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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묵상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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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우리는 불빛 하나를 기다립니다. 그 불빛은 멀리서 오지 않고 이미 우리 곁에 머무르며 같이 숨 쉬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분이 아니라 길 위에서 함께 걸으시는 분, 침묵 속에서 우리의 맥박을 듣는 분.
대림의 시간은 무언의 기다림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비어 있음이 아니라 이미 와 계신 분을 알아보는 눈을 얻는 일.
차가운 계절의 틈에서 하느님은 따뜻한 온기로 계시고, 서두르지 않는 사랑으로 우리의 하루 안에 머무르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묻습니다. "주님, 어디에 계십니까?" 그 물음 끝에서 하느님은 조용히 답하십니다.
"나는 너의 기다림 안에 너의 사랑 안에 너와 함께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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