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목)
(자) 12월 18일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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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밝아오는 대림의 빛/ 묵상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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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연 [melania1231] 쪽지 캡슐

2025-12-15 ㅣ No.186861

아직은 어둠이 길게 머무는 새벽

기다림은 숨처럼 조용히 이어집니다.

빛은 서두르지 않고

오히려 한 걸음 물러서

어둠에 익숙해지기를 기다립니다.

 

대림은 시간은 

채워 넣는 시간이 아니라

비워 내는 시간,

말을 덜어 내고

뜻을 내려놓을수록

빛은 더 또렷해집니다.

 

촛불 하나가 켜질 때마다

세상은 갑자기 밝아지지 않지만

어둠이 더 이상 전부가 아님을 

조용히 고백하게 됩니다.

 

점점 밝아오는 빛은 

밖에서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을 견뎌 낸 마음 안에서

은밀히 태어납니다.

 

주님,

사랑으로 인내하게 하시고

기쁨으로 서로를 보듬으며

희망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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