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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 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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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사제의 보람은 교우들과의 만남입니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필요한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건강하던 자매님이 한 달 전에 몸이 아파서 병원엘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큰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하니 암이었고, 이미 많이 전이되었습니다. 복수가 차서 빼냈지만, 곧 다시 복수가 찼습니다. 집으로 찾아가서 고백성사와 병자성사를 드렸습니다. 오랫동안 냉담했던 자매님은 만나를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성체를 모시면서 기뻐하였습니다. 신앙이 없던 남편은 성당에 다니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내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자고 말하니 기뻐하였습니다. 80이 넘은 친정어머니는 신발도 신지 않고 마중 나왔습니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와 함께 기도하겠다는 남편이 있으니 건강한 몸으로 가족들과 다시 지낼 수 있기를 청하였습니다. 운동치료가 약속되어 있었지만 나보다 더 아픈 분을 위해서 기꺼이 포기하였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그리고 화답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주일 오후에 3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1달 전에 새롭게 문을 연 형제님의 음식점 ‘수라’의 축성식이 있었습니다. 형제님은 아들과 함께 복사하고 있고, 자매님은 성물방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축성식에는 복사단 형제들이 함께하였습니다. 음식점이 번창 하도록 기도하였고, 음식점을 찾는 사람이 음식을 먹고 건강하기를 청하였습니다. 축성식을 마치고 50대 형제님들의 모임인 ‘이냐시오 회’의 송년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형제님들은 본당의 허리와 같았습니다. 많은 분이 여러 단체에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세례받지 않은 형제님은 하느님을 찾아 여러 곳을 찾아보았지만, 하느님을 찾지 못했는데 성당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고 하였습니다. 성당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93세 장모님의 간절한 기도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형제님들은 경품 추첨도 하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에도 열심히 봉사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냐시오 회 송년 모임을 마치고 자선 음악회 평가회로 갔습니다. 악기 연주자들과 봉사자들이 모여서 평가회를 하였고, 내년에는 음악 피정을 하자는 저의 의견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주일 오후 3가지 일을 함께하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신앙 안에서 기쁘게 사는 교우들을 보는 것은 기쁨이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그리고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저희는 죄와 죽음에서 벗어나 선택된 겨레, 임금의 사제단, 거룩한 민족,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고 저희를 어둠에서 놀라운 빛으로 부르신 주님의 권능을 온 세상에 전하게 되었나이다.” 본당에는 민족들의 빛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본당에는 하느님의 뜻을 즐겨 이루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둠에서 놀라운 빛으로 부르신 주님의 권능을 온 세상에 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난 대림 시기에 성경 필사를 기쁘게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성경 필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겼고, 마음에 새긴 하느님의 말씀을 이웃에게 전하였습니다. 매일 병원에 누워있는 형제를 찾아가서 말동무를 해 주는 분도 있습니다. 하루 이틀은 할 수 있지만 매일 그렇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매일 형제님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픈 몸을 주물러 주었습니다. 매일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2027년 본당 설립 50주년을 위해서 묵주기도 100만 단을 봉헌하기로 했습니다.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많은 분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성 목요일에 구역별로 성체조배를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니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하기를 청하셨습니다. 몇몇 자매님들은 밤을 꼬박 새우며 기도하였습니다. 저도 함께 하였지만 1주일은 힘들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세례자 요한처럼 하느님의 아들을 증언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2000년 동안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처럼 하느님의 아들을 증언하는 교우가 있었기에 50년 달라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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