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앎과 믿음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진정한 앎은
단순히 사실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만남이며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자기 존재
전체를 걸고
드리는
응답입니다.
악령조차
거룩하신 분의
현존 앞에서는
두려움 속에
고백합니다.
이처럼
거룩함과
악은
양립할 수
없으며,
악은 언제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는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의 거룩함은
우리를 억압하는
악의 권세를
무너뜨리는
힘이며,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해방입니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릅니다.
머리로만
안다는 것,
단순한 지식은
진정으로 하느님을
아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짧은 지식이
하느님조차
가둘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해방은
우리를
본래의 우리로
되돌려 놓는
자유의
사건입니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하느님을 만나는
깊은 믿음입니다.
살아내는 믿음은
불안과 상처,
집착과 욕망을
치유하며
우리 삶을
진정한 자유 속으로
이끕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통해
자유로운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갑니다.
오늘,
본래의 우리로
살아가며,
아는 것을 넘어
우리를 이끄시는
하느님을 믿고
소중한 하루를
살아가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