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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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의 계보 안에 나를 받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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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완전함이 아니라 상처를 통해
당신의 길을 이어오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흠 없는 아들들 사이에서 실패와 죄의 기억을 지닌 유다를 선택하시고, 인간의 기준으로는 비켜서야 할 이들을 통해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신 당신의 섭리를 경배합니다. 주님, 남성의 이름들로 이어지는 족보 한가운데 다말과 라합과 룻과 밧세바를 남기신 뜻을 오늘 제 삶 안에서 깨닫게 하소서. 당신께서는 언제나 정돈된 의로움보다 낮아진 자리에서 부르짖는 믿음을 기억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요셉의 이름을 멈추게 하시고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선포하신 것처럼, 저의 공로나 자격이 아니라 당신의 은총에서만 구원이 시작됨을 고백합니다. 주님, 제 삶의 어색함과 단절, 감추고 싶은 과거와 부끄러운 선택들마저 당신의 구원 역사에서 버려지지 않게 하소서. 제가 정리하지 못한 이야기들까지도 당신의 손에 맡길 수 있는 겸손한 믿음을 주소서. 오늘도 저는 완전하지 않지만, 당신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제 삶 또한 당신의 은총 안에서 구원의 계보로 다시 쓰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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