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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을 향하여♬ 81처 ~ 치명자산 성지 1,2차 (전주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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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순례길.......2022.03.30 6시20분 전주의 치명자산 성지를 찍고 달려가는 하룻밤 숙박지는 왜 그리 오래도록 달려가는지... 바로 가까이 있는 줄 알았는데... 시간상으론 아마도 전주의 끝자락까지 가야되나보다.
"에이~ 괜히 부탁했나? 하느님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시는 건지... 이라모 사사십육이 다 틀어지는데... 내일 또 완주로 다시 올라믄 일이 많이 꼬이는데... 우짜노..?"
7시가 넘은 캄캄한 밤에 도착한 평화의 전당이란 간판이 붙어있는 온 건물이 불야성같이 활활 타고 있는 것같은 저 웅장한 건물은 도대체 뭐꼬?....?
생각속 잠자리는 조그만 목조건물의 조용한 단칸방들이 몇개있는 가난한 곳이라 여겼는데... 이건 뭐 대형 컨벤션급 건물로... 마치 참회와 속죄의 성당 덩치보다 더 큰 두개의 덩치건물이 요란하다.
"반석 아부지.... 세상에 이런덴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어떤 문으로 들어가야 되는데요?" "전화 해봐..." 전화안내를 받고 안내받아 찾아간 방은 이리돌고, 저리건너고... 마치 옛날 남대문 처음 갔을 때모양 밖으로 나갈 걱정부터 일어나는 촌떼기 리노할매의 놀란 가슴이다. "돈도 엄청 비쌀낀데....ㅠㅠ"
문을 열고 들어간 방은 온통 흰색침대와 이불 베게... 비까비까한 욕실.. 조급한 마음에 비용부터 물어본다. "하룻밤만.. 자는데 얼만데예?" "두분이니까 7만원 되겠습니다"...."아?...... 예!~ ..." 남자안내자가 물러가고 ...
"반석아부지.. 7만원이나 달라꼬하네... 나는 수녀님이 싸다고 해서 한 2~3만원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어기 벽제 모텔들앞에 네온싸인 돌아가는 글에는 하룻밤 자는데 2만원이라고 쓰여있더만..."
"7만원 이면 엄청 싼거야... 이건 마치 급높은 호텔급 인데. 야~! 엄청 깨끗하고 좋은 곳이네"....
할배는 연신 감격이고... 리노할매또한 어리둥절 감격스럽긴 마찬가지지만... 딸랑 하룻밤 자고갈낀데 돈이 많다 아이가..!!
따끈한 물로 하루의 피곤을 씻어내리고 폭신한 침대에 누우니 순례길의 거렁뱅이 할배할매는 졸지에 임금과 왕비의 침실에 드러누워 신델렐라의 꿈이라도 꾸고있는 것 같다.^^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오늘 하루도 저희에게 내려주신 모든은혜에 감사드리며 ~**** 이밤을 편히~ 음냐음냐~" 깨꼴딱 죽어버린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캄캄어둠속 바깥을 내다보며 "빨리빨리 밝아져라~ 할배를 깨우고 준비해서 저 앞에있는 치명자산을 올랐다 와서 전동성당 주일미사를 갈라몬 갈길이 바뿐기라~"
산속의 어둠은 절대로 비껴나지 않고 저만치 하늘은 뿌여스름 밝음을 안고 있건만... "서두르지 마라~ 서두르지 마라~ " 빨리빨리의 리노할매를 눌러앉힌다. 그저도 할배는 꿈나라 헤매며 뿡~뿌루룽~ 방구소리 시원스레 울려대며 장성급 호텔방을 오염시켜댄다.^^
6시가 넘어 7시가 가까워 오니 저 아래 땅바닥이 드러난다. "가만~ 그란데 뭐꼬?.... 반석아부지 일어나 보이소.. 비가 오고있네.. 온 땅이 다 젖었네요...제법 오나보네." 부시시 일어난 할배는 편하게 잠잘잤다며 세수를 하고 길떠날 차비를 한다.
호텔에서? 받아온 뜨거운 정수기물로 컵라면과 삶은계란. 떡한개씩으로 아침을 차에서 챙겨먹고 등산을 서두른다.
비가 올걸 예상은 했기에 준비한 비옷들과 우산을 펼쳐쓰고 치명자산자락을 한번도 가본적 없는 무지의 길을 오른다.
치명자산 정상은 1801년에 순교한 유항검의 가족들을 합장한 묘소가 있는 곳으로 동정부부 유 요한과 이 루갈다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루갈다 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주 시내를 굽어보는 중바위는 전주 8경 중 손꼽히는 기린봉 능선에 위치해 호남의 넓은 평야를 내려다보고 있다.
1984년 9월 20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된 치명자산 유항검 일가 합장묘에는 호남의 첫 사도요 순교자였던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의 부인 신희, 둘째 아들 유문석 요한과 조카 유중성 마태오, 제수 이육희 그리고 동정부부로 유명한 유중철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등 7명의 순교자 유해가 모셔져 있다.
몽마르뜨광장옆 성모상에 촛불 봉헌을 올리고... 예수상에 인사드리고..
오르는 십자가의 길은 "오메~ 사람살려"를 연발케하는 높은 산길이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헉헉~스도님,. 경배하며 차~안송~ 핵핵~ 하나이다."
길고긴~ 높고높은 ~ 십자가의 길을 헉헉 거리며 올라가며 생각한다. '이 산은 우리나이 사람들은 절대로 못오를 길이다. 세상에 작년 1월에 기어올라간 마니산 계단의 보폭만큼이나 경사지고, 깎아지른듯한 계단길 이네... 암! 다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절대로 못오를 길이야~'
더욱 굵어지는 빗줄기를 맞아가며 오르는 십자산성의 길은 참봉헌의 신앙을 우리에게 선사하며 옛 선조들의 불타는 성령의 한 옷자락 잡게하는 배움과 깨달음의 한수임을 절절한 가슴으로 안게하는 믿음의 광야길 같으다.!
십자가만 바라보고 올라갔던 길의 끝 정상아래 외롭고 당당하게 서있는 산성성당이 위대한 스승처럼 문 활짝열어 우리를 자비롭게 맞아준다. 8시20분 예수님앞에 엎드려 묵주의 한단을 봉헌하고 일어나는 이곳에 누갈다 동정부부의 신앙이 또한 우리를 안아주며 고생했다 위로해 준다.
이토록 거룩한 성전에 뿌듯하고 감사한 봉헌을 드려야 한다며 리노할배는 또 말없는 지갑을 열어 살짝 밀어넣고... 옆에 자리한 유물? 전시관 문을 열고 들어간다.
끝인줄 알았던 산성성전 뒷계단을 올라오라는 안내표시를 보고 성전 지붕위를 오르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성전지붕위는 성모님이 또 맞아주시는 넓다란 광장이다. 성모님께 인사드리고 깎아지른 산을 오르는 계단위엔 또 뭐가 있을런지도 모른채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올라간다.
계단 아래 저멀리 겹겹의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하늘산은 빗물 머금고 안개피어오르는 가히 절경의 그림은 탄성을 연발케 하며 잠시나마 고달픔의 생각을 앗아가버리더라~
그끝에 유항검순교자 가족들의 묘가 나란히 누워 그날의 복된 삶의 여정속.. 평화롭고 행복한 천상생활을 나누어주며 거룩한 변모의 그날의 산상사건을 미리 보여주는 듯한 착시속에서 잠시 어리둥절... 머물고 싶다는 피세정령의 시간을 만난다.
"아~ 걱정근심없는 하늘끝 산자락 공기맑은 여기서 천년만년 살고지고~" "안돼., 나이많은 사람들은 병원근처에서 살아야 돼.." 할배는 또 찬물 한바가지 화~악! 퍼붓는다.^^
저 높이 앉아있는 예수마리아 바위!산을 기어오르니... "옴마야! 진짜로 성모님 손모으고 기도하고 있는 천연기암의 바위네..."
하느님의 사랑에 온전히 응답하고 손모은 두분의 모습이 절로 감동되어 할매는 기를 쓰고 올라 성모님 곁에서 나도 나도.... 손모아본다.^^
그저도 비는 장대같이 퍼부어 대지만서도.... 지난 일년의 시간속을 지나오면서도 비 바람 눈길을 뚫고 하느님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여기까지 왔음을 믿으며 오늘도 용감히 비바람 테러들을 뚫고 행진한다.
두 번째 순례길......2023.08.05
첫 번째 순례땐 겨울의 끝자락이었는데 두번째 들르는 이 길은 살인의 더위 길이다.
저어기 꼭대기를 헉헉 거리며 오를 자신이 도저히 없어 오늘은 산장성당 미사를 아깝게도 통과하고 몽마르뜨 광장을 묵주알 돌리며 걸어간다.
5시에 평화의 전당서 사제와 함께하는 기도가 있다고 하더라만... 일정관계상 저만치 처음올땐 보지못했던 작은 경당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가마골 경당" 끝내 준다.
마치도 황토사우나 토기가마속에라도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들어간 경당안에 종일을 사람이 그리우신 우리 주님.... 께 엎드려 절하며 묵주의 한단을 올려드린다.
잠깐 앉아 묵상의 시간 머물렀다 일어나 나온다.
근사한 성막성당이 지어지려 멋진 조감도가 땅을 다지고 있는듯 하고...
기도숲... 누갈다 광장..... 십자가길 을 옆으로만 스쳐가며,
너무 더워 냉면이라도 먹어야 할까보다며.... 다음 행선지를 향해 또 달려간다.
[출처] 본향을 향하여♬81~치명자산 성지(전주교구)|작성자 리노할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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