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8일 (수)
(자) 재의 수요일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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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8.재의 수요일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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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00:07 ㅣ No.188046

02.18.재의 수요일.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6) 

 
우리가
붙들고 있던
이 모든 것은
결국 재처럼
흩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먼지이며,
같은 은총을
기다리는 존재입니다. 
 
먼지임을 고백할 때,
우리는 은총으로
다시 빚어집니다. 
 
먼지임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다투지 않고
과시하지 않으며
억지로 높아지려
하지 않습니다. 
 
재는 우리의
유한함을 일깨워 주며,
하느님 앞에 서는
가장 진실한
자리가 됩니다. 
 
오늘은
인간 존재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는 날,
유한성을 드러내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는 날입니다. 
 
사순(四旬)의 여정은
변화의 여정입니다. 
 
유한한 존재임을
인식할 때
삶은 더 진지해지고,
순간은 더 소중해집니다. 
 
오늘을 바꾸지 않으면
내일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고통은 목적이 아니라
정화로 나아가는 통로입니다. 
 
재는 자아의 허상을 깨우고,
이마에 얹는 재는
곧 마음에 얹는 재가 됩니다. 
 
그것은 방향을 바꾸는
결단의 표지입니다. 
 
우리는 먼지이지만
바로 그 조건 속에서
하느님을 선택할 수 있는
은총의 존재입니다. 
 
흙에서 왔기에
우리는 흙처럼
겸손해야 합니다. 
 
재의 수요일은
집착을 태우고
본질로 돌아가는
은총의 출발점입니다. 
 
+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이 말씀으로
은총을 선택하는
사순의 여정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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