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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토 /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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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토.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요한 11,50)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악의와 계산조차도 구원의 도구로 전환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누군가를 희생시키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인간의 계산이 아니라 스스로 내어주신 사랑의 봉헌입니다. 자신을 내어주어 모두를 살리는 길을 택하십니다. 죽음이 생명을 낳고, 버려짐이 일치를 이루며, 한 사람의 죽음이 모든 이를 살립니다. 참된 치유는 누군가를 탓함으로 얻어지지 않고, 자기 내면을 정직하게 마주할 때 시작됩니다. 진짜 평화는 누군가를 지워버릴 때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까지도 품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누군가를 제거함으로 얻는 평화는 참된 평화가 아니라 또 다른 불안을 낳는 씨앗일 뿐입니다. 참된 길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기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잘못된 수단으로 안정을 얻기보다 올바른 길을 선택하고 결과를 맡기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공동체는 겉으로는 유지되지만 내적으로는 이미 무너지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진정한 공동체는 위기의 순간에 드러납니다. 오늘 우리는 누군가를 밀어내며 평화를 찾기보다, 한 사람을 끝까지 품는 사랑으로 세상을 다시 세워가야 합니다. 희생양을 또다시 만드는 삶이 아니라 희생양을 품어 안는 우리의 삶이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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