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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을 향하여♬~67처 홍천성당 (춘천교구) 1,2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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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순례길.....2021.12.16 마지막 오늘도 내친김에 달려가는 홍천성당 순례성당.... 어둠속에서도 멋지게 우뚝솟은 성당건물은 순례하는 이로하여금 절대로 괜히왔다는 마음은 갖지않게할 정도로 당당하게 서있는 아름다운 석조건물이다.. 성전안 컴컴한 제대앞에 앉아 예수님께 인사드리고 일어서 나오는데 환하게 불이 켜진다. "우째 이런 일이~~ " 7시 청년미사를 준비하느라 수녀님이 불을 키고 들어오신것이다. 쫌 기다려보다 인사드릴걸.....!
사무실에 들어가서 사무장께 물어보았다. "저기~ 조선희 필립보신부님 묘가 이성당에 어디 있나요?.. 그분은 호주 자기나라에 잠들어 계시고... 여기는 없지만 1955년 4월에 홍천성당을 그분이 준공하여 아마도 잊지못하신것 같다고... 말해주더라. 순교성지도 아니고, 성인이 나신곳도 아니고... 춘천교구에서 순례지 성당으로 지정하여 간간이 순례의 길 이어 들러가는 홍천성당 또한 내 생애 한번 밖에는 절대로 올수없는 기회요, 은총이리라.~~ 감사하며 어둔밤 집으로 길을 재촉한다. 아이들이 다 커도록 도움을 받고 고마와하던 딸래미 내외로 부터 따로 떨어져 이사나온 안젤라 고모가 오늘은 훌쩍거린다. "내가 사위놈 생각하믄 괘씸해 죽겠는데.... 딸래미 년 생각하믄 가슴이 찢어진다. 그기~ 올매나 힘들고 지칠까 싶어서... 옴마가 있을때는 빨래며, 설겆이며, 아이들 간식이며 다 챙겨 줬는데... 일하고와서 그 많은 일들을 해야될걸 생각하믄 너무 불쌍타..... 훌쩍~ 훌쩍~!" 오늘은 백정놈의 사위를 둔 할매의 작은딸이 울고있다. 할매도 죽고, 백정사위들도 모두 죽고... 없는데.... 딸을 고생시키는 또 다른 미운놈 사위를 가진 안젤라 고모가 내리 사랑의 시간속에서 저리도 울고있다. 맞다.... 내가 아직도 우리 반석이 무슨일 날까봐 오금을 못펴고 사는것처럼... 세상의 모든 에미들은 오늘도 새벽잠 깨어나 뒤척이리라...~ 40이 넘건 50이 넘건.... 자식은 세상어머니들의 영원한 십자가 리라~ 죽어서야 놓아버리는....!! 두 번째 순례길....2023.07.08 홍천 지역에 언제 천주교 신앙이 전파되었는지는 불분명하나 1903년 풍수원 본당 교세 보고서에 송정 공소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공소 설립 시기는 1902-1903년 사이로 추정됩니다.
송정리는 박해시대부터 천주교 신자들이 들어와 터를 일구고 산 옹기촌으로 유명했습니다. 1923년 6월 본당으로 승격된 후 교세 확장을 위해 읍내에 부지를 매입하여 1936년 이전했습니다. 1939년 강원도 지역 사목이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에 위임되면서 골롬반회 소속 신부들이 본당 사목을 담당했습니다.
한국 전쟁이 종료될 즈음 부임한 최동오 신부는 1953년 9월 전쟁으로 파괴된 목조 성당을 재건하고 현 성당의 신축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한국 전쟁 중 체포되어 ‘죽음의 행진’을 경험하고 본국으로 추방되었다가 1954년 8월 주임으로 재부임한 크로스비 신부는 성당 신축 공사를 이어받아 1955년 4월 성당과 사제관을 완공했습니다. 미군 공병대의 도움과 최동오 · 크로스비 신부 그리고 신자들의 헌신으로 건립된 홍천 성당은 돌에 홈을 파서 끼워 넣는 식으로 외벽을 축조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성당 바닥 마루는 그 아래 넓은 공간을 두고 습기 방지를 위해 새끼줄 타래를 깔아 놓아 현재까지도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습니다. 홍천 성당은 1950년대 석조 성당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보존 및 연구 가치가 높아 2005년 4월 15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후 보수작업을 벌여 정면과 측면 강화유리문을 동판으로 교체하고 창문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했습니다. 석조물로 제단을 새로 꾸미고 안나의 집 증개축과 기도실을 신축하여 2006년 12월 중창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2시 5분에 도착한 홍천성당은 지난날 캄캄한 밤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우리를 맞는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로 인내하시는 피에타의 성모상께 인사드리고, 성전앞 감실앞에 앉아 양팔 들어올려 묵주의 신비 한단을 주님께 올려드린다. 밤에는 못 보았던 십자가의 길을 따라 또 지글거리는 태양속을 양산으로 가려가며 한처 한처 ..... 고난의 길을 성모님과 또 함께 걸어간다. 1차때의 캄캄한 밤의 온도와..... 2차때의 쨍쨍 뜨거운 태양의 온도가 극과극을 이루며 순례길의 조화를 이룸을 생각하다가.... 아서라~ 지금은 우선 이 뜨거움으로 부터 도망쳐가는 것이 살길이로다~~!!^^ 본향을 향하여♬67~홍천성당(춘천교구)|작성자 리노할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