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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화 /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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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화.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마태 18,32) 우리는 얼마나 쉽게 은총의 경험을 잊고 다시 이익의 논리로 돌아가는지를 성찰합니다.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기억하는 사순의 시간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조건 없는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에게 자비의 삶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삶에 보이지 않는 빚을 지고 살아갑니다. 이렇듯이 우리의 삶은 은총 속에서 살아가는 관계입니다. 은총을 깨달은 사람은 빚을 따지지 않고, 받은 은총을 다시 세상에 돌려보내며 살아갑니다. 스스로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살아가는 우리들 삶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비로 그 빚을 없애 주십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빚을 탕감하는 은총입니다. 용서를 받은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자비를 베풀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기억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탕감은 우리의 허물을 덮는 사랑이며, 새로운 삶을 열어 주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사순은 하느님의 탕감 안에서 우리의 마음이 다시 자유로워지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탕감받은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임을 기억합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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