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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금 /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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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금.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마르 4,27)
믿음은 하느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기꺼이 맡겨 드리는 일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설명할 수 없어도 하느님 나라는 오늘도 우리 안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습니다.
조급해질수록 성장은 멀어지고, 하느님께 맡길수록 생명은 제 길을 찾습니다.
믿음은 더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조급해지지 않는 용기입니다.
이 모든 시간은 실패가 아니라 은총이 일하는 방식입니다.
씨를 위한다는 이유로 씨를 괴롭히지 않는 것, 그것이 참된 사랑입니다.
씨는 은혜를 입어 자라고, 사람은 사랑을 따라 성숙합니다.
씨가 흙속에서 자랄 때 아무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이듯, 영혼의 성숙 또한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먼저 이루어집니다.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는 이 고백은 믿음이 약하다는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신비를,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씨가 자라는 시간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하느님의 시간입니다.
서두르지 않는 믿음, 때를 침범하지 않는 경외, 그것이 신앙의 성숙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자라고, 이해되지 않아도 이루어지는 하느님 나라 앞에서 믿음이란 결과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때를 신뢰하며 오늘을 충실히 사는 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이해하기 시작할 때가 아니라, 내려놓기 시작할 때 자라납니다.
그 하느님 나라를 믿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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