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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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북 분열 / 분열과 유배[2] / 2역대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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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1-28 ㅣ No.15257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남북 분열(2역대 11,1-23)

 

이렇게 급히 도망치다시피 스켐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르하브암은 유다와 벤야민 집안에 동원령을 내려 정병 십팔만을 모았다. 북쪽의 이스라엘과 싸워 르하브암의 왕권을 되찾으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유다 임금,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과, 유다와 벤야민에 있는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 형제들에게 올라가 그들과 싸워서는 안 된다. 저마다 집으로 돌아가라. 이렇게 된 것은 나의 뜻이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는, 예로보암을 치려고 가지 않고 돌아섰다.

 

이리하여 르하브암은 예루살렘에 머물면서 유다에 여러 요새 성읍을 세웠다. 그가 세운 성읍들은 베들레헴, 에탐, 트코아, 벳 추르, 소코, 아둘람, , 마레사, 지프, 아도라임, 라키스, 아제카, 초르아, 아얄론, 헤브론이다. 이곳들이 그가 유다와 벤야민에 세운 요새 성읍이다. 그는 요새들을 튼튼하게 만든 다음, 거기에 주요 지휘관들을 상시 배치하고 양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아주 풍족하게 저장해 두었다. 또 그 모든 성읍에 큰 방패와 단단한 창을 갖추어 놓고서는, 그곳들을 매우 튼튼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유다와 벤야민이 그의 지배 아래 남아두게 하였다.

 

온 이스라엘에 있던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저마다 살던 고장을 모두 버리고 르하브암에게 넘어왔다. 레위인들은 목초지와 소유지를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왔다. 예로보암이 자기 아들들과 함께, 그들을 주님의 사제직에서 내쫓고, 산당들을 위하여, 그리고 염소 귀신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들을 위하여 직접 사제들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 염소 귀신은 털투성이, 때로는 숫염소’, 또는 광야에 사는 어떤 귀신이다. 이 귀신은 동물 형상 모습으로 여겨졌는데, 이스라엘인들은 거기에 제사를 지내면서, 그곳에서 호의를 입을 수 있다는 유혹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찾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레위인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와서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희생 제물을 바쳤다. 그렇게 하여 그들이 세 해 동안 유다 왕국을 튼튼하게 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르하브암이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라 걸은 것이 세 해 동안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삼 년의 기간이 거의 끝나 갈 무렵 르하브암은 우상 숭배에 빠졌다. 그리하여 주님에 대한 충성심으로 예로보암에게서 쫓겨 온 그들은 결국은 르하브암에 맞서 지지를 철회하였다.

 

사실 르하브암이 솔로몬의 몇 째 아들인지는 성경에 소개되지 않는다. 그만큼 솔로몬은 많은 아들을 둔 것만큼은 확실하다. 르하브암의 가족 관계는 대강 이렇다. 그는 마할랏을 아내로 맞았다. 마할랏은 다윗의 아들 여리못이 이사이의 아들 엘리압의 딸 아비하일에게서 낳은 딸이다. 당시만 해도 사촌과의 혼인은 금지되어 있지 않았다. 마할랏이 르하브암에게 낳아 준 아들은 여우스, 스마르야, 자함이다. 르하브암은 마할랏 다음으로 다시 아비살롬(압살롬)의 딸 마아카를 아내로 맞았는데, 마아카는 그에게 아비야, 아타이, 지자, 슬로밋(슬로못)을 낳아 주었다.

 

르하브암은 아내 열여덟 명과 소실 예순 명을 거느리고 아들 스물여덟 명과 딸 예순 명을 두었지만, 아비살롬의 딸 마아카를 어떤 아내나 소실보다 더 사랑하였다. 르하브암은 마아카의 아들 아비야를 임금으로 만들려고, 그를 형제들 가운데에서 으뜸으로 첫자리에 세웠다. 아무튼 르하브암은 자식 문제에 관해서는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여, 여러 아들에게 유다와 벤야민 온 지역과 모든 요새 성읍을 나누어 준 다음, 양식을 넉넉하게 대주고 아내도 많이 구해 주었다.

 

이렇게 세 해 동안 르하브암은 왕권이 튼튼해지고 힘이 커지자, 그만 주님의 율법을 저버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애석하게 온 이스라엘도 그를 따랐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이집트의 유다 침략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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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살롬,마아카,마할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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