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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알의 밀알(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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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9일 목요일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한알의 밀알(씨)
복음(요한12,24-2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예수님께서 밀알(씨) 하나로 땅(흙-사람)에 내려와 목숨을 아끼지 않으시고 죽으셔서 많은 사람을 하늘의 생명으로 살리시는 열매를 맺으셨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 우리도 땅의 목숨, 육(肉)을 위한 삶으로 하늘의 생명, 삶을 놓치지 말라는 말씀이다. 육(肉)의 목숨을 위한 삶을 사랑하지 말고 미워하라는(버리라)는 말씀이다. 육의 삶이 하찮다는 말씀이 아니다. 육의 삶도 하느님께서 주신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육의 목숨을 위한 삶에 만족(滿足)하느라 하늘의 생명에는 관심(關心)도 없다면 그것이 헛된 삶인 것이고 죄(罪)라는 것이다. 땅, 육, 세상의 양식, 노동(勞動)은 하느님 나라의 양식, 말씀(씨), 구원의 일을 모형(模型)하고 있는 소중한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땅, 육을 위한 세상의 길(道), 방법이 구원의 힘, 가치 없음을 깨닫고 인정하는 그 마음의 가난으로 지금까지 그 세상의 원리를 살았던 자신을 부인(否認)하고(버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 그 길을 구원, 생명의 진리로 믿고 의지하는 삶이다.
(마르8,35)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매일미사 사제의 묵상글 참으로 감동적이다. ‘가난한 이가 교회의 보물(寶物)’이라 하셨다. 그 가난은 마음의 가난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교회의 보물이다.
(마태5,3) 3 “행복하여라, 마음(영)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그 마음(영)이 가난한 사람만이 하늘의 양식인 하느님의 말씀을 먹기에 보물이 되는 것이다. 세상은 그 하느님의 말씀, 복음이 자신의 뜻, 입에 맞지 않기에 먹지 않는다. 미워한다. (1코린1,23-24참조)
*사제의 묵상글 중에서~ 황제가 교회 재산을 노리고 교황과 라우렌시오 부제를 죽였다고 하는데, 교회가 얼마나 많은 돈을 모아 두었길래 황제가 그 돈을 노렸을까? 안타까운 것은 그분들의 그 엄청난 순교가 예수님 때문에, 복음(福音)때문이 아니라 교회가 모아 놓은 돈 때문이라는 것이 씁쓸하다. 지금의 우리 교회도 엄청난 부자(富者)라 하는데 그 돈을 풀어야 하지 않을까? 이 어려운 힘든 상황에 신자들에게, '어렵고 힘든 나라를 돕자, 사랑을 베풀자고 ' 할 것이 아니라 교회(교황청)가 가지고 있는, 움켜 쥐고 있는 돈을 풀어서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돈을 베푸는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또한 땅(인간)의 뜻을 위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 십자가의 복음을 하늘의 양식, 생명의 양식으로 먹이는데 더 힘써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은총(恩寵), 사랑을 아는 교회라면 말이다.
☨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마음의 가난으로 하늘의 부자로 살도록 하늘의 양식(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