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 (월)
(자)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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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님_주님 안에 불가능이 없음을 저는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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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08:58 ㅣ No.186600

 

 

오늘 복음에 당장하는 백인대장은 인간적인 면으로나 신앙적인 면에서 참으로 귀감이 되는 인물입니다. 그의 말투, 행동 하나 하나가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갸륵하고 기특했던지 엄청난 강도의 극찬을 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마태 8,10))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청하는 바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의 아들이나 딸, 가족이 아니라 거느리고 있던 종의 치유를 간곡히 청했습니다.

 

당시 사람들 머릿속에 종은 인간도 아니었습니다. 가축처럼 시장에서 매매가 될 정도였으니 그들의 처지가 어떤 정도였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인대장은 자신의 종을 살려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이처럼 그는 인간미가 철철 넘쳐흐르는 사람,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백인대장이 예수님을 향해 지니고 있었던 겸손의 덕은 또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어 이렇게 외쳤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마태 8,8)

 

참 신앙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 믿음, 사랑, 겸손의 덕을 완벽히 지니고 있었던 백인대장을 바라보며, 그 무엇 한 가지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을 부끄러워합니다.

 

예수님께서 백인대장을 적당히가 아니라 최상급 칭찬을 하십니다. 굳은 믿음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 그는 우리 모든 신앙인들에게 큰 귀감이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폭풍 칭찬의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그가 지니고 있었던 예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 절대적인 신뢰심이었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께서 전지전능하신 분임을 믿습니다.

 

주님 안에 불가능이 없음을 굳게 믿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고통과 눈물, 기막힌 사연들을 잘 알고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낼 힘과 용기를 주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주님, 당신만을 믿습니다. 당신만을 신뢰합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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