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9일 (토)
(녹) 연중 제3주간 토요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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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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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11-25 ㅣ No.151214

혼인 주례를 하면서 신랑과 신부에게 질문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두 분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일생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겠습니까?” 이 질문에 신랑과 신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 사랑하고 존경하겠습니다.” 사제는 신랑과 신부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주님께서는 두 분이 교회 안에서 고백한 이 합의를 당신 은혜로 확고하게 하시고, 두 분에게 복을 가득 내리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맺으신 것을 사람이 풀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부부가 약속한대로 아플 때나, 성할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평생 서로 아껴주고, 보듬어 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혼인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격이 달라서, 마음이 변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속은 지킬 때 의미가 있습니다. 깨어지는 약속은 이미 약속이 아닙니다.

 

오늘 독서에서 다니엘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다니엘이 예언한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의로움과 하느님의 거룩함이 드러나는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신앙인들입니다. 그들은 가진 것을 함께 나누었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슬픔도, 고통도, 절망도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가난도, 질병도, 죽음까지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고 있음을 신앙으로 고백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으로 하늘을 볼 수는 없지만 하늘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가졌던 권력을 빼앗길 줄 알았던 헤로데가 있습니다. 그동안 누렸던 기득권을 빼앗길 줄 알았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를 두려워했던 빌라도가 있습니다.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예수님을 배반했던 제자들이 있습니다. 거짓된 선동에 휩쓸린 군중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 나라를 선포했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했던 예수님을 팔아넘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 세상에서 시작되었지만 죽음을 넘어 부활을 통하여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는 영토, 국민, 정부, 주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는 믿음, 희망, 사랑, 부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의 나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에 갇혀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은 이들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희망을 간직한 이에게 부활로 완성되는 하느님 나라는 영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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