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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피어나는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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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가을 겨울 되어가고 마비 경직되어 심장만 커지고 가슴은 쪼그라든다
사람도 봄이 오면 때가 되면 활짝 피어나는 꽃이라면 좋겠다
가을 낙엽처럼 가볍게 욕심 털어 앙상한 나무 가지 추한 모습일지라도 마음 만은 진주처럼 곱게 늙어가고 싶다
땅하고 가장 가까운 잔디 키를 잴 이유 없고 꽃을 심을 이유 없다 잔디는 그 자체가 배경이고 제 멋이다
자연의 섭리는 마음을 비우는데 있는 것일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