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0일 (금)
(백)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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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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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11-28 ㅣ No.151275

지난 1029일입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로마의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은 교황님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기도를 청하며 휴전선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를 선물했습니다. 교황님은 한반도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기꺼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방문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로마의 성 이냐시오 성모마리아 경당에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136개의 십자가를 전시하였습니다. 이 십자가는 분쟁과 갈등의 상징인 휴전선의 철조망을 녹여서 만들었습니다. 남과 북의 허리를 가로막는 철조망이 평화와 일치를 드러내는 십자가가 되었습니다. 136이라는 숫자는 남과 북이 휴전 중인 68년을 더한 숫자라고 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셨듯이, 철조망을 녹인 십자가가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휴전전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를 보면서 몇 가지 상상을 해 봅니다. 북한이 바티칸에 교황님의 방북을 원하는 초청장을 보내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미국이 지원한 코로나19의 백신을 한국의 선박을 이용해서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북한의 주민들이 교황님이 선물한 코로나19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백신을 매개로 북한과 미국이 수교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칼을 녹여 보습을 만들고, 창을 녹여 낫을 만들 듯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남과 북을 가로막던 모든 철조망을 걷어내는 것입니다. 긴장과 갈등의 상징이었던 군사분계선은 생태계가 보존된 평화 공원이 되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한 기차가 평양을 지나 유럽으로 가는 것입니다. 유럽에서 출발한 기차가 평양을 거쳐 부산으로 오는 것입니다. 상상을 마치면서 교황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남과 북은 같은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나는 기꺼이 남과 북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화해와 협력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몇 천 년을 함께 살았던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입니다. 그러한 믿음과 동질감이 있다면 우리는 언젠가 우리의 후손들에게 휴전선을 평화의 상징으로 물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휴전선은 축제와 화합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오늘 백인대장은 강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칭찬하였습니다. 기적은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적은 믿음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소통하고 싶어 하십니다. 언제나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믿음의 문을 열면, 희망의 문을 열면, 사랑의 문을 열면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품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아드님까지 우리를 위해서 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자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며 비오니 그분께서 저희를 찾아와 문을 두드리실 때 깨어 기도하고 찬미하며 그분을 맞아들이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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