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목)
(녹)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더러운 영들은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조명연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월 22일 목요일

스크랩 인쇄

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06:05 ㅣ No.187548

2026년 1월 22일 연중 제2주간 목요일

 

1958년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기에, 소련에서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서 23세의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이 우승했습니다. 정치적 상징성까지 더해서 국민적 영웅이 되었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우승 후 세계 각지에서 과도한 콘서트 일정, 계속된 앨범 제작으로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음악적 깊이가 쌓이지 않아 결국 피아니스트로서의 성장을 멈춘 채 경력을 마감했습니다.

 

1960년 18세의 어린 나이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탈리아의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있습니다. 당시 심사 위원은 그를 심사 위원들보다 더 뛰어난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그도 반 클라이번과 같은 과정을 겪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그는 우승 후 10년간 공식 연주 무대에서 벗어나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했습니다. 이 기간에 더 열심히 공부했고, 명연주자들을 찾아가 사사 받았습니다. 그의 음악에 깊이와 음악성이 더해졌습니다. 우승 후 11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활동을 했고, 202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둘을 비교하면서 특별히 하느님과의 관계에 관해 생각하게 됩니다. 순간의 만족과 영원한 만족이라는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지금 하는 모든 것이 영원한 만족이라는 하느님 나라를 지향해야 합니다. 이를 예수님께서는 지금 요구하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군중이 몰려온 지역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먼저 갈릴래아, 유다, 예루살렘은 전통적인 유다인들의 거주지입니다. 그리고 이두매아는 유다 남부 지역으로, 본래 유다인이 아니었으나 강제로 개종한 에돔 민족의 땅입니다. 요르단 건너편은 동쪽 지역으로 이방인이 섞여 사는 곳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로와 시돈 근처는 완전한 이방인(페니키아)의 땅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방팔방에서 이스라엘 사람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예수님을 향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 인기가 엄청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인기는 요즘의 아이돌 이상이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해주셨고, 특히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을 보기만 해도 복종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그 인기를 잡고서 편하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인기에 취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이르시지요.

 

배를 띄워서 물리적, 영적 거리를 확보하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적 행위 자체가 목적이 아님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의 찾는 이유가 단순히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기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보다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분을 따르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디에 더 집중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을까요? 순간의 만족보다 영원한 만족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소통이 간절한 이들은 언제나 방법을 찾는다. 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린 켈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8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