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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 문해력 없는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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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2026-01-28 ㅣ No.187686

 

문해력이라는 건 꼭 학생이나 학문을 하는 사람이거나 지식을 섭득하는 사람에게만 요구되는 능력이 아닙니다. 실제로 신앙인에게도 꼭 필요한 능력이 바로 문해력입니다. 그럼 어떤 글이나 텍스트를 읽어야 하는 환경에 있어야 하는가 하는 게 문제입니다. 꼭 이런 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원래 문해력이라는 의미의 뜻에서는 맞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신앙 안에서의 문해력은 좀 다른 차원입니다. 바로 상황판단능력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그게 신앙과 관련된 것을 말합니다. 그런 것을 보고 인식하고 판단하는 모든 일련의 일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가 균형을 갖춘 사고를 유지해야 합니다. 사고가 한쪽으로 편향된 사람은 이 세상 모든 사물이나 현상을 해석할 때 항상 편향된 시각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극우가 되고 또는 정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텍스트를 만약 본다고 했을 때 그 텍스트를 쓴 사람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물론 그 사람이 글을 쓰면서 그 의도까지 상세하게 표현해 누구든지 그 의도를 알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쓰면 일단 오해의 소지가 없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때로 충분히 그렇게 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작가라든지 일반인이 이렇게 하는 의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그 의도나 뜻을 드러내면 독자가 바로 알 수는 있지만 그 여운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그 뜻을 좀 더 고민을 하고 좀 더 글을 읽는 독자가 더 잘 의미를 곰곰이 해석해서 그 뜻을 본인이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는 것입니다. 유능한 작가나 유능한 글을 쓰는 사람은 그렇게 합니다.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유능한 작가는 단순히 문장력이나 필력이 좋다고 해서만이 유능한 작가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글은 미문이 아닌데 유명한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그건 독자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줄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며 여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에 굿뉴스에 글을 올리고 했을 때 신고나 반대 이런 게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나중에 이런 걸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많은 실망을 했고 또 좌절을 했습니다.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신고가 많아서 정지를 받는다고 해도 저는 괜찮습니다. 안 쓰면 됩니다. 이거 안 쓴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또 신앙글을 안 쓴다고 해서 제 신앙이 죽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그렇게 그냥 자기 생각과 조금 맞지 않다고 해서 또 자신이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 의도를 헤아리지 못하는 그 사람의 영혼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제가 왜 이곳에 글을 올리는지 아시는지요? 저는 사제도 아니고 수도자도 아닌 이름없는 그냥 평신도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아주 볼품없는 평신도에 불과합니다. 비록 그런 위치에 있지만 또 영혼을 구제할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평신도도 교리상 보면 평신도 사제직과 예언직, 왕직이 다 있기 때문에 동급은 아니지만 그것을 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걸 사제라는 신부님만이 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이라고만 착각하고 있습니다. 평신도에게도 분명 부여된 고유 권한이 있습니다. 이건 사실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다 영혼을 구제할 수 있는 특권을 보유하고 있는 천부적인 권한입니다. 사제만이 가진 고유 권한이 아닙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제가 세상을 향해 하느님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영혼의 양식이 되고자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저는 이런 글을 올리는 시간에 다른 세상 일을 하면 그에 대한 대가가 나옵니다. 이 일은 세상적인 관점으로 보면 미친짓입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단순히 고작 추천을 받는다는 것 그런 걸로 만족하는 것도 아닙니다. 추천 그런 건 하수나 즐기는 것입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처음엔 추천이나 조회수에 관심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신앙에 대한 영혼의 양식이 누군가에게 하나의 밀알이 돼 그 영혼이 하느님께로 가는 데 힘이 되고 또 하나의 희망의 불씨가 된다면 저는 그 한 명의 영혼을 위해서라도 눈이 아프고 힘들고 해도 언젠가 다음에 이게 하느님 앞에 갔을 때 작은 공로가 될 수 있다면 저는 그것 하나만의 이유로 묵상글을 쓰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모니터를 계속 보면 눈이 많이 아프고 또 차라리 이 시간에 제가 가진 취미나 독서로 이보다 더 좋게 제 영혼을 살찌우는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우에는 수많은 고민을 하며 이 글이 어떤 사람에게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도 고민을 하고 또 번뇌하면서 치열한 고민 끝에 수많은 메모를 하며 그렇게 해서 나온 묵상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런 노고를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고 또 그런 노고는 하느님만 아시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신자이면 정말 하느님을 믿는 신자답게 행동을 해야 합니다. 완벽한 신자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아주 극단적이고 누구나 봐서 이건 잘못된 신앙의 글이라고 판단할 수밖에는 다른 판단이 있을 수 없다고 판단이 될 정도의 그런 경우에만 자신의 소신대로 반대나 신고를 해도 해야 합니다. 그저 자신이 생각했을 때 단순히 자기 생각과 좀 다르다고 해서 무턱대고 반대나 신고를 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건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제가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은 게 있지만 차마 표현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저 역시 같은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고와 반대는 하는 사람의 자유입니다. 저는 손해를 볼 것도 없습니다. 글을 만약 쓰지 못하면 다른 일을 하면 됩니다. 오히려 그렇게 됐을 때 불행은 그 사람에게 닥칠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해 힘든 과정에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고 어떤 경우에는 힘을 얻고 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기회를 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큰 죄를 짓게 되는지는 굳이 지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 잘 알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호소합니다. 제발 제 글에만이 아니라 무턱대고 신고나 반대를 하는 그런 경솔한 신앙인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이 그런 자신을 보시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애처로운 눈으로 보시게 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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