고 말았다.

 

네 번째 짐승 (무섭고 놀라운 짐승) : 로마제국

 

그 날 밤 꿈에 본 네째 짐승은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게 생겼으며 힘도 무척 세었다쇠로 된 이빨로 무엇이나 부서뜨려 먹으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먼저 나온 짐승들과는 달리 뿔이 열 개나 돋아 있었다. ” (7:7).

 

네 번째 왕국은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게(용처럼생겼고 정말 이상하고 무서운 나라라고 했다가장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세력이라고 성경 예언은 말하고 있다이 나라에 대한 예언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흥미 있는 것이기에 하느님께서 같은 장에 두 번 반복해서 계시를 주셨다.

이 나라의 출현에 대해서 하늘의 해석자(천사)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네째 짐승은 네 번째로 일어날 세상나라인데 그 어느 나라와도 달라온 천하를 집어 삼키고 짓밟으며 부술 것이다.” (7:23).

다니엘 2장의 신상에서 철로 된 다리였던 로마제국은 철이 모든 것을 부수는 것같이그 나라가 뭇나라를 부숴뜨리고 빻을 것이라고 묘사되었는데(2:20), 7장에서는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나머지를 발로 밟았다고 묘사되어 있다.

이태리 반도에서 일어난 라틴민족의 강철같은 의지를 갖고 있던 로마제국은 여러 차례의 전쟁을 통하여 당대의 모든 문명 세계 즉 남부 유럽프랑스잉글랜드네덜란드스위스남부 독일헝가리터어키소아시아 전역아프리카를 정복하였다그 당시로마의 강력한 통제와 군사력을 벗어나서 도망칠 수 있는 나라는 없었다로마에 대항하여 저항한다는 것은 곧 파멸을 의미하였다.

그런데앞에 나온 세 짐승의 경우에는 다니엘이 그 모습에 상당하는 짐승의 이름을 찾아서 묘사하였는데네 번째 등장하는 짐승의 특징은 곰사자표범과 같이 특정한 동물의 이름으로 표현하는 대신에 무섭고 놀라운 짐승으로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 번째 짐승이 가지고 있는 어떤 특징이 다니엘을 그토록 무섭게 만들었을까왜냐하면 로마의 못과 망치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을 비롯하여야고보베드로바울 등과 같은 사도들이 로마의 탄압에 의해서 순교 당했으며, 200년 이상 계속된 핍박을 통하여 수많은 하느님의 백성들이 재산과 생명을 잃어버리는 참혹한 광경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가해지는 사탄의 핍박과 박해의 모습은 다니엘의 마음을 번민케 만들었다. “나 다니엘은 마음이 어수선했다그 이상한 광경이 머리를 어지럽게 하였다.” (7:15).

다니엘은 네 번째 짐승이 이전에 나온 모든 짐승과 다르다고 말하면서네 번째 짐승에는 열 뿔이 달려 있다고 말하였다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또 열 뿔이 있으므로” (7:23). 계속해서 나오는 24절에서천사는 열 뿔의 뜻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열 뿔은 이 나라(로마제국)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7:24). 앞에 나온 세 짐승사자표범은 계속해서 뒤에 나오는 짐승에 의해서 정복되었다.

예를 들면바벨론은 페르샤에게페르샤는 그리스에게그리고 그리스는 로마제국에게 멸망당했다그러나 네 번째 짐승인 로마제국은 이전에 나온 짐승과는 달리 열 개의 부족 국가로 분열되었다.

다니엘 2장에서 로마를 표상하던 신상의 철다리가 열 발가락으로 나뉜 것과 마찬가지로(2:41), 철 이빨을 가진 무서운 짐승 로마에게 열 뿔이 붙여짐으로써 장차 로마로부터 분리되어 나올 열 개의 독립 국가들이 예언되었다다니엘 2장에 나온 열 발가락과 마찬가지로 열 뿔에도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로마제국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올 독립 국가들

2) 로마제국의 영역 안에 세워질 나라들

3) 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세워질 나라들

4) 세상 끝 즉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존속하게 될 나라들

 

다니엘 2장에서는 정치가인 느부갓네살 왕에게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의 세계사가 공개되었지만, 7장에서는 정치적인 면(1-7)과 종교적인 면(8절 이후)이 함께 공개되고 있다다니엘은 열 뿔 사이에서 올라오는 한 작은 뿔을 보면서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데그 이유는 그 작은 뿔은 정치적일 뿐만 아니라종교적인 특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그 뿔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자니 그 몸에서 작은 뿔 하나가 새로 돋아났다그러자 먼저 나온 뿔 셋이 그 뿔에 밀려서 뽑혀 나갔다그런데 그 작은 뿔은 사람처럼 눈이 있고 입도 있어 큰 소리를 치고 있었다.” (7:8).

다니엘이 보았던 이 계시의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열 뿔에 대해서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라고 설명해 주었던 천사가 다시 그 의미를 설명해 준다.

“24 뿔 열 개는 그 나라에 일어날 열 임금을 말한다이들 임금 다음에 다른 임금 하나가 일어날 터인데 그 임금은 먼저 일어난 임금들과는 달라 그 중 세 임금을 눌러 버릴 것이다. 25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에게 욕을 퍼부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을 못살게 굴 것이다축제일과 법마저 바꿀 셈으로 한 해하고 두 해에다 반 년 동안이나 그들을 한 손에 넣고 휘두를 것이다.” (7:24,25).

 

(다니7:15-28) 15 나 다니엘은 마음이 어수선했다그 이상한 광경이 머리를 어지럽게 하였다. 16 그래서 거기 서 있는 한 분에게 가서 이 모든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가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17 '이 큰 짐승 네 마리는 세상 나라의 네 임금을 가리키는데 18 마침내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그 나라를 물려 받아 길이 그 나라를 차지하고 영원토록 이어 나가리라는 뜻이다.' 19 나는 그 중에서도 유별나게 무서운 모양을 하고 쇠 이빨과 놋쇠 발톱으로 바수어 먹으며 남은 것은 모조리 발로 짓밟는 네째 짐승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 20 머리에는 뿔이 열 개나 돋아 있었고 새로 뿔 하나가 나오자 뿔 셋이 떨어져 나갔는데 그 뿔은 눈도 있고 입도 있어서 건방진 소리를 하고 있었다또 그 뿔이 다른 뿔보다 커졌는데그것들이 모두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21 내가 보니그 뿔은 거룩한 백성을 쳐서 정복하였다. 22 그러나 태고적부터 계시는 이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오셔서 재판을 하시고 당신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의 권리를 찾아 주셨다거룩한 백성이 나라를 되찾을 때가 되었던 것이다. 23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째 짐승은 네 번째로 일어날 세상나라인데 그 어느 나라와도 달라온 천하를 집어 삼키고 짓밟으며 부술 것이다. 24 뿔 열 개는 그 나라에 일어날 열 임금을 말한다이들 임금 다음에 다른 임금 하나가 일어날 터인데 그 임금은 먼저 일어난 임금들과는 달라 그 중 세 임금을 눌러 버릴 것이다. 25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에게 욕을 퍼부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을 못살게 굴 것이다축제일과 법마저 바꿀 셈으로 한 해하고 두 해에다 반 년 동안이나 그들을 한 손에 넣고 휘두를 것이다. 26 그러나 마침내 재판을 받아주권을 빼앗기고 송두리째 멸망하여 버릴 것이며, 27 천하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영광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에게 모두 돌아 올 것이다그 나라는 영원히 끝나지 않아 모든 나라가 그 나라를 섬기고그 명을 따를 것이다.' 28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나 다니엘은 마음이 매우 어수선하여 얼굴빛마저 변했지만 마음에 이 일을 간직하여 두었다.'

 

 

로마제국의 분열

 

 

진실로 네 번째 짐승은 로마제국임이 틀림없다로마제국은 하느님의 교회에게 엄청난 핍박을 자행한 세력이었다다니엘은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그러므로 다니엘은 결국에 가서는 성도들이 이 세상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먼저 이야기해 주며 여러 번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로마의 잔인성이 강조되었다.

그리고 로마제국이 내부적으로 몰락하면서 올라올 세력들에 대해 말하는데 이 로마제국이 제일 먼저 크게 하느님의 성도들과 교회를 핍박할 세력이며 이 후에 열국이 올라 올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이 열국은 로마제국의 세력을 공유하며 하나님의 성도들과 교회에 가장 위험한 세력으로 부상한다.

그런데 이 열개국 가운데서 작은 뿔 세력이 올라온다성경 예언에서 은 세력나라왕권을 상징한다(7:24). “열 뿔이라는 뜻은 네 번째 나라인 로마제국이 내분을 통해서 약화될 때에 게르만 민족이 쳐들어와 멸망하게 되는데 이때 열 나라로 갈라질 것을 상징한다.

역사에 의하면 열 제국으로 갈라진 다음 나중에 그 수가 변동되지만 멸망 당시 정확하게 열 부족 국가로 갈라졌던 사실을 알 수가 있다그래서 성경은 이 무서운 네 번째 제국인 로마가 열 뿔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네 번째 세력인 로마제국은 B.C 168 - A.D 351년까지 계속되었다그런데 4세기 중엽부터 열 뿔로 곧 열 나라로 나뉘어지기 시작했다그처럼 강력했던 로마제국도 정해진 운명의 시간이 되자 열 조각으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로마제국의 국력이 쇠약해지게 되자 유럽의 북쪽으로부터 게르만 계통의 부족들이 남하하여 서부 유럽을 휩쓸었으며그 결과 로마는 열 조각으로 분리되게 되었던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로마의 멸망과 함께다니엘 2장에 나오는 거대한 신상의 열 발가락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롬발드(Lombards), 벌건디아(Burgundian), 오스트로고스(Ostrogoths), 비지고스(Visigoths), 프랭크(Franks), 반달(Vandals), 스웨비(Suevi), 알렘마니(Alamanni), 앵글로 섹슨(Anglo-Saxons), 헤룰라이(Heruli)들로북방에 있던 게르만 족속들이 내려와 지역들을 점령하면서 이렇게 열 나라로 나누어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롬발드 지역은 이태리가 되었고 벌건디아는 스위스가 되었다오스트로고스는 나중에 교황권이 세 뿔을 뽑을 때 그 중의 하나가 되어서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A.D 538)비지고스는 스페인이 되었고 프랭크는 불란서가 되었다반달은 북부 아프리카로 귀속되어 나중에 뽑히는 세 뿔 중의 하나였고(A.D 534) 스웨비는 포르투갈이 되었다알렘마니는 독일이 되었고 앵글로 섹슨은 영국이 되었다헤룰라이도 뽑힌 세 뿔 중의 하나로서 멸망했다(A.D 495)이렇게 열 나라로 나뉘어졌고 이 나라들이 지금의 서부 유럽 국가들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열 뿔 가운데서 출현하는 작은 뿔

다니엘은 넷째 짐승에 있는 뿔들의 동태를 유심히 살피던 중에 열 뿔 사이에서 올라오는 작은 뿔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타났다 (8). 다니엘 7장은 네 짐승 중에서 넷째 짐승의 정체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있는데특히 넷째 짐승의 열 뿔 가운데서 올라오는 작은 뿔의 정체와 그것이 하는 일에 대해서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이제열 뿔 중에 올라오는 작은 뿔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북쪽에서부터 내려온 게르만 민족들이 유럽의 지역들을 차지하기 시작했다그때 작은 뿔이 등장한다성경은 네 번째 나라인 로마가 다른 나라로 인하여 정복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열 나라로 분열될 것이라고 말한다로마가 열 나라로 분리되는 시기에 올라오는 작은 뿔은 교황권이다그 엄청난 작은 뿔이 등장해서 엄청나게 세상을 정복한

플릭스(A. C. Flick)는 "정치적인 로마의 멸망으로부터 로마 교회의 거대한 모양의 도덕적인 제국이 일어났다.- Out of the ruins of political Rome, arose the great moral Empire in the ‘giant form’ of the Roman Church."

다시 말해서 정치적인 로마에서부터 종교적인 로마 가톨릭교회가 등장했다는 뜻이다다니엘 7장은 바로 이 작은 뿔 세력에 그 예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성도들을 핍박하고 진리를 타협시키고 짓밟는 세력인 작은 뿔을 알게 해주기 위한 예언장이다

 많은 종교 개혁자들이다니엘 7장의 작은 뿔 세력은 교황권이라고 이미 지목해 주었다.

우리는 여기에 나오는 작은 뿔 문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하는데그 이유는 작은 뿔은 역사 속에서 활동해 온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뜻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막연한 상상이나 추측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다니엘서 7장이 묘사하고 있는 작은 뿔의 역사와 정체는 아무도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반박하지 못할 정도로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이제부터 다니엘 7장의 작은 뿔이 누구인가를 알려주고 있는 일곱 가지 힌트들을 살펴보자.

 

작은 뿔의 7가지 특징

 

 

1) 첫 번째 특징서부 유럽에서 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분열된 이후에 일어나는 작은 뿔 :

작은 뿔은 로마제국의 분열 이후에 로마제국이 자리 잡고 있던 서부 유럽에서 일어나야 한다(다니7:7,8),“네 번째 짐승은 놀랍고 무서우며...또 열 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로마 교황권은 서부 유럽에서 발생되었는데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로마제국의 심장부인 이태리 반도의 로마에서 일어났다역사는 서기 476년에 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분열된 사실을 증거하므로 로마제국의 멸망과 함께 로마제국이 열 조각으로 분열된 서기 476년 이후에 서부 유럽 지역에서 올라온 세력인 로마 교황권은 작은 뿔의 첫 번째 특징을 만족시킨다.

 

2) 두 번째 특징종교적 세력인 작은 뿔 :

작은 뿔은 종교적 세력이다. (다니7:8,24,25), “이 작은 뿔에는...또 입이 있어 큰 소리를 하니라...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로마 교황권은 종교적 세력이다경배를 받으며하느님을 대적하는 말을 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모두 종교적인 속성을 가리키는 말이다이전의 열나라는 모두 정치적 군주 국가였지만교황권은 정치적 절대 군주 국가이면서 동시에 종교적 군주 국가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이전의 왕국들은 사람의 몸을 다스렸지만교황권은 사람의 영혼까지 다스린다다른 나라들은 자국의 영토 내에 있는 백성들만 다스리지만교황 로마는 영토와 민족을 초월하여 다스리는 범세계적인 세력이다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다(7:8). 교황권은 통찰력 있는 눈을 통하여 세계 정치와 종교계를 감독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3) 세 번째 특징크고 참람된 말을 하는 작은 뿔 :

작은 뿔이 크고 소리(참람된 말)를 한다고 했다7:8, “이 작은 뿔에는... 또 입이 있어 큰 소리를 하였다.”

신약 성경에는 모독(참람)”이라는 단어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첫째는 인간이 자기 스스로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루가5:21), 둘째는 인간이 자신을 하느님과 동등한 위치에 올려 놓는 것을 말한다(요한10:33).

요한복음 10장에는예수께서 자신과 하느님이 하나라고 말씀하시자유대인들이 예수님께 모독(참람)한다고 말하면서 그분을 향하여 돌을 던지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요한10:30~33). 또한 마르코복음 2장에는 모독(참람)”에 대한 또 다른 정의가 나온다예수께서 문둥병자에게 소자야 네 죄는 용서 받았다고 말씀하시면서당신께서 가지고 계신 죄를 사()하는 권세를 말씀하시자유대인들이 주님을 향하여 모독(참람)한다는 말을 하였다(마르2:5,6).

물론예수께서는 하느님과 하나이시기 때문에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동등하다고 말씀하실 수 있으며죄를 사()하실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실 수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어떤 사람이나 세력이 스스로 하느님과 동등하다는 말을 하거나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면그는 하느님을 대적(對敵)하는 모독(冒瀆)하는 말” , “큰 소리()”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뿔은 하느님을 대적하는 큰 말을 하는데즉 스스로 하느님과 동등함을 주장하며 죄를 사(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특징을 가진 세력이다.

그런데 과연 교황권은 스스로 하느님과 동등하다고 말하며인간의 죄를 용서해 줄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가로마의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발행된 책들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로 하자;

"교황만이 가장 거룩하다고 불릴 수 있으며... 거룩한 군주지고한 황제그리고 왕 중 왕이라고 불릴 수 있다교황은 그토록 큰 위엄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동일한 심판을 구성할 수 있다그래서 교황이 행한 바는 무엇이든지 하느님의 입으로부터 발()해진 것처럼 여김을 받는다" Pope, Perraris, Ecclesiastical Dictionary.

"우리(교황)는 이 땅에서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Pope Leo XIII, Encyclical Letter, 7/20,1894.

"교황은 너무나 위엄이 있고 지고하기 때문에 그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하느님인 동시에 하느님의 대리자이시다교황은 지상의 하느님이시며왕중의 왕이시고최고의 권세를 가지고 계시다Prompta Bibliotheca, vol. VI, p. 25-29.

"성경에서 교회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모든 명칭들과 그분의 최상권에 관한 모든 것들은 교황에게도 적용된다" Bellarmin, On the Authority of Councils Vol. 2.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의(1960년대와 70년도 초기의 교황대관식 때에교황의 머리에 삼층관을 얹으면서 드린 오타비아니 추기경의 기도에서도 위와 같은 사상이 전혀 변치 않고 전승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세관으로 꾸며진 이 삼층관을 받으소서당신은 군주들과 제왕들의 아버지이며세계의 주교요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임을 생각하소서주의 명예와 영광이 영원하실 지어다." 

이 외에도 성경이 큰 소리” 또는 참람된 말이라고 선언하는 수많은 주장들이 교황권의 공식 출판물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언자 다니엘이 묘사한 작은 뿔의 모습에 대해서사도 바울과 요한은 좀더 구체적으로 그 정체를 밝히고 있다그자는 사람들이 신으로 여기는 것이나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것에 대항하고 자기 자신을 그보다도 더 높이 올려 놓을 것입니다그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성전에 자리잡고 앉아서 자기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데살후2:4).

“5 그 짐승은 큰 소리를 치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지껄일 입을 받았고 마흔 두 달 동안 세도를 부릴 권세를 받았습니다. 6 그래서 그 짐승은 하느님을 모독하기 시작했고 하느님의 이름과 하느님의 집을 모독했으며 하늘에서 사는 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묵시13:5,6). 

(여기서 마흔 두 달은 42x30=1260즉 1260년이라는 기간을 상징한다이 기간은 중세기의 종교 암흑시대로서 교황권은 이 기간 동안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하느님의 백성을 핍박하였다.)

 

4) 네 번째 특징정치적 세력인 작은 뿔 :

작은 뿔도 열 뿔과 마찬가지로 뿔이므로 국가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열 뿔은...열 왕이요”(24). 작은 뿔은 왕권과 같은 조직을 가지고 있는 세력이어야 한다. “작은 뿔에는 사람(a man)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다”(8).

왕권과 같은 조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한 사람(a man)이 작은 뿔로 상징된 세력의 지도자로서 군림한다는 뜻이다그러므로 작은 뿔은 왕권과 같은 중앙집권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고한 사람이 조직의 지도자로 군림하는 군주 국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황청은 강력한 중앙집권적 제도를 가진 도시 국가이며정치적 세력이다피라미드 형태의 강력한 조직을 가지고 있는 교황권의 형태는 강력한 왕권을 연상케 한다실제에 있어서도로마의 바티칸은 지금도 교황이 군주로서 군림하는 하나의 독립된 국가인 동시에 절대적 군주 국가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바티칸 외에는 이 세상의 어떤 나라도 교회 자체가 국가로서 군림하는 형태는 없다교황권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종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독립된 나라로서현재 전 세계 150여 국가와 대사를 교환하고 있는 입장에 있다

신성 로마제국의 헨리 4세 황제를 교황이 파문시키자 당황한 헨리 4세는 이탈리아의 카놋사에서 눈 속에 맨발로 교황에게 3일 동안 교황에게 빌어서 겨우 용서를 받았다는 역사의 기록도 있다.

 

5) 다섯 번째 특징성도들을 핍박하는 작은 뿔 :

작은 뿔은 성도(聖徒)들을 핍박하는 세력이라고 했다.

(다니7:21,25),“내가 보니그 뿔은 거룩한 백성을 쳐서 정복하였다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에게 욕을 퍼부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을 못살게 굴 것이다

교황권이 1260년 동안 중세기에 얼마나 많은 주님의 참된 백성들을 핍박해서 순교시켜 죽였는지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H.G. 게이네쓰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로마 교황은 자신이 양심적으로 믿는 신앙 때문에로마교회가 강요하는 가르침과 우상숭배를 받아들이지 아니하고하느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성서를 높이 쳐들며죽음도 불사하면서 죄를 대항하여 피로서 항거한 5천만 이상의 남녀들을 종교 암흑시대 동안에 살상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대의 임박한 종말, p 204).

1998년 5월 28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의 사도 서신에서 다음과 같은 가톨릭교회 법령을 발표했다.

"진리 곧 거룩한 가톨릭 신앙을 부인하거나의심하거나그리스도인 신앙을 완전히 거부하거나법에 의하여 경고받은 다음에도 본인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자는 출교시킴으로써 이단자 또는 배도자로 처벌해야 한다성직자의 경우에도 예외 없이 기타 다른 벌금형에 처한다."

지금도 옛날 가톨릭교의 핍박 사상은 여전히 변치 않고 있다묵시록 13장의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 번째 짐승과 다니엘 7장의 네 번째 짐승에서 나오는 작은 뿔은 교황권으로서 같은 짐승이다

 

6) 여섯 번째 특징, 1260년 간의 전성기를 누리는 작은 뿔 :

작은 뿔은 중세기의 1260년 동안의 권세를 누린다.

(다니7:25,) “축제일과 법마저 바꿀 셈으로 한 해하고 두 해에다 반 년 동안이나 그들을 한 손에 넣고 휘두를 것이다.

교황권은 중세기 동안 1260년 동안의 권세를 누렸다이 기간에 대한 예언은 작은 뿔의 정체를 정확하게 지적해 주는 너무나 중요한 예언이기 때문에 성경에 일곱 번이나 반복해서 기록되어 있다

성경절에 따라서 어떤 곳에는 한 때 두 때 반 때라고 기록되어 있고 어떤 곳은삼년 반”, 어떤 곳은 “42이나 “1260로 기록되어 있는데이것은 모두 1260년을 상징하는 표현들이다.

하느님께서는 1260년 동안 성도들을 핍박하는 작은 뿔의 모습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7번이나 성경에 기록하여 두심으로써그분을 진정으로 따르고자 하는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을 작은 뿔의 기만으로부터 보호하고자 계획하셨다.

 

1. (다니7:25) 축제일과 법마저 바꿀 셈으로 한 해하고 두 해에다 반 년 동안이나 그들을 한 손에 넣고 휘두를 것이다.

2. (다니12:7 ) '한 때두 때 하고 반 때가 지나 거룩한 백성의 군대를 부순 자가 죽으면 모든 일이 끝날 것이다.'

3. (묵시11:2) 그들이 그 거룩한 도성을 마흔 두달 동안 짓밟을 것이다.

4. (묵시11:3) 내 두 증인을 세우고 그들에게 베옷을 입혀 일천 이백 육십일 동안 예언을 하게 하겠다.'

5. (묵시12,6) 그 여자는 광야로 도망을 쳤습니다그 곳은 하느님께서 천 이백육십 일 동안 그 여자를 먹여 살리시려고 마련해 두신 곳이었습니다.

6. (묵시12,14) 그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가지고 있어서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 가 거기에서 삼 년 반 동안 그 뱀의 공격을 받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7. (묵시13:5) 그 짐승은 큰 소리를 치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지껄일 입을 받았고 마흔 두 달 동안 세도를 부릴 권세를 받았습니다.

위에 언급한 7개 성경구절은 모두 동일한 사건이 동일한 기간 동안 일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7개의 성경구절 모두여자로 표상된 하느님의 참 백성들이 작은 뿔(짐승)의 권세를 피하여 깊은 산이나 계곡으로 숨어 들어가 하느님의 진리를 보존하고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예언하고 있는데실제로 중세기의 역사가 그 사실을 너무나 명백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해석 방법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얼마나 긴 기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가 요한묵시록 12장에 나와 있다요한묵시록 12장 6절과 14절에는 여자로 표상된 하느님의 참 교회가 지상에 있는 사탄의 세력이 가하는 핍박을 피하여 깊은 산과 계곡으로 피신하는 동일한 장면이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표현되어 있다

1) “그러나 그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가지고 있어서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 가 거기에서 삼 년 반 동안 그 뱀(사탄)의 공격을 받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묵시12:14).

2) “ 그 여자는 광야로 도망을 쳤습니다그 곳은 하느님께서 천 이백육십 일 동안 그 여자를 먹여 살리시려고 마련해 두신 곳이었습니다.”(묵시12:6).

이 예언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이 두 성경구절이 동일한 사건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요한묵시록 12장 14절에서는 여자가 광야로 피신하여 있는 기간을 삼년 반이라고 말하였는데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6절은 여자가 광야에 피신하여 있는 기간을 일천이백육십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삼년 반가 일천이백육십일과 동일한 기간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260). 그런데 성경에서 예언적 기간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상징어인 (time)”와 (day)”은 실제적으로 얼마나 긴 기간을 의미하는가?

때 (time) : “에 대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열쇠가 다니엘 11장 13에 담겨져 있다. “북국 왕은 처음보다 더 많은 군인을 다시 동원해 두었다가 몇 해가 지나면 막강한 보병과 기병을 이끌고 쳐내려 갈 것이다.” 이 성경구절에서 (time)”는 (year)”를 의미하는 상징적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1+2+반년으로 환산되어야 한다그러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2+반년 = 360+360+180일 = 1260일이 된다성경에서 예언적인 기간을 상징하는 1년은 유대인의 달력에 의하여 360일로 계수된다. 1달은 30일이므로 42달 또한 42x30=1260일로서 동일한 기간이다.

일 (day) 성경에서 기간을 상징하는 예언에서 1일은 실제에 있어서 1년으로 환산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원칙을 이해해야 한다(1=1). 우리는 에제키엘서 4:6에서 기간적 예언을 푸는 또 하나의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하루를 한 해씩으로 쳐서 사십 일 동안 받아라.”

민수기 14장 34절에도 동일한 원칙이 반복되고 있다. “그 하루를 한 해로 쳐서 사십 년 동안 너희는 너희의 죄의 짐을 져야 한다.” 그러므로 1260일이라는 예언적 기간은 실제에 있어서 1260년으로 환산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기간적 예언을 해석해 내는 다음과 같은 등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2+반년즉 삼년 반 = 1260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시작과 끝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1260)의 기간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마쳐지는 기간인가먼저 작은 뿔이 언제어디서 일어나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분열된 이후즉 서기 476년 이후에 작은 뿔 세력이 강성해졌다는 것이다그렇다면, 476년 이후 어느 때에 로마 교황권이 권세를 장악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는가?

1260년 기간의 시작 로마 교황권은 로마에 있는 교회 감독이 온 세상 교회의 머리가 되고 이단을 박멸하는 세력의 우두머리가 되면서 538년도에 자기를 반대하는 세 뿔인 헤룰라이반달오스트로고스 중에 마지막으로 오스트로고스를 최종적으로 멸망시킨 해였다이 세 뿔을 뽑아 없앤 다음에 드디어 교황권을 확립한다.

교황권을 반대할 세력이 전부 뽑힌 538년부터 시작해서 교황권의 세력이 한 때 두 때 반 때인 1260년이 지난 1798년까지 핍박을 계속하게 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서기 538년도에로마 교회의 감독은 세상 모든 교회들의 머리가 되었고이단자들을 처벌하는 자가 되었으며또한 그 해에 1260년 간의 교황의 통치가 시작되었다" (종교개혁의 역사, History of the Reformation by J.A. Wylie).

538년도에 로마의 황제 저스티니안이 동 로마인 컨스탄티노플로 수도를 천도하여 가면서 서부의 공백을 메꾸기 위하여 로마의 교회 감독에게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권한을 부여해주고 떠남으로 교황권이 시작되는 큰 발판을 만들게 된 사실은 괄목할 만한 일이다.

 

1260년 기간의 끝 참으로 놀랍게도요한묵시록 13장에는 1260년이 끝나는 시점의 교황권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도 이렇게 예언되어 있다.

“9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으십시오. 10 '잡혀 갈 사람은 잡혀 갈 것이며 칼을 맞아 죽을 사람은 칼을 맞아 죽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묵시13:9-10).

하느님의 백성들을 칼로 수없이 죽인 그가 칼에 의하여 죽는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1260년의 시간의 후반기에 접어들면서교황권은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운동을 만나게 되었고프랑스 혁명의 여파를 통하여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다.

1260년이라는 운명의 기간이 끝마쳐지는 시간인 1798년에 이르자놀라운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데당시 프랑스 혁명정부의 나폴레옹 장군의 명령을 받은 버티어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로마 교황청으로 쳐들어가서 교황 피우스 6세를 그의 권좌로부터 끌어내림으로써 에 의하여 교황권(敎皇權)이 붕괴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교황 피우스 6세는 말할 수 없는 수모 속에서 로마로부터 프랑스의 감옥으로 압송되어 투옥된 후감옥 속에서 병으로 옥사하였으며교황권의 모든 재산은 압류되었는데바로 그 해가 1260년의 종점인 1798년인 것이다

이와 같이서기 538년에 교황권의 권세가 확립됨으로써 시작된 1260년의 예언은 1798년에 교황권과 로마교회가 붕괴됨으로써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7) 일곱 번째 특징때와 법을 변경시킨 작은 뿔 :

작은 뿔은 와 관련된 하느님의 을 변경시키고자 했다. “축제일과 법마저 바꿀 셈으로 한 해하고 두 해에다 반 년 동안이나 그들을 한 손에 넣고 휘두를 것이다.”(25). 작은 뿔에 대한 이 예언 역시 교황권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적그리스도는 미래에 있을 어떤 독재자가 아니다.

이것은 역사 가운데 이미 존재해 왔는데 중세기 말엽에 종교개혁자들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했고 해석한 내용대로 작은 뿔의 세력은 교회를 핍박하고 진리를 파괴시켰던 교황권의 세력이다

이 예언의 말씀은 어떤 특정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다단지 마귀가 역사하는 특정 시스템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각 교회와 교파들 안에는 하느님의 백성들이 있고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에게 욕을 퍼부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을 못살게 굴 것이다축제일과 법마저 바꿀 셈으로 한 해하고 두 해에다 반 년 동안이나 그들을 한 손에 넣고 휘두를 것이다”(7:25).

교황권은 하느님의 인 십계명을 변경시켰는데특히 ” 시간과 관련된 계명을 변경시킴으로써 하느님을 훼방(毁謗모독)하였다교황권은 자신들에게 하느님의 법(계명)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믿는 믿음을 가톨릭 백과사전에 다음과 같이 기록해 두었다.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들은 교훈이나 금지에 관한 율법을 부가할 수 있는 권세를 가졌음과 아울러이러한 율법들로부터 면제해 주는 권세도 있고필요하다면 폐지시키는 권세도 있다이러한 사법상의 권한은 심지어 죄까지라도 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포함하고 있다" (Pope, The Catholic Encyclopedia, vol. XII, 265, col. 2)

가톨릭 교회는 안식일을 주일 중 일곱째 날인 토요일에서 첫째 날인 일요일로 변경시킨 후십계명의 넷째 계명을 고쳐서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라고 명하였다. (가톨릭 사전 4, p 153).

이러한 신학적 배경하에서 가톨릭 교회는 자신들의 교리문답과 교리책에서 두 번째 계명을 삭제하였는데그 이유는 십계명에 기록되어 있는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는 두 번째 계명은 그들이 숭배하는 마리아 상이나 각종 성자들의 상을 정죄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계명을 빼버리는 대신에 탐내지 말라는 열 번째 계명을 둘로 나눔으로써, 10개의 계명을 가진 십계명의 형태를 유지시켜 놓았다넷째 계명의 내용을 제7(토요일)에서 제1(일요일)로 바꾸어 놓았다이렇게 십계명을 변경시킴으로써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계명에는 우상 숭배에 대한 것이 없다.

그리고 넷째 계명이 변경되어 있다사탄의 이러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5장 18절에서 분명히 말해 두는데천지가 없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율법은 일 점 일 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선언하여 놓으셨다

결단코 우상 숭배와 안식일 날짜를 포함한 어떤 계명도 변경되거나 폐지할 수 없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바울이 데살로니가후서 2장 4절에 '그자는 사람들이 신으로 여기는 것이나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것에 대항하고 자기 자신을 그보다도 더 높이 올려 놓을 것입니다그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성전에 자리잡고 앉아서 자기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고 기록하였다.

적그리스도인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있는데 그는 하느님의 법을 변경하였으며하느님의 계명 위에 자신이 만든 계명을 높였다우리는 여기서 교황권이 진짜 적그리스도의 권좌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바이다. (The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2, P.291,256)

 

하느님의 법을 변경하게 된 배경

여기서 잠깐교황권이 하느님의 법을 변경시키게 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자태양신을 섬기는 이교도였던 로마제국의 콘스탄틴 황제가 그리스도인들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자신의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그리스도 교회로 개종하면서 그리스도교회를 로마의 국교로 삼았다이것을 기점으로 해서 수많은 정치인들과 이교도들이 황제의 뒤를 따라 그리스도 교회 안으로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이후부터 교회는 새로 개종한 이교도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국가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많은 진리들을 타협하거나 변경시키기 시작하였다.

"교회의 감독들은 이전에 희랍과 로마의 이방 종교를 믿던 사람들이 자신의 신들에게 존경과 신앙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마련하였던 종교의식들과 제도들을 조금씩 고쳐서 그리스도 교회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렇게 함으로써새로 개종한 이교도들은 자신들의 조상 때부터 전래되어 온 의식들이 그대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그리스도와 순교자들도 자신들이 섬기던 이교 신들과 같은 방법으로 숭배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며그 결과 수많은 이교도들이 좀 더 쉽게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교회 지도자들은 생각하였다.

이교도였던 콘스탄틴 황제가 그리스도 교회로 개종하자마자곳곳에 굉장한 성전들이 즐비하게 서게 되었는데성전마다 여러가지 그림들과 조각된 우상들로 단장함으로써외관상으로나 내면적으로 이교도들의 신전과 흡사한 것이 되었다" J. L. Von Mosheim, Ecclesiastical History, I, 369.

그리스도교회로 새로 개종한 황제는 이교도들의 반발을 막기 위하여 그들의 풍습과 전통인 우상을 만들어서 신전에 세우는 관습과 그들이 태양신에게 예배드리는 날인 일요일을 그리스도교회가 수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그때 교황권의 지도자들은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하느님께서 친히 기록하신 십계명을 변경시킴으로써 황제의 요구를 수락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8세기에 이르러서는 거의 모든 가톨릭 교회들이 각종 성상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이것들에 입 맞추고 기도하며분향하고절하는 일이 극에 달해서오히려 우상을 섬기지 않는 회교도들로부터 우상 숭배자라는 조롱을 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배도의 길을 걷던 로마교회는 결국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그것들에 절하지 말며그것들을 섬기지 말라는 둘째 계명을 하느님의 법에서 삭제한 다음에 천주 십계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재림 전에 있을 심판의 광경

 

(다니7:9-14) 9 내가 바라보니 옥좌가 놓이고 태고적부터 계신 이가 그 위에 앉으셨는데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윤이 났다옥좌에서는 불꽃이 일었고 그 바퀴에서는 불길이 치솟았으며, 10 그 앞으로는 불길이 강물처럼 흘러 나왔다천만 신하들이 떠받들어 모시고 또억조창생들이 모시고 섰는데그는 법정을 열고 조서를 펼치셨다. 11 그 뿔이 계속하여 외쳐대는 건방진 소리를 한 귀로 들으면서 보고 있자니그 짐승은 나의 눈앞에서 처형을 받아 시체가 박살이 나고 타오르는 불 속에 던져지는 것이었다. 12 다른 짐승들은 권세는 빼앗겼으나 목숨만은 얼마 동안 부지하도록 버려졌다. 13 나는 밤에 또 이상한 광경을 보았는데 사람 모습을 한 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고적부터 계신 이 앞으로 인도되어 나아갔다. 14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그에게 맡겨지고 인종과 말이 다른 믓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되었다그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갈 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심판의 장면인데다니엘 8장에 나오는 2300일 예언과 함께 다시 한 번 다루도록 하겠다성경은 예수님 재림 전에 심판이 있을 것을 말하고 있다하느님께서 이 모든 일을 지켜보고 계신다

교황권이 교회 역사 가운데 큰 잘못을 행했다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하느님 앞에 책들이 펴 놓이고 교회를 심판하신다교황권을 심판할 것이다또한 순교한 자들과 억울한 자들을 심판하여 보호하실 것이다

네 나라들과 특히 작은 뿔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하느님께서 책들에 의해 심판하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다니엘서에 기록된 성경 예언은 심판이 있을 것을 말하고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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