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2일 (목)
(녹)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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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화.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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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6-02-10 ㅣ No.187916

02.10.화.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마르 7,9) 

 

우리는

무엇을 지키느라

누구를 놓치고 있었는지

하느님 앞에 서

조용히 성찰합니다. 

 

전통보다

앞서는 것은

규칙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입니다. 

 

오늘의 믿음은

잘 지켜낸 우리의

규칙이 아니라,

하느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진심의 방향입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하느님을 향해

살고 있는지,

아니면

하느님을 명분 삼아

우리 자신을

지키고 있는지. 

 

입술의 기도와

삶의 태도 사이에

간격이 생길 때,

신앙은 소리를 잃고

공허해집니다. 

 

하느님을 향한 신앙이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질 때,

복음은 비로소

사랑으로 깊어집니다. 

 

계명의 주체는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 대한 봉헌이

이웃에 대한 책임을

지울 수 없음을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가르치십니다. 

 

제도는

사랑을 대신할 수 없고,

사람을 살리지 못하는

규칙은

이미 그 정당성을

잃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역할이 아니라

존재 전체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규칙을 더하는 일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으로

되돌아가는 길입니다. 

 

삶의 진실성은

옳은 말이 아니라

일치하는 삶에서

드러납니다. 

 

우리가 전통에

머무를 때,

우리는 하느님께

이르지 못합니다. 

 

생명을 향하지 않을 때

전통은

폭력이 됩니다. 

 

물로 씻은 손보다

사람을 향해

열리는 마음이

하느님 앞에서

더 정결합니다. 

 

오늘 우리는

규칙을 지켰는가보다

사람 하나를

잃지 않고

되살렸는지를

먼저 하느님 앞에 묻는

사랑의 날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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