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0일 (금)
(자)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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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2월 20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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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05:58 ㅣ No.188087

2026년 2월 20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책을 읽다가 작가의 재미있는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야야야~~ 들어봐 들어봐! 내가 오늘 군부대로 강연 갔어. 다른 데도 아니고 군부대로!! 그걸 수락한 내가 미친년이지. 뭔 생각이었나 몰라. 군인들 삼백 명이 쫙 깔려 있는데 분위기 싸하고 와 뒤지는 줄 알았다. 레전드였음. 그렇게 힘든 강연은 처음이었어. 군부대 다신 안 가….”

 

이 말을 많은 이가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 군부대 강연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그런데 저는 이 작가의 글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한 번도 아닌 세 번이나 군부대에서 강의했었기 때문입니다. 제 강의 역사 중에서 가장 힘든 강의였습니다. 군인의 이미지는 씩씩하고 늠름한 그리고 의젓해서 무엇이든 다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강의 가서 만난 이미지는 패잔병이었습니다. 깨어 듣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고, 이제 막 군 생활을 시작한 이등병 몇 명만 들을 뿐이었습니다. 아무리 분위기를 올리려고 해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경험했기에 작가의 말을 이해합니다. 이렇게 경험이 이해를 돕습니다. 그런데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인도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을 대충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너무나 부족한데, 세속적인 기준만을 내세워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말합니다. 그 결과는 명확합니다. 하느님과 더 멀어질 뿐입니다.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마태 9,14)라고 요한의 제자들이 묻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율법과 전통에 충실하며, 금욕적이고 엄격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들에게 단식은 경건함의 척도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며 죄인들과 어울렸습니다. 이것은 당시 종교적 열심에 정반대의 모습을 비췄기에 예수님께 질문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마태 9,15)라고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구약 성경에서 신랑은 하느님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신랑으로 칭하면서, 당신이 바로 하느님이며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십니다. 따라서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기쁨의 축제인 혼인 잔치에 단식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마태 9,15)라는 말씀으로 새로운 단식을 이야기하십니다. 단순히 구약에서처럼 율법을 지키거나 슬퍼하기 위함이 아니라, 주님을 그리워하며 그분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사랑의 기다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대충 아는 것으로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알기 위해 노력과 함께 이 사순 시기를 지냈으면 합니다. 주님 안에서 커다란 기쁨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성공은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행복이 성공의 열쇠도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면 성공할 것이다(알베르트 슈바이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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