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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루카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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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6-01-26 ㅣ No.187639

* 오늘의 말씀(1/26) : 성 티모티오와 성 티도 주교 기념일

* 독서 : 2티모 1,1-18 또는 티토 1, 1-5

* 복음 : 루카 10, 1-9

1 그 뒤에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 <오늘의 강론>

예수님께서는 일흔 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해야 할 것들’을 당부하십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이렇습니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도 말고,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말라”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라” 함은 걱정에 빠지지 말고, 오직 목자이신 당신께만 의탁하라는 말씀입니다. 곧 돈주머니 대신 당신께 대한 ‘믿음의 주머니’를 차고, 여행보따리 대신 ‘희망의 보따리’를 매고, 자신의 발에 맞춘 신발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발’을 신으라는 말씀입니다. 곧 ‘자신의 방식’이 아니라, ‘복음의 방식’으로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입니다.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도 말라” 함은 머뭇거리거나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복음 선포에만 열중하라는 말씀이요,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말라” 함은 더 좋은 집과 대우를 위해 찾아 나서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그리고 ‘해야 할 것들’은 이렇습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든 먼저 평화를 빌어주며, 받아들여 차려주는 음식을 먹으며,

병자를 고쳐주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

‘해야 할 일’의 첫 번째는 ‘기도하는 일’입니다. 곧 “어떤 집에 들어가든 먼저 평화를 빌어주라” 함은 빈부귀천 없이 어느 집에든지 평화를 빌어주되 자신의 평화가 아닌 하느님 나라의 평화를 빌어주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평화’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임과 동시에 ‘평화의 일꾼’이 되라는 사명입니다.

“받아들여 차려주는 음식은 먹어라”. 이는 “차려주는”대로 먹으라는 혁명적인 선언입니다. 곧 유대 율법에 따라 식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받아들이는 이방인들이 차려주는 대로 음식을 받아먹으며 친교를 나누라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일꾼으로서 삯을 받음이 정당함을 말해줍니다.

“병자를 고쳐주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라” 함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와 증거가 파견 받은 이의 소명임을 말해줍니다.

사실, 우리 역시, 예수님으로부터 파견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말씀을 통해 파견의 본질과 당부 말씀을 새겨들어야 할 일입니다. ‘무엇이 해야 할 일’인지, ‘무엇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인지, 그리고 ‘무엇이 본질이고 우선’이며, ‘무엇이 부차적이고 부수적인지’를 잘 분별하여야 할 일입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의 행위의 원칙이 그분의 뜻에 따라 그분이 일을 이루는 일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신원, 곧 ‘파견 받은 자’에서 비롯됩니다. 곧 ‘파견 받은 자’는 ‘파견하신 분’의 뜻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아멘.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루카 10,5)

주님!

먼저 해야 할 것을 먼저 하게 하소서!

당신께 신뢰를 두고, 먼저 기도하게 하게 하소서!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먼저 평화를 빌게 하소서!

제 평화가 아니라 당신의 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타인을 억눌러서가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어 이루는

당신 평화의 일꾼이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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