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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 제가 지금까지 동정을 지킨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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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정이 다가옵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구정을 기준으로 나이 한 살을 더 먹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했을 때 저는 일주일 지나면 한국 나이로 55세가 됩니다. 제목에서 언급을 했듯이 저는 지금까지 동정을 떼지 못했습니다. 쇼킹한 일일 겁니다. 설마.... 그럴리가..... 보통 이런 걸 빗대어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 인간으로서는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얼마나 못났으면 아직 여자 경험이 없단 말인가 하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에 앞서 또 하나 고백을 하겠습니다. 전 우리가 아는 푸른옷을 한 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이건 더 더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딱 아마 1초 정도는 봤다고 고백하겠습니다. 우연히 아는 선배 자취방에서 자다가 비디오가 하나 있어서 무심코 어떤 비디오인지 보려고 넣었다가 화면이 순간 이상한 여자의 모습이 나와 바로 뺏습니다. 그게 어쩌면 제가 지금까지 본 푸른옷 영상입니다.
보지를 못해서 잘은 모르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그저 상상으로만 알 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럼 성불구냐면 그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가지는 성욕이 없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개신교 때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에게 약속한 게 있었습니다. 나의 작은 소원이 하나 있는데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믿어줄지는 모르지만 난 아직 동정을 지키고 있는데 이 동정을 첫여자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정식으로 합법적으로 결혼을 한 후에 말입니다. 그걸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제가 동정을 지켰다는 사실은 제가 증명을 할 수는 없지만 여친은 제 말이 진실임을 믿어줬습니다. 제가 뭐 생각이 고상해서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건 아닙니다.
저한테는 조금 아픈 가정사가 있습니다. 조금 우회해서 표현하겠습니다. 두 형이 일찍 여자를 알았습니다. 셋째 형은 지금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조카는 둘입니다. 원래 형은 배우급의 미남이었습니다. 바로 위에 형은 홍콩배우 유덕화와 많이 닮았습니다. 두 형이 다 여자로 인해서 인생이 아주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난잡한 건 아니고 성실하게 살았고 책임을 졌지만 원래 셋째형은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에게 그만 넘어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입니다. 바로 위 형은 실수로 조카가 생겼던 것입니다. 조카를 책임졌습니다. 이로 인해 형의 인생에 많은 힘든 고난이 있었습니다. 형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결심한 게 바로 난 확실하게 어떤 일이 있어도 결혼을 약속하고 또 합법적으로 결혼을 한 후에 그 여자에게 동정을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푸른옷 같은 걸 보지 않으려고 한 이유는 개신교 다닐 때 이런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런 걸 보게 되면 영혼이 병들고 파괴된다고 했습니다. 보게 되면 중독이 될 수 있고 정신도 함께 병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된 영혼은 예수님을 온전히 영접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전 차단을 해야지 영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서 목사님의 말이라 저는 그 말씀을 철떡같이 믿었던 것입니다. 호기심 같은 건 있었지만 영혼이 병들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니 어떤 유혹이 있어도 보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이런 걸 보지 않았다고 해서 제 영혼이 깨끗하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걸 봤다고 해서 영혼이 더럽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가급적이면 안 보면 봤을 때보다는 조금은 아주 조금은 깨끗하다고 말할 수는 있지 않을까 그 정도입니다. 그 한 번을 보지 안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 유혹을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지금까지 동정을 떼지 못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진짜 이야기하고 싶은 건 바로 이것입니다. 첫 유혹에 넘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런 것을 보고 싶은 유혹이 있다면 이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도 그 유혹을 이겨왔는데 지금 넘어간다면 개신교 목사님의 설교를 전제를 했을 때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유혹을 이긴 게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도 유혹을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걸 보지 않았다고 해서 결코 제 영혼이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안 봐도 어떤 내용이라는 건 상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생각으로도 죄를 짓는다고 하는 죄 고백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죄가 되는 건 똑같습니다. 그래도 같은 죄를 짓는 효과는 같을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게 좀 더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의도적으로 상상을 해서 상상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면 인간으로서 가지는 욕망 그 선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생각과 마음은 실제 그런 영상을 보고서 드는 마음과는 죄의 질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후자가 더 영혼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건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 학문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공유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조금 있으면 사순입니다. 사순 때 잘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죄의 유혹에 넘어지지 말자고 할 때 그때 유혹, 이 유혹에 대해 조금 그 실체를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저의 이런 사정을 공개하게 된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모든 유혹이 대부분 그럴 겁니다.
처음에 그 유혹에 잘 넘어가지 않으면 그 다음은 경우에 따라서 좀 더 잘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 한 번의 유혹을 잘 이기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는 그 어떤 유혹이 온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또 그 힘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보다 그 유혹이 만약 파도로 비유한다면 파도의 물결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변화는 게 아니고 오히려 파도의 리듬에 맞게 같이 리듬을 탈 수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혹은 그저 불장난 수준밖에 안 되는 유혹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부연해서 말씀드리면 푸른옷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지 극장에서 본의 아니게 성인영화를 본 적은 있습니다. 예전에 명절 때 형수님들이랑 김혜수가 나온 어떤 영화인데 조금 약간 이상한 장면이 있긴 했습니다. 이 정도의 수준은 솔직히 몇 편 봤습니다. 동정을 지켰다고 해서 자랑할 것도 아닙니다. 요즘 시대로 말하면 어리석은 바보 같은 놈일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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