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까?
믿는다는 것은
깨닫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의 삶으로
말하는 데서
완성됩니다.
오랜 기다림 자체가
소중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참된 말은
설득하지 않아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한나의 이야기는
바로 그녀의
실천이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삶의 언어로
구원의 소식을
전합니다.
생활 속에서
나누는 것이
참된 기쁨입니다.
한나는 아기 안에서
그 징표를 알아본
사람입니다.
같은 기다림
속에 있는
우리들을
위로합니다.
참된 신앙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결과는 하느님께
맡기며
하느님의 자비를
말합니다.
한나는 이 속량을
평생 기다려 온
사람으로서,
아기 안에서
그 약속의 시작을
알아봅니다.
연약함 속에 숨은
하느님의
충실하심을 봅니다.
하느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알아보는
성탄의 기쁜
날 되십시오.
구원은 이야기로
태어나고
속량은 우리 마음을
조용히 일으켜
세웁니다.
한나의 이야기는
조용한 구원의
증언입니다.
우리가
말하고 있는 희망은
우리를 새롭게 하는
가장 살아있는
희망의 이야기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