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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4 남한산성 길 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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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시 기상/기도/성지순례 준비 .. 7시40분 출발.... 기름넣고 3만/ 주공101동 도착 8시출발/윤마리/전파비올라/리노할매부부 1시간여 거리를 달려가 광주초입에 있는 남한산성순교성지에 도착한 9시20분경부터 예수님께 인사드리고 성모님께 초 한자루씩 봉헌올리고....
가자 ! 십자가의 길 오르막으로!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맘속에 주님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처를 올라가 예수님 사형선고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일만위성지서 가져온 책으로수난의 시간들이 시작됨을 묵상하며 걸어가는데... 따르릉~! 울리는 주문 전화에 황급히 물러나와 주문건을 처리하느라... 2처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는 것도 아랑곳없이 흑~! 영혼이 반쯤 빠진채로 읊어대는 나를 참말로 죄송합니다. 조아리며 또 예수님 넘어지심에 일조 하는 내가 참 죄송스러워,
"주님.. 죄송합니다" 중얼거려가며....여전히 걸어가는 십자가의 길동안.... 우리의 파비여사.. 눈물 콧물 찍어가며 묵상의 글과세상의 내가 어지러워 찡~ ! 우리모두의 발걸음을 비척거리게 만들더라..!
대전 버드내성당?/ 만년동성당/ 식구들이 성전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순례객들이 몇팀으로 나뉘어 십자가의 길이 정체. 또 정체 되어 발걸음을 느리게 느리게.... 붙잡는다.
십자가길이 끝나는 지점에 그날의 처형터에 백지사형을 받는 형상의 순교선조의 모상이 처절하게 하늘을 우러러 숨을 거두는 형상으로 우리의 가슴을 또 죄스럽게 만들어 할수있는건 오로지 꿇어앉아 아버지 하느님께 주모경으로 기도올리고....
몇년전 이천 단내 성가정 성지에서 만났던 정은? 순교성인의 이름을 반갑고 고마운 마음으로 다가 안는다.
며칠전 부터 계획했던 고해성사 시간에 맞추어 성전에 다다라보니.... 아이고~ 텅비었던 성전은 어느새 꽉~꽉 차있고 이층까지 만원 이다. 고해소앞에서 이미 5명의 신자들이 나라비서서 사제의 입장을 기다리고.. 다행이 30분전부터 입장한 사제의 배려로? 시험통과....
오늘은 한달에 한번 거행하는 성체강복찬양 미사라고 악기들과 함께 중창들의 고난도 성가와 함께 거룩한 미사를 드리느라 쌔~가 빠져버렸네요..^^
하지만 은총의 쏘나기와 축복의 보따리는 푸짐하게 등에지고 머리에 이고 성전을 빠져나와 육신의 배고픔을 해결할 식탁의 풀밭을 이리저리 찾다.가 주차장 그늘아래 근사한 벤치아래 식탁을 차려야지... 서두르자..서두르자. 그런데 이일을 어쩌랴? 돗자리 돗자리 멍석이 없다. 깜빡하고 안싣고 왔네. 궁여지책으로 리노할배의 지혜로 얼기설기 식탁을 만들어 갖고온 반찬들 푸짐하게 차려놓으니....
오오라~ 제법... 그럴듯한 식탁.이 되어 허겁지겁 우리넷은 고픈배를 채우기 바쁘다. 푸짐한 상추쌈에다 온갖 반찬들 얹어 입이 터져라 몇입 집어넣는데.. 골목으로 몰려나오는 한무리 사람들이 감탄하며 우리의 식탁을 기웃거리기에 한입싸서 건네주니 얼씨구나하고 받아서 입으로 넣어대는 사이 뒤따라오던 자매들 나도 나도.... 하는통에 몇 쌈을 통째로 신나서 집어주었더니.. 눈물겹게? 고마워하고 부러워하며 밥을 식당에서 배부르게 먹고오는 길인데도 이렇게 맛있는 밥을 먹어보다니... 연신 허리를 구부려 인사를 해댄다.
근데 우리밥이 줄어들었는데도. 우리가 더 기분좋아 날뛰는 이 현상은 무슨조화냐?ㅋ 어지간히 먹어대고... 그래도 좀 남은 음식들 주섬주섬 싸고 있는데 어라~! 또 어떤 허름하지만 나름 깔끔한 옷을 입고 가방엔 뭐가 들었는지 한짐이나 되는 짐을 진 할배한사람이 축복 부적을 사라면서 우리 식탁에 멈춘다. "아저씨,,, 우리는 돈이 없는데... 대신에 밥 안묵었으면 남은 밥이라도 잡숫고 가라고 했더니. 싸주면 저 너머 절까지 가는동안 길에 앉아 요기로 먹고 가겠다며 굳이 청하기에 옳거니 이 또한 우리 주님 시킨일이라 여기고 싸그리 몽땅 그릇그릇 싸서 가방에 넣어주었더니 어느새 우리 눈앞에서 사라져 가버렸다. 세상에~ 오늘 이기 도대체 무신 일인고? 밤새도록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카더니.... 밥을 싸 가지고 오긴 했는데 못묵으면 도로 가져올 양으로 갔는데.... 은총을 두배로 안아 들고 온 축복의 미사.... 하늘은 시치미 딱 떼고... 파랗고. 구름은 조각 조각 눈이 시릴만큼 날아다니고..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나누다 저녁을 맞게 해달라고 길나서며 했던 기도를... 우리 성령님 요렇게 감사로이 도와주시다니. 아버지께... 성모님께.... 성령님께.... 예수님께... 박수로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올려드린다. 마지막 일정길... 자! 떠나보자...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 3.8킬로의 대장정의 길을...
이사람 저사람 만나가며 물어가며... 천천히 걸어올라가는 북문길을 지나고 서문길을 지나고
정상에서 만난 수어장대 끝내주는 곳에서 끝내주는 사진사 형제를 만나 끝내주게 웃어가며 한 시간여를 그곳에서 보내다 내려오느라,
퇴근시간이 좀 늦어지긴 했어도 참~ 재미있고,알차고,, 감사로운 주님안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내려오는 남문앞을 지나 처음의 출발지 산성로타리길을 찾아 드는 길에서 아까 수어장대의 간판 아저씨 사진작가를 또 만나게 되는걸 보니,
오늘의 하느님 만나게해주신 인연의 사람이라, 군대에서 세례를 받았는지.... 요한이라는 세례명인데, 냉담중인 형제에게 " 형제님.... 이제는 성당에 나가시면 아저씨 하실 일 너무 많이 있으니까 꼭 성당에 나가시라" 며 ~ 추억 만들기 사진봉사를 즐겁게하는 요한 형제님 만남의 인연에서 모처럼 본향의 전속 사진사인 리노할배 모습도 찰칵 해주고, 오늘 하루는 주님 우리에게 주신 복되고 또 복된 하루이더라.
오늘도 아이처럼 좋아라 감탄사 연발하며 온갖 들꽃들 주서섬기는 윤마리 형님. 온갖 오밀조밀 반찬 만들어 못먹여 애닳아 하는 전 파비 맹여사
황창연신부님의 무조건 나가라는 한마디에 옳거니 오늘도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박수쳐대며 길나서는 리노할매 리노할배..는 마치도.... 노세 노세 젊어서노세.... 가 아닌가?
하느님나라 가는 길목에서 허락하신 봄. 여름. 가을. 겨울 소풍길 ... 얼라들 처럼 마음에 눈에 담아 만나는 인연들과 기쁨의 나눔을 노래하며 남원산성~! 뭐라고 뭐라고 읊어대며 가락을 붙여대며 장단까지 마춰며 부어라 커피 한잔~ 풀어놓는 우리의 벗님네들이 있어 차암~ 기쁘고 행복하다.
주님! 오늘도 본향을 향하여 가는 길 - 감사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