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금.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루카 21,33)
말씀을 중심으로 삶을 세우면 흔들림이 없습니다. 사라지는 것과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사라지는 세계는 현상이고, 사라지지 않는 말씀은 하느님의 본질입니다. 사라지지 않는 것을 우리가 붙잡으면 사라지는 것에 결코 휘둘리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계절은 소리 없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사라지지 않는 것은 오직 하느님의 말씀뿐입니다. 말씀은 살아 움직이는 하느님의 현존입니다. 사라지지 않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는 말씀의 힘입니다. 사라지지 않을 말씀이 우리 마음과 행동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에 마음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절대적 진리가 존재합니다. 말씀의 길이 구원의 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져도, 말씀 안에 머무르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말씀으로 우리를 일으키시는 하느님을 진실로 믿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