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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 값과 값어치의 차이를 묵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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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약속이 있어서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있는 것 같아 빨리 묵상글 하나 작성해 올릴 시간을 보니 정오가 돼 올리고 바로 약속 장소에 갔습니다. 저는 오늘 점심 메뉴로 동태찌게를 예상했습니다. 오늘 만나시는 분과 식사를 하면 최근에는 겨울이고 해서 낮 시간이면 가끔 가는 곳이라 그랬는데 오늘 새로운 형제님이 있어서 그냥 형님이라고 합니다만 그 형님이 동태찌게 주인과 사이가 좀 어색한 관계라 중국집에서 먹었습니다. 가격대는 비슷한데 좋아하는 동태찌게를 먹지 않아서 기대를 잔뜩했는데 별로였습니다. 사실 이틀전에 동태찌게를 먹었습니다. 만약 오늘 동태찌게를 먹었다고 가정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틀 전에 먹은 동태찌게랑 오늘 먹었다고 가정하는 동태찌게랑 가격은 동일합니다. 이틀 전에 먹은 동태찌게는 가격은 같지만 그 값어치는 다릅니다. 이제 왜 그런지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일을 도와드린 그분을 글에서는 자매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실 친구 어머니 여동생입니다. 그래서 사적으로는 그냥 이모라고 합니다. 저에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며칠 전에 작년에 일한 대가인 보수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그 말씀을 드렸을 때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전 나중에 혹여라도 당연히 말씀하실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하시게 되면 애초부터 저는 받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서 그런 게 아니고 이모 사정도 알고 또 더구나 병원 치료 관계 때문에 약간 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고 해서 저는 그냥 주신다고 해도 받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말씀을 드린다면 분명히 사양하실 게 뻔해 제가 고민을 했던 게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 하고요. 그러다가 생각한 게 바로 '값어치'라는 개념입니다. 동태찌게 1인분 가격은 9000원입니다. 고니나 알 추가하면 12000원입니다. 저는 고니를 추가 잘 합니다. 그럼 12000원 가격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이모 마음은 잘 알겠지만 저도 개인 시간을 소비해서 일을 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이번에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모님 사정을 생각해서도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저는 돈보다도 더 중요한 걸 배웠습니다. 이런 경험을 이모님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입니다. 이모는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인지 잘 모르셨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사람인지도 모르십니다. 제가 이번에 청소를 하면서 가장 크게 중요한 걸 느낀 게 바로 탕청소하면서 본 사람의 때로 인해 영혼을 많이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말씀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이모는 놀라워하셨습니다. 말은 고마운데 어떻게 내가 그냥 그걸 안 줄 수 있단 말이냐고 하셔서 그럼 "이모, 저 밥 한끼 사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동태찌게 한 그릇 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평이한데요 저는 그 가격이 9000원짜리가 아니고 이번에는 한 100만원 정도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표현한 것은 실제 가격인 값은 9000원 아니면 12000원이지만 그 가격의 가치를 저는 제가 일한 보수와 동일한 가치로 산정을 한 것입니다.
물론 이게 임으로 정했지만 실제는 일억도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값과 값어치는 다른 것입니다. 값어치는 값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 가치이기 때문에 값이라는 가격의 가치와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값어치는어떤 기준에서 보느냐에 따라 값은 다르게 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100만원 정도의 가치를 부여한 것은 이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는 그런 의미도 있고 또 하나는 제가 실제 그렇게 영혼에 대해 소중한 걸 배웠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만난 전 본당 꾸리아 단장님과 식사를 중국집에서 했지만 오늘 '값과 값어치'라는 개념을 묵상한 걸 예를 들기 위한 하나의 가정이었습니다. 원래는 주인 아주머니께서 주시는 급여에 10만원을 더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건 아주머니께서 제가 일을 하시면서 아주 고맙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고 사실 줄 필요도 없지만 뭔가 뭉클한 게 있었나 봅니다. 제가 그건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괜히 저를 드러내는 것 같아 그렇습니다. 어떤 어떤 이유 때문에 덤으로 받은 거라 이건 " 베드로야, 이것까지는 내가 받아가긴 그러니 그건 가져가는 게 좋을 것 같구나" 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말씀은 맞는데 그냥 저는 그것도 다 좋은 인생 경험의 가치에 포함시키고 싶어서 편하게 그 밦값으로 대신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모도 이 일을 통해서 좋은 걸 하나 어린 조카 같은 사람에게서 배운 것 같아 흐뭇하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돈 싫어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 좋은 돈도 어떤 경우는 돌처럼 봐야 되서 보는 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 그렇게 봐야 될 경우도 있다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합니다. 그 이유는 돈이라는 '값'보다는 돈의 "값어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신앙 안에서도 이런 개념을 적용한다면 좀 더 품격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가 있을 겁니다. 제가 여기서 그런 예까지 드는 건 주제 넘은 말씀인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여러분이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유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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